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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서 이상형을 보신적있나요?

남자이런남자 |2013.03.08 03:37
조회 106,725 |추천 229
밑도끝도없이 시작합니다.

당신은 일생에서 꿈에 그리던 이상형을 보신적이 있나요?

만약 보셨다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저의 경험으로 인해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지금 22살 남자이고 때는 제가 20살이 되던해 1학년 새학기를 맞을때입니다

고등학교때 정말 이 학교는 가지 말아야지 생각했던 집 근처에 있던 그 대학교를 입학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행운인지 불운인지 이 일의 시발점이 되어버렸죠(ㅅㅂ)

대학입학을 하고 OT를 갔습니다

대학생활의 나름의 낭만을 가지고 입학하여서인지 설레더라고요

처음 동기들을 봤을때 받은 느낌이 다들 착하긴한데 개인적인 생각으로 남자애들은 대체로 잘생겼는데(그래요 저 빼고요) 여자애들은 흔히 말하는 과에 한명씩있다는 여신님은 저희과가 무슨 잘못을 했는지 행차하시질 않으셨더군요

그러려니하고 (어짜피 CC가 대학의 목적이 아니잖아요?....................?)몇몇애들과 친해지고 밤에 술게임할때 이방 저방 돌아다녔는데에에에

.....!

그래요! 이 글의 제목처럼 저의 이상형을 봤네요 우리과의 여신님이 아닌 나만의 여신님이었죠.

사실 객관적인 관점으로 봤을때는 여신까지는 아니었을 거에요ㅋ 무슨 말이냐면

사람마다 보는눈이 다르잖아요ㅋ 초 객관적으로 봤을때는 그렇게 예쁘다고 할수는 없는 외모였죠

사실 제 이상형은 그리 예쁘지않지만 키가작고 귀여운 밝은 성격을 가진 외향적인 여자입니다 전 이상하게도 모두가 예쁘다고 생각하는 정도로 예쁜여자는 왠지모르게 호감이 안가더라고요ㅋ 이 여자는 왠지 나하고 맞는 여자가 아닐꺼라는 느낌?

암튼 제가 이제까지 생각했던 이상형을 봤지만 선뜻 다가가기가 쉽지 않더군요

어느새부턴가 생긴 여자울렁증이란게 있어서
여자한테 먼저 말을 걸기가 힘들더군요

사실 저는 흔히 말하는 모쏠은 아닙니다 이전까지 2명의 여자친구를 사겨봤지만 두번다 제가 고백한적은 없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그 애들한테 고마운거죠

이상하게 저는 제가 생각해도 잘난건 없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진심으로요) 얼굴도 잘생기지 않았고 깡마른체구라 사실 내세울건 키가 좀 크다는거? 밖에 없는데 때마다 저를 좋아해주는 여자애들은 한명정도씩은 있었어요 정말 제가 생각해도 미스테리;

절대 자기자랑하려는게 아니라 모쏠이 아니지만 숫기가 없다는것을 강조하려고 하는말이죠

그렇게 결국 나의 이상형에겐 말도 해보지 못한채 신입생 OT가 끝이나게 됬죠

그러다가 얼마후 새학기를 맞아 개강총회를 하게 되어 대학가 어느 술집에 모두 모였는데 그 애도 왔더군요

그날도 역시 다른애들과는 새로 친해지고 했는데 그 아이에게는 도저히 다가가질 못하겠더군요

그러다가 OT때 정말 친해진 선배형 두명이 있었는데 그 A형과 B형은 X동아리였는데 제 이상형인 애도 그 동아리였죠

1차 술집에서의 개총을 끝내고 2차 노래방을 알아보는동안 술집앞에서 모두 기다리며 즐겁게 얘기하고 있었는데 제 이상형애와 AB형 3명이 같이 있길래 옆에 슬쩍 끼어서 차마 그 애한테는 말을 걸지 못하고 형들에게 말을 걸면서 끼어들었죠ㅋ

그러다가 형들이 잠시 옆으로 가고 나와 걔만 남게 되었죠 하지만 전 갑자기 벙어리가 된거마냥 시선도 걔와 못 마주치고 가만히 서서 딴곳을 바라보고 있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바보같았지만ㅋ

그때 갑자기 기적처럼 그 애가 저에게 말을 건냈죠(누가 뭐래도 저에겐 기적이었습니다)
첫마디가 근데

11학번이세요???

