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같이 엄마랑 싸우다가 저도 궁금하고 해서 여기저기 물어보고 다녔는데 답이 안나와서 이곳에 한번 올려봅니다.
정말 엄마 친구 딸때문에 화가 나네요!!!!
저희 엄마에게 작은 화장품가계를 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손님이 많지 않은지 매일같이 친한 아줌마들을 불러놓고 커피마시고 수다를 떠는게 일인데... 이 두분이 나이도 똑같고 아주머니 딸도 저와 같은 학교 출신에 동갑이라서 둘이 만나면 제 이야기를 종종 하나봅니다.
그 아주머니 딸이랑은 고등학생때 한번도 같은 반이 된적이 없는데, 제가 기억하기로 전체 중하위권이였습니다. 졸업 후 저는 서울권 중위권 대학에 들어가 정말 엄마 아빠 빨리 호강시켜드릴려고 휴학도 없이 대학 다니면서 알바하고 용돈 벌고... 정말 눈물 나게 살았는데..
대학 졸업하고 약 6개월간 일자리를 찾다가 집이랑 가까운 중소기업에서 1년간 일하게 되었는데 조금 더 괜찮은 자리가 나와서 제작년 2011년도에 제대로 자리를 잡게 되었습니다. 전 제 나름대로 빨리 컸다고 생각하고 작은 돈 생기면서 집에 냉장고도 사드리고.. 나름... 정말 잘 살았다고 생각하는데
저번달 부터 엄마가 제 신경을 건드네요.
엄마:
그 00네 딸내미 말이야. 너랑 같은 학교 나왔잖아.. 공부 못해서 유학보낸줄 알았는데, 걔 똑똑했나봐...
졸업하고 바로 대기업에 들어가더니 거기서 2년 반만에 승진을 했다네?. 그런데 한국에서 걔를 스카웃 하려고 그렇게 불러대더니 이제 한국 들어온댄다. 연봉이 6천만원이랜다 ! 28에 벌써. 보너스도 받으면... 어머나.... 그 엄마는 좋겠다. 화장품 가계에 이제 안 앉아있어도 되겄어 ...
니:
그래서 나보고 어쩌라고? 그럼 나도 유학 보내주지 그랬어???
너무 짜증나서 집을 나와버렸습니다. 정말 밤마다 드라마 보면 이런 비교당해서 딸내미 화내는 장면 나오지 않나요?? 아니... 내 기분이 어떨지 알지 않을까요? 정말 이때부터 일할 맛이 떨어졌습니다. 화도 잘 내구요..
그런데 어제 엄마가 또 한소리 하네요.,
엄마:
걔 그 딸내미 왔다길래 얼굴좀 봤는데... 되게 멋지더라. 눈매가 또릿또릿한게.. 변호사같이 생겼더라.
말도 잘하고.. 아.. 맞다. 3개국어 한다더라.. 오다가 면세점에서 샀다고 나한테 선물 하나 챙겨줬는데.. 뭐 브랜드 있는거라고 하더라. 찾아보니까 60만원 넘던데.. 미친거 아니냐? 이런걸 돈주고 사게?
........................................................................................................................................
너무 머리에 불이 나서 친구들을 불러 술을 좀 마셨습니다. 그리고 그 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한국에 28살이 연봉 보너스 빼고 6천넘는 곳이 있나요??? 이거 그 화장품 아줌마가 뻥튀기 하는건지,
아님 저희 어머니가 지어내는건지.... 아님 제가 요즘 세상 돌아가는 걸 잘 모르는건지..
그냥 오늘따라 제 인생이 병맛같이서 후회도 되고...
명품 지갑 하나 못사준 딸내미 둔 엄마한테도 미안해서..
그냥 글 올리면 마음이 좀 후련해 진까 싶어서 그냥 올려봅니다.
근데 그 애가 건설관련 회사에서 일한다는데 정말 돈을 그렇게나 많이 받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