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구에 사는 30대 남자입니다.
어제 정확히 3월 14일 밤 10시경 대구 동구 신서동 영조아름다운나날 3단지 앞에 한마리 강아지가 방황을
하고 있었습니다. 집을 나온건지, 누구에게 버림받은건지 옷도 입고있었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 같아서
제 여동생이 쌩뚱맞게 그 시간에 혼자서 아파트 입구(정문이 아니라 아파트 주민들만 다니는 쪽문) 에 앉아 있길래 한참을 지켜봤답니다.
지켜본 결과 시간도 많이 늦었을 뿐더러 아파트 내부라 cctv가 있어서 집은 나온 강아지라면
주인이 찾아올거라 생각하고 관리실에 연락처름 남기고 날씨가 쌀쌀하니 일단 집으로 데려왔답니다.
(물론 주인이 있는 강아지라면 잘못한겁니다. 하지만 밤 날씨가 아직까지 쌀쌀하고 30분 넘게 주인이
나타나길 기다렸습니다. )
헌데.....
집으로 데려와 환한곳에서 보니 엉덩이에 배설물 잔해가 많이 묻어있었으며 아파트다 보니 집 안에 있을려니
목욕을 시키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였습니다. 목욕을 다 시키고 간식을 줬습니다. 근데 씹지를 않는 겁니다..
이상하다 싶어 이빨을 보니 정확한 병명은 모르겠으나 대부분에 이빨이 썩어있었으며 빠진 이빨도 많았고
구취 또한 심했습니다..
저희집 강아지 먹는 사료를 줘도 씹어먹질 못하고 배가고픈지 꿀꺽꿀꺽 삼키는 수준...
사실 긴가민가 했습니다. 애교도 많고 소변도 잘 보았으며 사람말도 잘 따랐기에..
그렇게 하룻밤을 재우고 날이 밝아 동네 구석구석을 다녔습니다. 똑똑한 강아지라 집을 찾아갈 줄 알고 같이
데리고 혹시나 주인이 애타게 찾진 않을까 해서 전봇대며 관리실이며 근처 동물병원이며 안가본곳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 예쁜 아기를 찾는다는 얘기는 아무데도 없더군요..
믿고싶진 않습니다. 저 예쁜 아가를 버렸다라고는...아닐껍니다..그죠?
혹시나 주인이시거나 혹 이 아가를 아는 분이 계시다면 연락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듯이 현관문을 한참, 베란다 창문쪽을 한참 보고 있습니다.
당시 입고 있었던 옷 입니다.
제발 꼭. 주인분께서 아가를 다시 데려가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걸 활용을 잘 하지 못해서 혹 잘 활용하시는 대구분이 계시다면
염치불구하고 스크랩 좀 부탁드립니다. 주인을 꼭 찾길 바랍니다...
그리고 한가지만 더 말씀드리고 싶네요.
강아지들 좋아하시죠? 애교떨고 꼬리 흔들며 다가올땐 다들 좋아합니다.
헌데 병들었다고, 늙었다고 버려지는 강아지들이 너무나도 많다고 합니다.
생각 해 보세요.. 당신의 가족이 늙고 병들었다고 해서 버릴건가요?
단지 우리와 의사소통이 틀릴뿐이지
강아지도 우리와 같은 생명체고 아프면 아프다, 배고프면 배고프다 표현할 줄 아는 동물입니다.
모쪼록 꼭 주인을 찾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부디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아기 사진 유심히 봐주세요
많은 분들이 볼 수 있게 추천 한번씩 꼭 부탁드립니다. 클릭한번으로 애타게 아가를 찾고 있는 주인이
볼 수 있도록..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