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시어머니에 대한 성격은 남편도 잘 알고 있고..
집안에서 시아버님도 어머님한테 져주고 사시는 상황이라 어머니께 직접적으로 어머니때문에 이렇다 라고 말씀드리기는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어머니가 성격의 기복이 있어서 그렇지 아이한테 늘 못하시는 건 아닙니다..
아이한테 잘해주실때는 아이가 버릇없이 굴때도 아무말 않으세요..
참다가 한번씩 야단치시고 짜증내고 그러는 편이라 그런게 영향이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거구요..
전 감정기복이 심한사람이 아니라서 아이한테 일관적으로 안되는것에 대해서는 일러주고..
잘하면 칭찬해주고..이렇게 키우는게 맞다 싶고.. 제 성격이 이러니 어머니의 성격을 사실 이해 못하겠는 부분도 있거든요..
어쨌건 다음주에 눈 딱 감고 하루 휴가내서 일단 상담받는 곳에 가보려고 예약을 했습니다..
저랑 같이 있을때는 심각하다 못 느꼈는데
다른 사람 눈에 심각하게 보였다고 하니 전문가의 객관적인 얘기를 들어보고
원인이 엄마가 일하는 것에 대한 부분인지.. 그렇다면 혹시 해결방법이 있는건지..
다른 원인이 있는건지.. 알아보고 결정하려고 합니다..
주위사람들 얘기가 전업맘들은 아무래도 아이가 주 관심사다보니 조그만 일이라도 확대해석하는 경우도 많고 일하는 엄마에 대해 별로 좋게 생각안하니 엄마가 없어서 아이가 저런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도 있을거라구요..
상담결과가 나쁘지 않길 바라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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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이번에 초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는데 답답한 마음에 글 올려봅니다..
제나이 30대 후반입니다.
딸아이 한명 있고 같은아파트 단지에서 시부모님께서 아이를 봐주고 계십니다..
여자가 직장생활을 하면 세번의 고민이 있다고 하더군요..
결혼,출산,아이의 입학..
지금 마지막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이 너무 어렵습니다..
아이 입학으로 퇴사를고려했다면 한두달 전에 이미 그만뒀을텐데..
아이가 입학한다고 회사를 그만둘 생각은 없었습니다.
문제는
최근에 아이 친구 엄마로부터 아이가 사회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내성적인 수준이 아니라 좀 심각한것 같다고요..
원래 부끄러움을 많이타고 내성적인 성격인줄은 알고있었지만
집에서는 너무나 활달하고 장난을 좋아하는 아이라
낯선 환경에서 부끄러워 하는 정도로만 생각하고
엄마도 아빠도 내성적인 성격이지만 크면서 적응하고 사회생활 하는데 문제없었으니까..
기다려보면 좋아지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이 친구는 유치원을 같이 다니면서 단짝인 친구였고 이번에 같은반에 배정이 되면서 엄마와 인사를 하게 되었는데..유치원때부터 저희 아이가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뭘 물어봐도 대답도 안하고
적응을 잘 못해서 엄마들 사이에서 이런저런 말이 오갔다는 겁니다.
본인도 남의 애를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기가 조심스러워서 말기못하다가 이번에 같은반도 되고 학교는 유치원하고 다른데 걱정되는 마음에 얘기하는거라고요..
몇가지 사례를 얘기하는데 정말 울컥 하더군요..
학교 다닌지 며칠밖에 안되서 지금 적응을 했다 못했다를 얘기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유치원때도 그랬다면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머리속이 혼란스럽습니다..
1학년 같은 경우 수업끝나면 교문앞에 엄마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아이를 데리고 가는데
저희 아이는 할머니가 오는게 싫다고 혼자 오겠답니다.
거긴 엄마들만 오는거지 할머니 오는거 아니라고요..
집과 학교가 멀지않고 창문으로 보면 오가는게 보이는 곳이라 아이가 싫다고 하니 혼자 가라고 해도 위험하지는 않은데 동네 엄마들 사이에서는 할머니 성격도 이상하고 엄마는 아이 신경도 안쓰고.. 뭐 그런 식으로 소문이 나있는것 같습니다.
시어머니가 아이에 대해서 먹는거 공부하는거에 대해서는 확실히 챙겨주십니다.
