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커님들, 하도 어이가 없어 인터넷에 글 남겨 봅니다.
남친은 있으나 어이가 음슴으로 음슴체..GOGO
주말은 길고 남친을 만나러 시외버스를 탔음, 남친을 만나려면 약1시간 20분정도 버스를 타야함.
아침부터 꽃단장하고 버스를 타고 출발~~
전날의 음주가무로 인한 피로로 잠시 취침을....
도착시간 20분전 자동 눈떠짐으로 여기는 어딘가, 나는 누군가 주위를 살펴봄.
정확한 지명과 시간대는 공개하지 않겠슴
다만, 그 버스는 터미널에서 출발하여 3~4군데의 정류장을 지나쳐 터미널로 들어가는 버스였음.
3번째 정류장을 지나치고 있는 상태였고 다음이 내가 내려야하는 정류장임.
아싸 다 와간다 하며 기다리시는 남친님께 카톡을 날려줌.
고속도로를 올라가자 약간 밀리는 것을 보고 5분정도 더 소요될 것 같다고 카톡카톡~~
그런데...뭐지??
다음 IC로 내려가야 할 버스가 내려가지 않고 직진을 하는게 아니겠슴???
뭐냐, 뭐지? 뭘까? 나 버스 잘 못 탄건가? 온갖 잡생각을 하다 고속도로에서 앞좌석으로 이동함.
"아저씨 이 버스 OO들어가는 버스 아니에요??"
"맞는데 손님 없으면 그냥 지나치기도 해요."
???????????????????????나 저기 가야대는데요. 손님 있는데요?????순간 당황함.
"뭐라구요?"
"손님 없으면 그냥 지나치기도 한다구요."
아니 내가 이유도 없이 물어볼리 없자나요 아저씨?내가 원래 말을 잘 못하는 타입임. 황당함에 말을 잃음.
그제야 다른 어떤 아가씨가 "어? OO안가요?? 저 OO가는데요?"
그 말에 정신 차리고 다시 물어봄.
"OO안간다고 말씀 하셨어요? 내릴 분 없냐구 물어보셨냐구요."
"아니 난 없는 줄 알았지. 내가 착각했네. 근데 표 어디 끊으셨는데요?"
.....OO끊었다구요 아저씨. 첫 터미널부터 탔다구요. 아저씨 내 표 보구 나 들어갈때 영수증 안끊어주고 그냥 들어가라했잖아요!!!....말은 안나오고 자꾸 멘붕만 선사해줌. 그 아가씨랑 나랑 벙쩌있고
기사님 한말씀 더하심.
"아 돌아가야겠네."
그 아가씨와 난 돌아가는 줄 알고, 남친에게 돌아가고 있다 카톡함.
아예 정거장 무정차도 아니고 노선이탈이었기에 길을 모름.
남친이 어디냐 닥달하고 물어보고있을 때 그 아가씨가 먼저 물어봄.
"여기가 어디쯤이에요?"
"지금 터미널 다왔어요. 버스비 줄테니 버스타고 가세요."
"네???????????????????????????"
아저씨, 돌아간다면서요!!!!!!!!
다른 승객들에게 왠지 미안해하던 참이었는데, 다와서 터미널 앞이라면...ㅋㅋㅋㅋㅋㅋㅋ
기다리던 남친 분노하며 터미널로 쫓아오고, 버스는 도착하고 기사님 그아가씨와 나한테
천원짜리 한장 내밈. 자기가 착각했다며 마을버스타고 가라고함..ㅋㅋㅋㅋㅋ
미안하다도 아니고 착각했데...버스도 아니고 마을버스 타고가래..ㅋㅋㅋ
요즘 버스비도 천원이 넘고, 나 거기 처음가봄..ㅋㅋㅋㅋㅋㅋㅋ
멘붕으로 오히려 웃음만 나옴...그리고 점점 분노로 변함.
남친도 천원 한장 소리에 장난하냐며 거기 딱 기다리라함. 기다리지 말래도 길을 모름...ㅋㅋㅋㅋ
결국 도착 예정시간 1시간이 지나 남친과 만남.ㅠ.ㅠ내시간, 남친 기름값!!아오 내 분노!!
근데 난 화나면 더 말이 안나오는 타입임.. 말을 잘 못함.ㅠ.ㅠ
가서 천원짜리 던져버리겠다던 남친이 사무실에 찾아감..불같이 화내는 타입이 아닌 조목조목 따지는 타입이라 조목조목 따져주심. 아 속시원햬!!그래 내가 하고픈 말이었어ㅠㅠ말못하는 내가 바보같고 남친님이 존경스러보임..ㅋㅋㅋ 사실 그 책임자처럼 보이는 분이 그럼요 손님 말씀 타당하다 맞다 하시며 이해한다 하니 좀 화가 누그러짐. 안그랬음 더 열받았을텐데...
근데 알고보니 버스회사 착각함..ㅠㅠ미안함 그 분들한테.ㅠ.ㅠ근데 그회사가 그회사라며 책임자가 그 기사님 불러옴. 오셔서도 착각했단 말만하니 다시 열받음.
그치만 아버님 나이대이신 분한테 막 뭐라할 순 없고, 다신 이런일 없겠단 말만 듣고 나옴.
데이트 시간이 아깝기도 해서...대충 나왔음.
결론은 이거에요.
사람이 살다 보면 실수 할 수 있습니다. 그치만 잘못이 있다면 즉시 사과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나이여부를 떠나서 말입니다. 그냥 착각했다로 넘어가기엔 길에서버린 1시간 이상을...어떻게 보상받나요?
버스기사님들 고생하시고 안전운전 하시려 고생하는 분들 많은 것 알고 있습니다.
아버님 나이 분들이 고생하시는 것도 마음 아프고 내릴때 꼭 감사인사 잊지 않습니다.
그것도 서비스직, 서로 살다보면 서로가 고객이 되는 세상인데. 불필요한 화는 내지도 않고 굳이 만들어 화낼 이유도 없으니까요.
그치만 제발 본인이 잘못한일, 더 키우지 말아주셨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