제 이상형과 저는 11학번 맞습니다 근데 머가 문제냐고요? 이 맘때 저는 인생살면서 처음으로 20살인데 20살 맞냐는 식의 나이를 물어보는 질문을 너무 많이들어서 약간 충격에 빠졌을때였죠ㅋ

그래서 저도 모르게 발끈해서 11학번 맞다고 흥분해서 주머니에 있던 지갑을 꺼내서 민증을 보여주자 제 행동이 웃겼던지 애가 까르르 웃으며 선배들이 장난친다고 11학번이라고 많이해서 물어본거라고 계속웃더라고요^^

지금도 그때 꺄르르 웃던게 귀여워서 잊혀지질 않습니다^^

그렇게 서로 통성명을 하고 번호를 알려달라길래 그자리에서 바로 주고받았고 서로에 대한 질문을 하고 친해지게 되었죠

그리하여 학교를 다니면서 같이 듣는 수업은 하나도 없었지만 자주자주 봤습니다

일부러 걔네 동아리방에도 자주 놀러가고 수업도 다른데 주변에 서성거리다 일부러 한번 마주쳐도보고 그 아이와 친한 애들과도 일부러 친해지면서 그 애와도 자주 만나려고도 했습니다

정말 보면 볼수록 매력이 많은 애였고 그때 그때 찾은 장점들로 그애를 점점더 좋아하게 되었고 그애와 조금이라도 더 가까워지려고 나름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전 여자친구였던 애들과 썸탈때조차도 안한 선문 선톡을 하기도하고 운동하고 싶은데 같이 할 사람이 없다고 하면 해가 져서도 학교까지 버스타고가서 기숙사근처의(걔네 집은 학교와 멀어서 기숙사에 살았다는) 운동장도 함께 돌고
기타를 가르쳐달라고해서 교본까지 직접만들어 가르쳐주고 저녁배불리먹고와서 학교에 있는데 밥먹었냐고 해서 안먹었다고하면 같이먹자고 할거같아 안먹었다고 하고 음식물을 한시간안에 두번섭취하느라 토할뻔하고 비오는날 서로 우산이없어 웃옷 꺼내서 강의실까지 가는동안 머리위에 받쳐주는등의 정말 가까워지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1학기가 거의 다 가고 있었는데 하지만 문제는 고백.
그렇죠 도저히 고백할 용기가 없는겁니다

사실 이전 여자친구들은 이렇게까지 안하고도 사귀었던터라 고백하면 받아줄수도 있지 않을까하고 생각도 했지만 아까도 말했지만 제가 먼저 고백한적이 한번도 없어서 시도라는것조차 상상할수가 없는겁니다
사실 제가고백을 하지 못해서 짝사랑하던 여자애들도 몇번 놓치던 저였기에 맘이 상했죠.

고백을 못한 또하나의 이유가 더 있었습니다
그때 전 군대를 빨리가려고 이미 3월달에 입대 신청을 1학기 끝나고 얼마뒤 가는걸로 해 놨었고 이때는 벌써 6월이 되었을때였죠 학기말이 다가오는.. 사귄지 한달도 안되서 군대에 간다면 그건 그 아이에게 할 짓이 못되게 되는 마냥 기다려달라고만 하는 정말 무책임한 행동이 된다고 생각했죠

이 두가지 문제로 고민에 고민을 머리터질때까지 하다가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 애는 나의 이상형이다 지금 이 기회를 놓치면 평생 후회할지도 모른다 이제까지 해보지 못했던 내가 먼저하는 고백을 이상형인 이 아이에게 처음으로 해보자 그리고 지금 입대해서 제대하기까지는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결론으로 고백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곧바로 계획을 수립했고 학기말시험마지막날 걔네 강의실앞에서 기다리고있다가 나타나기로 했죠 그 아이가 시험전에 마음이 혼란해지게 할수는 없으니 안그래도 시간이 없지만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마음은 이렇게 굳어졌고 이제 저도 시험준비를 했습니다

저는 시험기간에 학교에서 거의 살아서 시험 일주일전 되던날 평소처럼 학교에서 새벽까지 공부하다가 그 아이가 속해있는 X동아리방에 갔는데 평소친하던 아까 소개한 형들중 B선배형이 혼자 있더군요 반가워서 각자 공부하면서도 이런저런 얘기하다 아까 말한 A선배형얘기를 하는데 A선배형의 친구인 여자 의 또 친구가 있는데 남자소개를 해달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A선배가 B선배한테 좀 나가달라고 하는데 B선배가 자기는 자꾸 싫다고 튕기는 판국이랍니다 제가 그래서

그러면 A형이 직접나가면 되잖아요 라고 웃으며 얘기하니까 B형이 웃으며 A는 여자친구 있잖아 하고 말하는겁니다

평소 친했던터라 모르고있었다는 사실에 저는 살짝 놀래서 그 뒤에 말은 안들리고 말끝나자마자 A형선배 여자친구 있어요? 라고 물아봤습니다

자.............................................

