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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덕분으로 무턱대고 결혼정보회사 가입

후아 |2013.04.12 14:09
조회 98 |추천 0

제 직업은 여성복 회사에 다니는 의상 디자이너 입니다

어릴적부터 제 꿈은 자그마한 옷가게를 차리는게 꿈이었습니다

그래서 제 꿈을 위해서 꿈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은 배제하기로

마음먹으면서 일해오고있었습니다.

그렇게 대학 졸업후 5년동안 남자친구 하나없이 일만 해가며 제

꿈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저의 인생관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7살때부터 같이 학교에 다니며 옆집에 같이 살던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와 저는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받아서 꿈도 같았죠.

 

나중에 서로 개인의 자그마한 옷가게를 차리자고 약속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29살이었던 11월에 친구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친구의 교통사고 소식을 듣고 눈앞이 깜깜했습니다.

 

그 이후 일은 손은 잡히지도 않고 친구가 계속 눈앞에 아른

거려 결국 1달동안 일을 쉬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생각났습니다.

 

꿈 하나만 바라보고 달려다가다 저렇게 세상을

떠나다니...앞으로 해 볼 수 있는 일들이 무궁무진한데..

 

전 결심했습니다. 앞으로 제가 하고싶은 것들을 하면서 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결혼을 하는것이었습니다.

 

사실 전 제 꿈을 이루기 전까지 결혼은 안해야겠다고 마음먹고있었습니다...

급한대로 일단은 아로하 결혼정보회사에 등록을 했습니다.

 

제가 출근하는 압구정동 회사가는 길에 아로하 결혼정보회사라고 매일 봐왔던지라.

처음엔 아무 생각없이 등록을 했습니다.

 

 

커플매니저 분을 만나서 제가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말씀드렸죠.

커플매니저분이 꼭 성혼시켜주시겠다며 저와 굳은 다짐을 한 장면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드디어 미팅 날짜가 잡혔습니다.

 

그 분은 저랑 나이가 같았어요,

 평소에 아버지 주유소 영업을 도와주다가 자기 개인 사업

으로 홍대에서 옷가게를 몇개 운영한다고 하시더군요.

 

저한테는 너무나 조건이 좋은 분이셨어요.

그래서 없지않아 제가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있었습니다.

 

첫 미팅때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던중 옷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거기서 저는 제가 디자인에 관한 제 신념을 뚜렷하게 어필을 했습니다.

 

강연을 듣는것처럼 제 말을 경청해 주는 그 남성분의 태도가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그 이후로도 만나면서 저희는 옷에 관한 얘기만 나오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대화를 이어나갔습니다.

 

그렇게 8개월에 걸친 연애 끝에 저희는 작년 9월에 운명의 서약을 맺었습니다.

지금은 다니던 회사는 관두고 남편이 운영해왔던 옷가게를 같이 운영하면서 알콩달콩하게 살아가고있습니다 

가장 친했던 친구도 살아있다면 똑같이 시집가서 웃으면서 같이  커피를 마실텐데...친구가 그립네요..

 

친구 몫까지 열심히 살겠습니다 ^^

 

님들도 행복은 가까이에 있으니 꼭 주변도 잘 보시길 바래요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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