어지간한 엄마들보다 잘 하시는 편입니다만 시어머니 성격이 평범한 편이 아니에요..
학원선생님이 뭔가 의논해야 할때 할머니께 안물어보고 엄마인 저에게 의논하면 난리가 납니다.. 본인을 애보는 늙은이 취급한다고요.. 그래서 시어머니께서 학원알아봐서 보내기도 하고 선생님이 죄송하다고 몇번씩 사과하고 지금은 할머니랑 스케줄 변경이나 의논을 하고 있고요..
시어머니는 남의 시선을 별로 신경쓰지 않고 본인이 맞다 싶으면 하고 싶은말 다하시고..
아이보다 힘드시면 전화로 소리지르면서 내일부터 회사 관두라고 화내시고..
회사 그만 두라는 말씀을 몇개월에 한번씩은 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평상시에 얘기하는거 들어보면 요즘 젊은 여자들이 누가 집에서 노느냐 그러면서..
일하는거 자체를 싫어하시는게 아닌거 같기도 해요..엄마가 아이를 같이 보면서 하거나 짧게 끝나는 그런일을 하길 바라시는것 같아요..
어쨌건 늘 상황을 시어머니가 그만두라고 하는데도 제가 우겨서 다니는 그런 분위기로 몰고가십니다.
진지하게 애 못보겠다 얘기하시는 것도 아니고 맨날 낼부터 관둬 이러시고.. 막상 다음날 보면 아무렇지도 않게 대하시고.. 몇번 겪다보니 저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고 있고요..
그러니 시어머니가 애 못보겠다 짜증을 내셔도 제가 다 감수해야 하고.. 그래도 아이 어릴때보다는 좀 덜하셔서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저도 나름대로 스트레스가 있지요..
전 지금 은행에 다니고 있고 여자치고 적은 월급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전문직이라 많이 버는것도 아니지만..
창구업무부터 시작해서 지금 위치까지 열심히 올라왔습니다.
회사일이 힘들지 않은건 아니지만 남편보다 월급도 많고 앞으로 10년은 더 다닐수 있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아이가 엄마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라면 고민할 것도 없이 관둬야겠죠..
어제 낮 회사에서 시어머니와 통화를 하면서 친구 엄마한테 들은얘기 일부를 말씀드리고..
아이가 상처를 받는거 같아서 회사를 그만둬야 하는지 고민된다라는 말씀을 드렸어요..
아이 좀 크고 나면 다시 일을 하던지 하겠다고요..
처음 시어머니 반응은 나중에 일하고 싶다고 취직이 금방되며 애가 엄마,아빠 닮아서 그런거지 유난스럽다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러다 어쨌건 남편하고 의논하겠다 그러니 뭘 의논하냐고 그럼 그냥 사표내고 오라고..하십니다..
저녁에 남편과 의논을 했습니다..
남편은 대기업에 다니고 있지만 정년이 보장된 것도 아니고.. 자기가 다녀봤자 몇년을 더 다니겠냐고요..
아이가 걱정되긴하지만 그만둔다고 성격이 바뀌겠냐고.. 운동 같은걸 시키면서 좀더 지켜보자고요..
지금 생각을 정리해보면
시어머니의 극성스럽고 짜증스러운 성격이 아이를 주눅들게 만드는데 일부 영향을 준거 같고..
아이도 다른친구들은 엄마와 늘 함께하는데 할머니랑 다니는게 싫어서 더 위축된거 같아요..
(참고로,, 이 동네 엄마중에 일하는 엄마는 거의 없어요..)
심리치료 등도 생각하고 있는데 꾸준히 아이 데리고 다녀야 한다는데 주말에는 시간잡기가 쉽지않고 휴가를 자유롭게 낼수도 없어요..
다른 한편으로..
남편은 몇년내로 퇴직할거 같다라는것..
지금 모아놓은 재산은 인천에 30평대 아파트 한채(전세 보증금 빼면 얼마 안해요..)
지금 살고 있는 전세 보증금 몇억.. 수중에 현금 1억 정도..
남편이 그만둔다면 뭔가 자영업을 해야겠죠...
한다고 꼭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몇억은 들어갈텐데.. 답답합니다..
이 상황에 어떻게 해야할까요..
당연히 그만둬야 하는상황인데 제가 고민하고 있는 걸까요...
회사에 나와도 일이 손에 안잡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