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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넘게 짝사랑

굵뛁 |2013.03.30 16:26
조회 398 |추천 1

안녕하세요!! 처음 톡톡에 글을 쓰게 됬습니다...ㅎㅎㅎ 처음부터 그냥 편하게 음슴체로 쓸게요!!!

 

 

 

 

 글쓴이는 막 고등학교 들어간 파릇파릇 여고생임. 그리고 길가다 보면 항상 마주치는 흔녀중에 흔녀임. 하지만 이 흔녀에게도 좋아하는 아이라는 게 있음. 이제 부터 그 이야기를 해볼까 함.

 때는 작년.. 그러니까 중3 초반?? 날짜도 기억남. 4월 1일 만우절.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초딩때부터 엄청나게 친하게 지내오던 남자사람아이와 카톡을 하고 있었음. 이 아이 송중기 닮음 ㅋ 그래서 송중기라 부르겠음.(송중기 팬분들 죄송해요ㅠㅠ)

 여튼 송중기랑 카톡을 하는데 갑자기 이 자식이 "야 b(또 다른 친구)가 니 좋아한데." 이러는 거임. 첨엔 그냥 "근데?" 이러고 답을 보냈음. 얼마 후에 송중기가.." 나도 니 좋아하는데 우리 둘 중에 택하라면 누구 고를래?" 이러는 거임. 그땐 그냥 아무렇지 않게 "만우절 장난치지마 우리 중기가 미쳤어요 우쭈쭈" 이렇게 답 보내고 걔도 "어떻게 알았?" 이런식으로 얘기가 끝났음. 그후..만우절이 지나고.. 몇일 뒤에 걔한테 카톡을 보내려고 카톡방에 들어갔는데 그 고백이 뙇 보이는 거임. 갑자기 기분이 이상했음. 막 두근두근 거리고 '얘가 날 진짜 좋아해서 이렇게 보낸건가?' 이런 생각도 들고.

 

 

그 뒤부터 난 송중기를 좋아하기 시작했음. 막 자존심 다 버리고 먼저 카톡하고 답 안와도 꾸준히 문자도 보내고. 하..내가 생각해도 난 쉬운여자였음. 걔 학교까지 가서 얼굴 보고 온적도 있음. 걘 남중이였는데 내가 친구들이랑 놀러가다가 들린거라 뻥치고 얼굴보고 오고. 그렇게 미친듯이 짝사랑을 이어갔음..

 그렇게 거의 1년이란 시간이 넘게 그 자식을 좋아했음. (물론 지금까지도 좋아하는 중) 5월,6월,7월,8월,9월,10월,11월,12월,1월,2월.

 

 하루는 친구들이랑 서로 좋아하는 아이 이야기를 하다가 송중기 얘기가 나왔음. 한 친구가 날 가리키면서 "얘 송중기 좋아하잖아." 이래버린거임. 그 얘기가 나오자 내 친구들은 난리가 났음. 내가 평소에 막 그런 소녀소녀 스럽지 않음. 남 연애사 듣는건 좋아해도 내 연애사 얘기하는건 별로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그 날만은 다같이 흥분해서 다 떠들어댔음.. 그러다가 친구중에 하나가 "야 이참에 오늘 고백해" 이러는 거임. 그날이 졸업하기 전이니까 2월달이였음. 나도 그 얘기를 듣고 '졸업하기 전에 얘기나 해볼까?' 이렇게 생각하고 폰을 꺼내들었음. 그리고....이렇게 카톡을 보냈음.

 "야 송중기"

 

(송중기)뭐

 

(나) 할말있어

 

(송중기) 해

 

.....ㅋ 나쁘놈..단답 쩔음ㅋㅋㅋㅋ 하지만 난 길게길게 써서 보냈음

 

(나) 내가 니를 좀 좋아함. 걍 말 안할라 했는데 말하는게 더 속시원할거 같애서 말하는 거다. 뭐 그냥 그렇다고  거의 1년? 좋아한거 같네 중간에 딴생각 안한건 아닌데 그래도 니 좋음

 

 

 

하......송중기 이새끼 별로 길지도 않은 내 고백을 거의 30분동안 읽었나봄. 1은 사라졌는데 30분동안 답장 안와서 막 심장이 쫄깃쫄깃해 지려고 하는 때에!!! 카톡 와쪄염이 울려서 미친듯이 폰 을 들여다 봤음

 

(송중기) 니가 날 좋아한다고?????

 

(나) 어

 

(송중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송중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고맙다

 

(송중기) 나도 니 좋음

 

(송중기) 고등학교 들어가서 맘변하면 알아서 해라

 

(나) 니도 나 좋다고?

 

(송중기)ㅇㅇ

 

(송중기) 니 공학가냐?

 

(나) 아마도 근데 확실하진 않은데 공학갈듯

 

(송중기) 맘변하지 마라

 

(송중기) 난 남곤데

 

(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송중기) 웃지마

 

(나) 그럼 니 내 남친할래?

 

내가 여기서 뙇 자존심 버리고 터프하고 털털하게 고백했음. 다시 생각하면 손발이 오그라듬.

 

(송중기) ....

 

(송중기) 근데 우리 둘이 사귀는건 좀 아닌거 같다.

 

(송중기) 나도 너 좋아하고 너도 나 좋아하잖아. 그냥 좋은 감정 갖고 있는게 제일 좋지 않을까?

 

이 카톡읽고 눈물이 삐쭉 나왔음. 태어나서 처음으로 해본 고백을 뙇 하고 바로 차이다니. 난 쿨하게

'알았어 그냥 내가 니 좋아하는거 알려주고 싶었을 뿐이야' 이러고 말했고 끝은 좋게 끝났음

 

그렇게 시간이 흘러흘러... 화이트데이 지나고 얘가 카톡이 왔음

 

(송중기) 야 생일 못챙겨서 미안 사탕도 못주네

 

(글쓴이 생일이 지나고 나서)

 

와 대박 설리설리 얜 사람을 겁나 헷갈리게 함. 안그래도 좋아죽겠는데 갑자기 카톡와서 이런말 하면 나더러 어쩌라는 거임. 

 

그래서.... 난 다시 고백하기로 맘 먹었음. 내일 모레가 만우절이기도 하고 해서 내일 당장 실행에 옮기려고 함. 그러니까...정확히 하자면 오늘 밤 12시 떙 하면 카톡을 보내려고 함 근데 뭐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겟음....

 

 

이렇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욯ㅎㅎㅎㅎㅎㅎ 여기까지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어요 ㅎㅎㅎㅎ 혹시 어떻게 고백할지 조언해 주실 분은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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