올 오월이면 결혼한지 이년되요.
큰 시집살이 없었어요.
근데 문제는 작은게 너무 많다는거..
제 입장엔 참 큰건데 남이 보면 사소한거네요 전부다.
신행 다녀와서 친정 가기 전 시댁 잠시 들렀어요. 시어머니만 있었고 필요한게 있어서 그거만 가지러 갔는데 시아버지 전화왔는데 아마도 신랑이었던거 같아요. 뭐 가지러 왔다가 지금 처가간다고.. 그랬더니 얼굴도 안보고 간다고 노발대발.. 섭섭할 순 있어도 그게 순선데..
결혼한 지 두달만에 큰 집 돌잔치때 술먹고 애기낳으라고 소리소리..
결혼하고 조금 살이 쪘어요.
어느날 그러더군요. 배만 나와서는.......
술버릇은 또 참 고약하지요.
시댁가는날 시아버지 술먹으면 신랑이랑 저 새벽 두시까지 못자요. 앉혀 놓고 술주정 주절주절
그 짓을 일 년했어요. 매주 주말마다.
그러다 작년 오월 친정이랑 같이 제주도 놀러갔어요. 마지막날 팬션 술자리에서 제가 한바탕해서 조금 고쳐졌네요.
그 전 삼월에 시외할아버님 돌아가실때도 술먹고 한바탕 했지요. 삼일 내내. 아주 치가 떨릴 정도로. 근데 웃긴건 아무도 안말립니다. 그려려니 하네요.
제주도 가기 전날도 술 먹고 출발하는 아침부터 헤롱헤롱. 구경하는 내내 술만 있으면 또 술.. 낮술 밤술 아침술 다 필요 없어요.
그러니 욱 할 수 밖에요.
최근 일은.. 올 설이에요.
외갓집에 삼촌이 없어서 엄마가 제사 지내요.
할머니댁 음식 다 하고 저녁에 집에 와서 또 음식..
그거 아는 시어머니가 너네 엄만 또 음식 하겠네...
그래도 약간 위해주는 뉘앙스라 동생도 있고 괜찮아요.. 했더니 뒤에 시아버지가
아, 먹을만큼만 하면 되지 뭘!
내가 친정가서 음식하겠다는것도 아니고..
시외할머님 내려오셔서 뵈러 갔어요.
저녁먹는데 저까지 일어나서 거들진 않아도 될 거 같고 그러는게 아닌게 맞는거 같기도 하고 그래서 앉아 있었어요. 시어머니도 앉아 있었구요.
시아버지 갑자기 너도 가서 일 해.
명절때도 맨날 그래요. 얼른 가서 일해야한다고.
작년 추석에 시아버지 또 술먹고 큰집에서 행패..
시어머니가 그 순간을 피해볼려는지 어쨌는진 모르지만 -시어머니때문에 일어난 일인듯 했어요. - 저녁먹은 설거지 하고 있었어요. 갑자기 며느리 있는데 왜 하냐고 며느리 시키라고.. 그 전에 제가 할께요 하고 가니 괜찮다고 가라고.. 큰 집이라 불편하고 큰 집 형님도 있었는데 제가 처음부터 하는건 좀 그래서.. 그리고 전 한창 일이 벌어지는 순간 들어갔거든요. 시어머니한테 가서 제가 할께요 하고 아버님 저러시니까 그냥 제가 할께요 하고 설거지 하고 있으니 큰아주버님이 제수씨도 그려려니 할꺼에요... 이러시네요.
후.. 성격도 자기 말이 법이에요.
자식이나 누가 말하던간에 맞는말이어도 무조건 자기 말이 맞데요.
저 그런거 제일 싫어해서 처음부터 시아버지 별로 안좋아했어요. 아닌거 알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싫은건 싫은거니까.
맨날 전화 안한다고.. 주말엔 무조건 시댁 오는거고... 가면 간다 전화 안가면 안간다 전화. 스트레스 빋는거 아니까 신랑이 했는데 어쩌다 힌 번 빼먹으면 술먹고 전화해서 사람 속을 다 뒤집어 놓네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