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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탕에 남자가 들어왔습니다.

어이 없네요 |2013.03.25 01:54
조회 8,752 |추천 36

우선 지금 일어난 일이라 매우 당황스러워서 맞춤법이나

길어도 끝까지 읽어주시고 조언을 해주세요 ㅠㅠ

 

 

오늘 엄마가게가 끝나고 가족끼리 찜질방 가서 목욕하고 오자고 해서

가게에서 집으로 가 씻을 도구들 다 챙기고 정확히 11시 06분에 집에서 출발했어요.

(평소에 자주 가는 평택시장쪽에 자수*정이라고 5층짜리 찜질방 건물이에요.)

 

그렇게 찜질방에 도착하고 옷을 벗고 씻고 있는 도중 어떤 사람이 이불을 쓰고 들어오더라구요

옆에는 목욕탕에서 물건을 파시는 분하고 같이 들어오고 이불을 뒤짚에 쓴 사람을

부축하듯이 들어오셧어요

처음엔 누가 다친줄 알아서 물에 담그거나 어떤 치료를 하기 위해 들어온 줄 알았어요

그래서 엄마랑 언니랑 저랑 아무말 않고 그냥 쳐다 보고 있었는데 뭔가 이상한 기분이

계속 드는거에요 찜질하는 곳에(목욕탕안에 찜질하는 곳이 있습니다.) 그 직원분하고

이불을 뒤짚어 쓴 사람이 들어가서 뭘 하는지 않나오더라구요

그런데 진짜 뭔가 너무 찝찝해서 혹시 남자 아니냐고 엄마하고 언니한테

말했더니 언니하고 엄마도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어 진짜 그런거 아니냐고 이렇게

저희끼리 얘기하고 있엇는데

 

그 찜질방 안에서어떤 남자분하고 직원분이 의자를

들고 나오시더라구요 첨엔 이게 무슨 상황인가 했어요.

(들어갈때는 이불을 쓰고 들어가시고 나올때는 안쓰고 그냥 의자를 들고 나왔어요)

 

아니 여기 여탕인데?? 뭐야?? 여탕이라고 남탕이 아니라 여탕..

진짜 멘붕이 오는거에요 아.. 이건 그냥 넘어가서는 안된다.

 

그래서 엄마가 청소하시는 분한테 (청소 시간이 11시 부터이여서 청소 하시는 분 2분 때밀이

하시는 분 2분 때미시는 분 1분 있었습니다.) 아니 아줌마라면 어떻게든

죄송하다고 하면 넘어갈수도 있고 그런 문제지만 딸이라고 이제 20살 되는

처녀고 아가씨인데 어떻게 이럴수 있냐고 뭐라 했습니다.

(전 아줌마여도 여자인데 몸을 보여서는 안됀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엄마가 청소하시는 분한테 뭐라 했더니 그 분이 괜찮다고 이러시는 겁니다.

엄마가 뭐가 괜찮냐고 그쪽이 괜찮은게 아니라 우리가 괜찮지 않다고

그랫더니 아 미안해유~ 미안해유~ 이러면서 계속 청소 하시고 저희 말을 안들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너무 어이없고 황당해서 씻지도 않고 그냥 나와서 카운터에 가서

이런일이 있엇다고 너무한거 아니시냐고 엄마하고 아빠가 뭐라 했더니

자기네는 아래에서 3층(여탕)으로 연락을 할때에는 말을 하고 들어가랬는데

거기서 말 안했냐고 우리는 하라했는데 안했냐고 계속 이러시는 겁니다.

 

엄마하고 아빠는 너무 화나셔서 신고한다고 하시고 저희 여자셋 18000원 목욕비

환불받고 집에와서 경찰에 신고했더니 경찰서에는 그냥 훈계만 하신다네요

 

아니 어떻게 훈계만 하죠?? 저는 당한 입장이여서 그런지 몰라도 너무

화가나네요 한마디라도 해줬으면 어디 다른곳으로 가있거나 하겟지만

한마디 말도 없이 남자를 여탕에 데려오다니 정말 어이가 없고 눈물이 나는데

그냥 훈계만 하고 끝낸다니요???

심지어 때밀어주시는 분한테 때 미시고 계셧던 분은 남자가 들어온지도 몰랐데요

그리고 청소 직원 분들은 옷을 다 입고 계셧고 결국엔 저희 가족과 다른 때밀고 계셧던

한분만 몸을 보인거에요.

 

 

정말 알몸을 남자한테 보여줬다고 생각이 들면 정말 치욕스러울 정도에요

 

이 찜질방 어떻게 할 방법이 없을까요?

 

추천수36
반대수3
베플|2013.03.26 16:23
리플 진짜 가관이네요. 몸이 닳는것도 아닌데 피해받은게 없다는 둥. 본인이 당했다고 생각해보세요. 아니면 본인 여동생이나 엄마, 심지어 자기 딸이 똑같은 상황에 처했다고 생각해보세요. 화안납니까? 까놓고 아무리 경찰에 신고한들 할수있는 조치가 아무것도 없습니다. 성폭행당해도 똑같죠. 일방적으로 당하는데 보상, 아니 보상을 떠나서 마음이 얻은 상처는 누가치유해준답니까. 글쓴이님도 성폭행이랑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똑같이 화나고 상처받았을거라 생각합니다. 당연히 그럴 수 있다, 혹은 그래도 된다. 뭐어떠냐. 이런식으로 생각하는거 자체가 문제인거같네요. 이러니까 우리나라에서 성범죄가 솜방망이 처벌받는거 아닙니까. 하나를 보면 열을 아는 법입니다. 글쓴이님이 원치 않는 상황에서 치욕을 느낀 감정을 인격적으로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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