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개최된 광화문 씨네큐브 예술영화 프리미어 페스티벌에서 미리 보았던 영화
<디테일스>
토비 맥과이어 주연인데다 스토리부터가 흥미가 당겨 보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이 영화가
4월 11일 정식 개봉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괜히 반가운 마음이 들어 리뷰를 남겨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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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스>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이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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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시했던 디테일, 네가 집착했던 디테일…
그 사이, 우리가 바보처럼 놓쳤던 디.테.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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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의사 제프(토비 맥과이어)는 아내 닐리(엘리자베스 뱅크스)와 어느 날부턴가 미묘하게 서먹해지는 것을 느낀다. 아내를 위해 뒷마당에 잔디밭을 선물하며 관계회복을 시도해보지만, 밤마다 잔디를 뒤집어 놓는 너구리 포획에 집착하는 바람에 둘 사이는 더 멀어지게 된다.
도움을 얻고자 친구이자 정신과 의사인 레베카에게 상담을 받던 제프는 분위기에 휩쓸려 그녀와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정체를 알 수 없던 이웃집 여자 라일라(로라 린니)는 우연한 기회에 불륜사실을 알게 된 이후, 제프에게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협박을 하기 시작하는데....
평범하던 일상에 불쑥 들이닥쳐버린 인생 최대의 위기!
제프는 이 모든 상황을 다시 되돌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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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좀 아는 당신 꼭 챙겨볼 것!
새로운 시작을 위한 색다른 공감 드라마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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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을 위한 색다른 공감 드라마,
이 마지막 구절에 고개 끄덕끄덕. 참으로 공감가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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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디테일스>를 한 마디로 함축하는 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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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자체는 뭔가 굉장히 이색적이고, 특이하기도 하면서 색다른 느낌인데
또 보다보면 주인공 '제프'에게 나도 모르게 공감을 하게 되고,
나아가 내 인생을 투영해 보게 되기까지 하니...
이색 공감이라는 정말 신기한 힘을 지닌 영화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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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스>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정말 꺠알같은 '디테일'들이 존재한다.
스트레스성 무기력증에 시달리는 '제프'라는 인물 설정,
겉보기엔 화목해 보이지만 사실 섹스리스 6개월째인 부부 관계,
이렇게 현대인의 초상을 보는 듯한 큰 그림 속에 숨어져 있던,
주인공 제프도 우리 관객들도 미처 모른 채 놓치고 있던 '디테일'들.
잔디밭, 너구리, 옆집 여자, 정신과 의사 친구, 신장 등등...
제프에게는 사소한 것에 불과했던 것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며 마치 눈덩이처럼 불어나버리게 되고
결국은 겉잡을 수 없는 인생의 나락으로 빠져버리고 마는 제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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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에 살인사건 연루까지,
일반인이라면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일들을 겪음에도 불구하고
묘하게 공감이 가는 제프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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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누구나 사소한 것에서 부터 시작하여 꼬이고 꼬여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일을 망쳐버리게 되는 경험을 해 본적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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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러스함과 시니컬한 블랙 코미디가 공존하는 영화,
이러한 <디테일스>만의 독특한 분위기와 매력이 절정으로 치닫는 부분은
뭐니뭐니해도 결말 부분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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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예상이라곤 할 수 없는,
상상을 초월하는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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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자신이 바보처럼 놓쳤던 '디테일'들에 이끌려다니던 제프가
마지막 선택을 하게 되고,
그에 따른 결말은 그야말로 관객들의 허를 찔렀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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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우리네 인생이여,
Life goes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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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꼭 마지막까지 절대 놓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다 :)
아마도 당신에게 절대 잊을 수 없는 엔딩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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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스> 정식 개봉은 4월 11일
나 역시 다시 극장을 찾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