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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신신고 두달만에 차였습니다.

그리움 |2013.03.24 20:11
조회 99,796 |추천 353

안녕하세요 저는 이십대후반 꽃신 두달 신은 처녀입니다.

꽃신신고서 즐거운 나날만을 보낼것만 같았는데 세상만사 뜻대로 흘러가는 법은 없나봅니다

 

저희는 군대가기전 1년+군대2년 다음달에 3주년을 앞두고 있었던 커플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점심즈음 전화를 해서 우리는 안맞는다는 이유로 이별통보를 받았습니다.

저는 만나서 얘기하자며 전화를 했지만 수신거부로 돌려놓고 받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카톡이랑 문자를 보냈지만 답변은 오지않았습니다.

 

그동안 부족한 저를 사랑해줘서 고마웠다고,

헤어지자는 이유가 무엇인지 만이라도 듣고 싶다고 문자를 세통가량 보내니깐

[그나마있던 정도 떨어져 그만해 이제] 라고 답장이 오더라구요

저는 잡고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후로 세통정도 제발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는데

저랑은 대화할 필요도 없으며, 앞으로 연락하지말라고 딱 잘라 거절하더라구요

 

밥맛도 없어서 밥도 못먹고, 하루 반나절을 눈물로 하루를 지새고,

머저리같이 전 오늘 또 문자를 보냈습니다.

제발 한번만 만나자고 얼굴 좀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답장으로 꼴도 보기 싫다고 하더군요.

제가 그동안 미안하다고 만나서 사과하고 싶다고하니깐 하는말이

[사과따윈 필요도 없고 만나기도 싫고 나도 다른여자 만나보자 지겹다]라고 합니다.

 

언제부터 애정이 식었냐니깐 개강후랍니다.

전남친은 1월말 제대후 3월초에 복학했습니다.

맘에 드는 여자는 아마도 같은 학교 같은반 학생인것 같습니다.

저보다 어리고 이쁘며 오빠라고 불러줄수 있는 그런 나이인것 같습니다.

연상연하 커플이어서 제가 해주고 싶어도 해줄수가 없는 소리가 오빠였는데

그 아이는 그렇게도 듣고싶었나봅니다

 

3년이란 세월..

그 아이에겐 너무나 길었나봅니다.

저도 알고있는 전남친 동기이자 제 동기에게 제가 기다려준게 무섭다고도 했었답니다.

제 나이는 어찌보면 결혼적령기이지만 저는 바라는거 하나없이,

그냥 만나서 밥먹고 차마시고 맛집다니는게

좋았던거였는데 그아이에겐 그조차도 질렸던거 같습니다.

 

새로운 여자를 만나보고 싶다는 그 아이 말

뇌리속에 박혀서 떠나지를 않습니다.

눈물이 날것 같은데 꾹 참고 있습니다.

울면 지는거니까, 쿨한 누나라고 칭찬했던 아이니까

그래도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다들 군대 기다리지말라고 하는게 이런 이유때문인가봅니다.

주변에 세커플은 기다려주고 지금도 현재 진행형인데

제 인연은 여기까지인것 같습니다.

울고 불고 미안하다고 다시 시작하자고 매달렸지만 매몰차게 가버린 그 아이

너무나 미운데 그래도 보고싶어 지는 마음은 어쩔수가 없네요

다시 돌아오지 않을걸 알기에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익명을 빌려서라도 위로받고 싶었습니다. 읽어주셔서 정말로 고맙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계신,

저를 비롯한 이별하신 곰신분들, 꽃신분들!

비록 지금 당장은 죽을것 같이 힘들어도 먼훗날 다같이 웃으면서

이런 추억이 있었구나 하고 아무렇지 않게 말할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추천수353
반대수16
베플이립|2013.03.26 16:39
ㅋㅋㅋㅋㅋ님하 남자애들이 처음에 군대에 가면 나는 대체 왜 남자로 태어나서 이렇게 살까 연락해주는 여친 너무 예쁘다. 바람나면 어떡하지? 하고 걱정을 해. 그러다 한 상병달고 병장까지 가면 사회 나가기만 해봐라. 거울보니 좀 잘난거 같아 아무래도. 공부도 왠지 진짜 열심히 할 수 있을거 같고 여자도 맘만 먹으면 다 꼬셔낼수 있을거 같은 미친 자신감이 막 샘솟아. 그리고 내 여친은 얼마나 찌질하길래 몇년간 남친 군대를 가도록 혼자 저러고 찌질하게 있나 싶지. 그리고 전역하고나면 세상 여자들이 다 내꺼같고. 오빠오빠 하는 애들 내가 눈빛 한번 날리면 다 나한테 넘어올거 같고 그렇지. 근데 너도 아다시피, 신입생 눈에 복학생 오빠는 밥 잘 사주는 선배일 뿐이고 만나봐봐야 애는 애라서 징징거리고, 오빠니까 또 오빠노릇 해줘야 하고 그때되면 예전 여친이 생각난다고. 아 걘 내가 그렇게 찌질거려도 잡아줬는데.. 군대도 기다려줬는데. 여기서부터 중요하다. 진지해. 빠르면 3개월, 늦으면 1년 내에 연락 다시 온다. 백퍼다 이거 진짜. 군대있다 나오면 진짜 현실감각이 없다가 정신차리면 무조건 후회해. 거기다 니가 찌질찌질 잡았잖아. 분명히 넌 지를 못 잊을거라고 자신감에 바람 한번 더 넣어준거야. 꼭 기억해라. 그 전까지 절!대!!! 연락하지마. 연락 한번 할 때마다 다시 맘 잡고 돌아오는 기간 1달씩 늦춰진다고 봐도 된다. 그리고 기다리지 말고 네 생활을 즐겨. 20대 짧다. 가고나면 다신 안와. 화장도 예쁘게 하고, 옷도 이쁘게 하고. 친구들하고 여행도 가고, 소개팅도 하고, 너 자신을 사랑하며 시간을 보내라고. 그러다 걔한테 연락오면, 그땐 니가 이불에 하이킥을 날릴 수 있을거야. 정신 못차리고 저딴 개소리나 하던 놈을 내가 눈물 콧물 흘려가며 잡았다니. 꼭 기억해.
베플참나|2013.03.25 22:43
중간에 바람피면 바람핀다고 지랄 기다리면 기다려서 무섭다고 지랄 대체어쩌라고ㅋㅋ
베플|2013.03.25 19:31
이래서 군대가는 남친 기다려준다고 쉽게 말할수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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