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는거냐. 카톡 상태만 봐도 아려서 처음으로 카톡까지 지워도봤지만 결국 오분을 못견디고 다시 찾더라. 새벽에 젖어 쓰는 이것도 아침이 되면 후회하겠지? 알지만... 바보같지만
잘 지내라고 늘 말은한다만 아직 나는 그렇지 못한거같다. 하루하루의 나를 사랑하기에는 니 빈자리가 많이 큰가보다. 헤어지고 나서 많이 느낀게, 너는 나한테 고마웠다고 했지만, 더 큰 사랑을준건 정말 내가 아니라 너였더라. 미안하고 고맙다. 널 떠올리면 드는 감정이 처음엔 애틋함, 추억에 대한 그리움?이었다면 요즘은 미련했던 나란 인간에 대한 후회, 너에 대한 미안함인것 같다. 너도 많이 참아주고 노력했는데 나 참...몹쓸인간이더라. 돌이킬수 없는게 시간이지만, 사랑이라며 너에게 상처줬을 많은 것들, 이젠 널 그리워하기가 미안할정도로 내가 한심하고 부끄럽다. 이대로 그냥 없었던 사람처럼 사라져주는게 내가 아파도 너에대한 마지막 예의일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펑펑 울면서 들었던 노래에 너를 사랑했던 것만큼 너를 미워하면 잊을까. 이별까지도 사랑할수는 없었기에 라는 가사가 있는데 나는 널 사랑했던것만큼 나를 미워하게 되는것 같다.
어제 수요특별예배란걸 처음으로 갔다, 나도 너처럼 순수한 신념이란거 느껴보고싶었어서, 다들 아버지 도와주십시오 힘을 주십시오 소리내서 기도하는데 난 입밖으로 한마디도 못내겠더라. 낼 자격이 없더라. 기도했어, 쉽게 편해지지 않게 해달라고. 계속 벌주시라고.
그래서인가? 니꿈을 꿨다. 여러번 나왔지만 좋았을때의 모습, 행복함으로 아련했는데 이번엔 니가 돌아오는 꿈이더라. 어떤 추억의 모습이 아닌 그냥 목소리뿐이었지만... 그렇게 컴컴한 새벽에 또 너를 찾았다. 이젠 말그대로 꿈같은 일이 되어버렸네...
별로 궁금하진 않겠지만.. 난 이런 아픔들관 별개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할 너한테 초라하지않을려고, 잘 지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일이 바쁘긴 하지만 틈틈히 한국사도 꽤나 보고있고, 교회도 열심히 다니고있다. 아쉬운건 정말 나는 신앙을위해서 가는데 주위 대다수가 뭐 여자나 만나러 가냐 라고 치부하더라. 참 잘못 살아온것 같다. 너한테도 특히나 내 그런 기질? 모습들이 많이 상처가 됬었겠지.. 요즘 항상 이렇게 모든생각 끝엔 너에대한 미안함으로 마무리구나.
어느새 동이 텄구나. 송도라고 크리스마스아침에 너랑 아침햇살받았었던..곳이 있어. 얼마전에 부모님이랑 회먹으러 그곳에갔고, 생각이많이나더라. 근데 니 프로필은 하트더라.. 그때 처음으로 니가 많이 미웠다. 너랑 내가 시작할때 니가했던 프로필같아서.... 이것밖에 안되는거였나 나란인간 그렇게 쉬웠나 그날 낮까지 너 기도하고 아프고 또 삭히던 내가 너무 한심하고 분하더라. 받지않는 전화, 별생각이 다났는데, 결국 그런거 아니란 니말에 안도하더라.
사실 신경도 안쓰는걸텐데.. 나란사람이 그걸 보고 무슨생각을 하던말던 그런거 의식안한걸텐데 나혼자 쌩 쑈를하는구나.. 비참해서 다 지워도봤다. 다 지워도.. 머리는 지우지 못하더라. 가슴은...지울수가없더라.
미안하다 이렇게 질질 끌어서..근데 나좀 용서해주면 안되냐... 니가 힘들때 꽉한번 안아주지 못했던게 너무 아프다. 니가 밀어낼때 억지로 다가갔던게 너무 후회된다. 니가 사랑을 말할때마저 너 외롭게 만든게, 힘들게 한게 미칠꺼같이 괴로워.. 그리고 너도 아팠겠지... 이제 내가 없으니까 다 나아버린건가...그래서 넌 더 아프고 힘들게 내가 깊게상처내기전에 떠났구나. 미안하다. 말로 글로 뭐로도 표현못하겠지만.. 미안합니다. 미안해요.. 미안....
그곳에도 곧 봄기운이 오겠구나.
아직은 많이 쌀쌀하겠다 감기조심하고.
언제나 내가사랑했던그모습으로 빛나주세요. 행복하게지내줘 아프지말고. 많이좋아하고 또 사랑했어 고마웠어요.. 나같은 사람 참 모자르고부족한사람 이렇게 많이가르쳐주네.. 니가 말했었지 아직 서로 준비가 덜된것 같다고.. 정말 나는 어린애였구나..이제야 조금이나마 난 준비가됬는데 넌 점점 멀어져만가는걸까..
보고싶네요 많이. 말하고싶네 사랑한다고 너무 예쁘다고 고맙다고. 나랑 결혼해달라고..
속삭이지않아도 키스하지않아도 이렇게 많이 사랑할수있다는거 이제야 느끼나봐. 살이 까지도록 울어도 넌 모르겠지만, 많이 좋아해
그래서.. 잠시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