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27세 남자입니다.여자친구는 24살입니다. 여자친구와 교제한지는 100일이 갓 넘었구요조언을 구하기 보다는 속마음을 털어놓으려고 글을 남깁니다.
지금부터 쓰는 이야기는 픽션이 아닌 현실임을 하늘에 맹세합니다.
여자친구는 저랑 교제하기 전에 약 6개월 동안 호주에 놀러를 갔습니다. 어학연수가 아닙니다.거기서 어학원을 1년 다니면서 당시 20살인 프랑스인을 만났습니다.(여자친구 보다 3살이 어립니다.)호주에 있는 동안 교제를 하였고 호주를 몇달간 여행을 다니며 둘은 무척 사랑하는 사이였습니다.나중에는 비자와 돈 문제로 서로의 고국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둘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 힘들어하며 밥도 먹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여자친구가 지금껏 모은 적금을 해약하고 다시 호주에서 만나 한달간 같이 여행을 하고 다시 헤어졌습니다.
그 이후 몇달간 스카이프(Skype : 영상통화어플)나 페이스북을 통하여 그 남자와 연락하다가 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이러한 이야기를 사귀기 전부터 들으면서 속으로 "아... 내가 이 여자 마음에 들어갈 자리는 없겠구나" 하면서 포기하기도 하였지만, 속앓이 하는 것보단 도전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제 여자친구가 그 프랑스인을 잊지 못한채로 고백하게 되었고 사귀면서 그 프랑스인을 잊는 시간을 주기로 하였습니다. 나중에는 그 프랑스인을 잊었고 저랑 교제한 기간이 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무척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 프랑스인에게 페이스북으로 다시 연락하여 남자친구가 생겼으니 좋은 여자 만나라는 얘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그 남자는 엄청 힘들어 하였습니다. 저는 참고로 나이가 있는 만큼 교제한 횟수도 많습니다. 그러나 이렇게까지 사랑한 여자는 처음입니다. 그래서 저는 나중에 제가 자리가 잡히면 결혼까지도 생각하고 있구요.
그러다가 제가 어학연수 목적으로 약 8주간 필리핀을 가게 되었습니다.(결국엔 4주를 남기고 와버렸지만)여자친구를 걱정하며 큰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제가 취업을 목표로 하는 취업준비생이기 때문입니다.
말한 김에 어학연수에 대해 잠깐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어학연수를 고민하시는 분 중에서 토익점수가 800이 넘으시는 분이라면 필리핀 어학연수를 추천하지 않겠습니다. 필리핀은 한국인과 일본인 어학연수생이 아주 많은 나라입니다. 영어회화가 늘려면 차라리 강남이나 종로에 유명한 어학원에서 영어회화를 배우시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그리고 다른 얘기지만 이성친구가 있는 상태에서 '호주가는 여자', '필리핀가는 남자'는 만나지 말라는 말이 많습니다. 호주에는 서양인들이 많기 때문에 특히나 서양인 남자들이 동양인 여자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리고 필리핀 여자들이 한국인 남자들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제 주변에도 여자친구가 호주를 가서 바람난 경우가 수두룩합니다. 그러나 저는 여자친구가 있기 때문에 필리핀에 가서 단 한번도 클럽이나 유흥같은 것을 즐기지 않았습니다. 물론 한국에서도 클럽은 다니지 않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결국 필리핀을 가게 되었고 약 4주가 지난 어느날이었습니다.여자친구가 전화가 와서 예전 남자친구(프랑스인)가 연락이 와서 프랑스에 있는 모든 것을 다 때려치우고 제 여자친구 때문에 한국을 온다고 했답니다.그 프랑스인은 프랑스에서 모터사이클 선수입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바이크와 모든것을 다 팔고 항공권을 구매한 상태였습니다. 여자친구가 계속 오지말라고 한국을 오더라도 할 수 있는 건 없다고 거부를 하였지만 너무나도 막무가내였습니다. 대게는 페이스북을 차단하고 한국을 오더라도 쌩까겠지만 제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달랐습니다.(물론 저로서는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오게되면 한국말도 할 줄 모르고 가진 돈도 없는 프랑스인이기 때문에 챙겨줘야 한다고, 또 막무가내로 차단한 상태면 예의가 아니라는 등 제 맘을 아프게 했습니다. 저를 위해서라면 당연히 이렇게 하는게 맞지만 그래도 예전에 죽고 못살던 사이이기 때문에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국으로 돌아오기로 결심하였고 항공권을 변경 후 그 일이 있은 후 3일 뒤에 다시 한국으로 오게되었습니다. 물론 학원 수업료를 포함해서 약 120만원 가량의 돈을 손해보는 것이었습니다. 그 남자가 도저히 설득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여자친구는 그 프랑스인 어머니에게 장문의 메세지(설득을 바라는)를 남겼고 결국 그 남자는 한국에 오지 않았습니다.
한국에 와서 그 남자얘기는 지금까지도 단 한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남자로 인해 우리 사이가 힘들어지길 원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도 안하고 있구요근데 며칠전에 우연찮게 제 여자친구의 폰으로 페이스북을 보게 되었습니다.제가 한국을 와서 약 한달간은 아무 연락이 없었으나, 그 프랑스인과 대화를 몇개 주고 받고 하였습니다. 물론 여자친구는 먼저 보내지 않고 답장만 해주는 식이었습니다. 그러나 어제 페이스북 메세지에 그 프랑스인과 만난 1주년 기념이라고 그 남자가 장문의 메세지를 보내고 머 둘만이 알고 좋아하는 가수얘기도 하면서 자연스러운 대화를 하였습니다. 그 메세지를 보고 바로 차단을 하고 싶었으나, 도무지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차단한 사실을 알면 여자친구가 저에게 실망할 것 같았습니다.
설령 그 남자가 한국에 왔더라도 저는 제 여자친구와 절대 헤어지지 않습니다. 물론 죽고 못살 정도로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 여자친구가 제 인생에 있어서 너무도 소중한 사람이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들을 다 참고 이해하려고 합니다. 저는 원래 프랑스를 엄청 좋아합니다. 특히 축구를 좋아해서도 그렇고요. 그런데 지금은 프랑스라는 나라가 너무도 싫습니다.
이 글은 조언을 구하기 보다는 속마음을 털어 놓는 것입니다. 이렇게 글을 쓰니 한결 편해진 것 같애요. 동정의 댓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