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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혼하재요..

초코 |2013.03.25 22:16
조회 2,782 |추천 0

다음달이 결혼식이에요

 

예랑이 파혼하재요.. 이유는

 

제가 남자랑 연락을 햇다네요..

 

예랑 만나고 알고 지내던 남자들(친구,동기,선배등) 다 연락끊고 살았는데요

 

결혼한다는 소식이 퍼지니 하나 둘 축하한다고 연락이 왔어요

 

저는 번호를 저장하지 않았지만 제 번호를 저장한 사람들은 제 카톡으로 연락을 해요..

 

그 중에 전남친이 있었는데 이 사람이 되게 구려서.. 제가 현 예랑을 만날때도 저한테 집착하고

 

예랑한테 전화해서 예랑이랑 대판 싸우고.. 암튼 전적이 있거든요..

 

근데 이 사람이 예랑 전화번호를 정말 또라이처럼 알아내서..

 

심부름센터같은 곳에 시켜서 저를 미행해서 제가 만나는 남자 알아내서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상또라이 같아서.. 이 전남친이 예랑 번호도 알고 제 번호도 아는데..

 

예랑이 카톡에 저희 식 날짜, 시간, 장소를 다 적어놨어요

 

그럼 그 또라이가 그걸 알고 저희 결혼식에 와서 깽판칠까봐 이런 걱정을 많이 했어요;;

 

영화에서 나오는 것 처럼...

 

근데 마침 오늘 연락이 온거에요 카톡으로.. 결혼 축하한다고...ㅡㅡ

 

저는 저 또라이가 정말 저런 일을 저지를까봐(결혼식 깽판..) 캥기는건 없지만..

 

한번뿐인 결혼식에 정말 영화처럼 될까봐ㅠㅠ (그 정도로 또라이라서.. 노파심에..)

 

그걸 한 번 떠보려고 카톡을 했어요 잠깐..

 

 

-결혼 축하해 

-그래 고마워

-4월에 한다며 보름 남았네

-어떻게 알았어

-너의 젤 친한 친구한테서 들었지

날짜, 시간, 장소 다 알아

잘 살거야 그치?

-그만해 진짜

 

이렇게 카톡을 했어요... 저 봐요.. 저 말하는거 봐요.. 날짜,시간,장소 다 알아 잘살거야 그치?

 

전 정말 소름끼쳤어요.....

 

근데 그걸 예랑이 본거에요.. 그래서 너 지금 나 몰래 그 놈이랑 연락했냐

 

우리 서로 이성간에 있어서는 숨기지 않고 모조리 다 얘기하기로 했는데

 

나는 정말 사소한거 하나라도 너한테 다 얘기했는데 너는 나한테 거짓말하냐

 

너한테 믿음이 안 간다

 

등등등.. 악을 쓰며 모진 말을 하며.. 파혼하자고............

 

전 예랑이 걱정할까봐.. 안 그래도 예민한데 화만 돋굴까봐..

 

일단 제 선에서 제가 떠보고 만약 그런 뉘앙스(결혼식에 깽판친다는..)가 나오면

 

예랑한테 이야기 하려고 했는데..

 

예랑은 전부터 이런식으로 연락 주고받은거 아니냐, 이런 오해를 하면서.....

 

제가 숨긴건 잘못했죠.. 근데 어떤 감정이 있어서 숨긴게 아니라

 

예랑 신경 안 쓰게 하려고.. 제 딴엔 예랑을 위해서 본의 아니게 숨기게 된건데...

 

예랑이 제 태도를 오해하고..(오해할만 하죠)..

 

저를 못 믿겠다고 이렇게 결혼을 해도 절 의심하는 의처증 환자 될 거 같다고

 

자긴 그렇게 살기 싫다며 파혼을 하재요...

 

여기까지 얘기를 하고.. 각자 직장 때문에 세, 네 시간 뒤에 다시 대화를 하게 됐는데

 

제가 울고불고 빌었어요.. 제발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믿어달라고..

 

팔 붙잡고 늘어지고 악 쓰면서 제발제발 빌었거든요...

 

예랑이 온갖 모진말 다 했어요.. 널 어떻게 믿냐, 너 이렇게 해서 파혼하면 위자료 청구해서 그 놈이랑 놀아나려는 계획 아니냐, 이런 상상까지.......

 

결과적으로는 예랑이 한번만 더 참고.. 절 믿어주기로 했는데..

 

솔직히 마음이 많이 떠난 상황이겠죠 예랑 입장에서는......

 

제 마음도 편치 않습니다 제 실수로... 예랑의 신뢰를 깨뜨린...

 

이 상황에서 전 그 또라이가 너무 원망스럽고 죽이고 싶어요.....

 

예랑은 내일 경찰서가서 신고하자는데 이런것도 신고가 될런지...

 

너무 착잡해서 글이나마 썼어요...

추천수0
반대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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