짐작이 가시나요?

맞습니다 A형의 여자친구의 이름에 제 이상형인 그 아이의 이름이 나오더군요

순간 얼굴이 벌개져서 심장은 쿵쿵뛰고 초인적인 힘으로 애써 태연한척 하며 전화좀 받고 온다고 하며 나갔죠 밖으로.....

한참동안은 정신없이 걷다가보니 학교캠퍼스 밖으로 나왔더군요 주변에 편의점에가 끊은지 좀 오래됬던 담배와 라이터를 사서 캠퍼스벤치에 앉아 줄 담배를 폈죠 멍하니

정말 심장이 그렇게 뛰는건 처음이더군요 현기증 나서 쓰러질 정도였으니

결국저는 일생일대의 첫 고백의 결심을 했지만 타이밍을 놓쳐버린거죠

그뒤로 학기가 끝나고 곧바로 전 입대를 했고 많은생각들을 했죠

알고보니 두 커플은 비밀연애를 하고 있었다네요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았지만..
전 아마 그 여자애랑 친해서 A형은 당연히 아는줄 알았다네요 그 애는 저에게 왜 말을 하지 않았는지는 아직도 궁금하네요 친구들한테 이 얘길 해주면 건축학개론 얘기 같다네요 저는 아예 제가 어장안의 물고기였는지 제가 고백의 타이밍을 놓쳐서 걔가 마음이 변한건지..

군대에서도 잊은적이 없습니다 물론 휴가 갈때 본적은 몇번 있습니다 남자친구인 A선배형과 같이요. 걔를 보면서 옛날에 봤던 장점들을 단점으로 보려고하며 마음에서 지워서 언젠가 걔를 둘이서 만났을때 전에 그때 내가 너를 좋아했었다고 지금은 아니라서 너한테 이렇게 말하수있다고 라고 말하고 싶지만 아직 마음이 안접히는걸 어쩔수있나요 정말 잘 꾸지않았던 꿈에서도 나올 정도로 잊혀지질 않는데

이제는 두 커플은 서로 오래되었고 쉽게 떼어질수없는 사이가 된거같습니다 둘 사이를 떼놓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습니다 그 형도 그 아이도 제겐 너무도 잘해주었고 소중해진 사람들이니까요

저도 언젠가 마음을 완전히 접고 그때 못했던 고백을 그제서야 할수있겠죠 그리고 물어볼수 있겠죠 그때 내가 너의 어장이었는지 내가 고백하지않아 니가 떠난거였는지 아니면 나 혼자만의 착각이었는지...


이렇게 글을 접으며 당신들에게 감히 말합니다
당신의 일생에서 이상형이 눈앞에 나타난다면 절대로 놓치고 후회할일 만들지말고 꽉 잡으십시오. 너무 늦기전에 마음을 전하세요
당신도 나도 후회하며 가슴아프기엔 너무 사랑했으니깐
추천수229
반대수22
베플1|2013.03.19 09:22
누군가를 좋아하면, 그사람이 내 이상형이 되던데..
베플폰찬먼야|2013.03.19 08:40
귀여운대뭔가 오글오글...ㅋㅋ딱22살답네여
베플ㅎㅋ|2013.03.19 09:24
제가 21살때 본적 있음... 진짜 미친듯이 좋아했는데.... 3년간을 따라다녔는데도 안되는건 안되더라구요.... 지금은 29살이니 벌써 8년 전이군요... 차마 번호는 지우지 못하고 남겨뒀는데... 카카오스토리를 보면 그 여자분은 1년전에 결혼을 했고 지금은 아기도 낳았고 행복하게 살고있답니다... 저도 언젠간 좋아하는 여자분을 만나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행복하게 살겠죠?? 근데 그 아이는 아마 오래도록 기억이 날것같습니다.. 지현아 짝사랑이긴 했지만 많이 사랑했다 정말... 잘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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