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구에 사는 한 여학생입니다.
4월 8일 밤 9시 40분경 대구 동구 검사동 홈플러스 동촌점 앞에서 805번 버스와 승용차 한 대가 충돌하는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저는 805번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입니다. 당시 버스에는 버스기사와 저 둘만이 버스 안에 타고 있었고 버스는 제일 끝 차선으로 달리고 있었습니다. 버스가 홈플러스 앞으로 지나갈 때 승용차 한 대가 우회전을 하면서 버스가 우회전 하던 승용차를 밀고 가면서 버스가 급정지하였습니다. 저는 그 때 버스 뒷문 바로 옆 2인석 자리의 창가 쪽에 앉아 있었고 버스가 급정지 하면서 저의 엉덩이가 의자에서 떨어지면서 의자 앞에 있는 칸막이에 무릎이 부딪쳤습니다. 그 당시 저는 너무 놀랐고 가슴이 두근두근 거렸습니다. 하지만 버스기사는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의 안전을 확인하지 않았고 사고 난 직 후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저는 뒷문 바로 옆 좌석에 앉아있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린 버스기사는 경찰에게 연락을 하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경찰이 왔습니다. 경찰은 도로 위에 스프레이로 사고표시를 하였고 그 후 버스기사는 다시 버스로 올라왔습니다. 버스에 올라온 버스 기사는 저에게 “아가씨 죄송합니다. 다음 차가 오니깐 기다리시면 됩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버스 기사의 말은 단지 버스사고로 인해 지연됨에 대한 사과였습니다. 저에게 다치지는 않았습니까? 너무 놀라 셨죠 라는 말은 전혀 없었습니다. 버스기사는 버스를 사고 난 곳에서 약간 옮긴 후 다시 버스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조금 지나 다른 805번 버스 한 대가 제가 탄 버스 옆으로 와서 빵빵거렸습니다. 저는 그 소리에 더 놀래서 내려야하나 싶어 급히 내렸습니다. 제가 버스에서 내리니 경찰이 한 마디 했습니다. 경찰은 “아가씨 번호라도 하나 받아 놔요”라고 말했습니다. 경찰 또한 저에게 다친 곳은 없는지 물어 보지 않았습니다. 그날 경찰은 저에게 어떠한 것도 묻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전화번호를 받아놓으라고 말하자 사고 낸 기사는 정신이 없는지 아무 말이 없고 뒤에 온 805번 버스기사가 “내가 받아 놓을게”라고 말하였습니다. 저는 뒤에 온 805번 차에 승객들 도 많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너무 놀란 상태여서 뒤에 온 805번에 승차하여 버스기사에게 저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가르쳐줬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버스를 타고 목적지까지 가서 그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저는 사고당시 경황이 없어서 사고가 어디서 났으며 805번 버스를 타고 있었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저는 버스 기사의 전화번호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버스회사나 경찰의 연락은 오지 않았습니다.
저는 무릎이 아파서 4월 9일 아침 대구동부경찰서 교통조사팀에 4월 8일 사고 담당 경위에게 전화 연락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담당 경위는 제가 피해자로 등록이 되어있지 않아서 여기서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며 버스회사에게 연락 해 보라고 하였습니다. 저희 오빠가 그래서 곧장 대구 동구 동호동 경북교통 버스회사로 전화를 했습니다.
버스회사에게 홈플러스 동촌점에서 사고가 난 버스의 승객의 오빠인데 동생이 무릎에 멍도 들고 아프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러자 버스회사에서는 “우리버스 승객이라고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오빠는 “어제 아프다고 묻지도 않으시고 전화번호 받아가서 연락도 없고 그래서 연락을 직접 드렸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니 버스회사는 “누가 전화번호 받아갔는데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오빠는 “사고 났는데 버스를 갈아 탔잖아요.”라고 말하니 버스회사는 “그건 제가 모르고 본인 한번 바꿔보이소 이야기 한번 들어보게”라고 말했습니다. 버스회사는 저에게 “어떻게 되었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저는 버스회사에게 “ 어제 무릎이 아팠는데 오늘 아침에 괜찮으면 그냥 있을려고 했는데 아파가지고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버스회사는 “우리차에 타고 있던 승객입니까?라고 물어 제가 ”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버스회사는 ”어디에 앉으셨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뒷문 바로 옆 좌석에 앉았고 칸막이에 무릎을 박았어요“라고 말하니 버스회사는 ”무릎박았다 연락처를 받아갔다고요? 누가 연락처를 적어갔다고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까 말씀드렸는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버스 회사는 ”아니 누가 연락처를 적어갔다고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버스기사가요“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니 버스회사는 ”우리버스기사가요?“ 이야기를 못 들었는데 잠깐만요 연락처가 어떻게 됩니까?”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연락처를 가르쳐주었고 이름을 묻길래 이름도 가르쳐주었습니다. “나이가 얼마나 돼요?“라고 물어봐서 저는 ”그런 것은 왜 물어봐요?“라고 하니 ”우리가 인적사항을 알아야 되지 않겠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래서 나이를 가르쳐주었습니다. 당황스럽게도 버스회사는 물어볼 것을 다 물어봐놓고서는 ”경찰에 신고해서 처리하세요 그러면요“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당황스러워서 ”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버스회사는 ”경찰에 신고해가지고 처리를 하시라고“, ”경찰에 신고하시면은요 우리는 사고난 영상을 경찰에 넘겨주면 되니깐 그렇게 처리하시라고요“라며 말했습니다. 저는 사고를 당하고도 책임지지 않는 버스회사의 태도에 눈물이 났습니다. 그래서 오빠가 다시 전화를 받아 버스회사에게 ”교통사고가 나고 버스에 타고 있었으면 먼저 죄송하다고 말씀해주셔야 되는거 아닌가요?“, ”버스에서 사고가 났으면 원래 이렇게 다 불친절한거에요 전부다?“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버스회사는 ”불친절한게 아니고요 댔고 경찰에 신고해서 처리하세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저희오빠는 ”지금 다 녹음하고 있는데 인터넷에 올릴게요“라고 말하자 버스회사는 ”올리던지 말던지 그건 당신 알아서 하시고 그건 우리한테 이야기 할 필요 없고 올릴려면 올리면 되지 말라고 내 한테 이야기해요 경찰에 신고해서 처리하세요 경찰에 전화하면 알겁니다“하고는 전화를 끊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4월10일 경찰서에서 피해자 등록을 하고 경찰이 가르쳐준 절차대로 버스회사에 다시 전화를 해 피해자 등록 사실을 알리고 진단서를 팩스로 넣기 위해 팩스 번호를 물으려고 하자 왜 전화를 했냐며 경찰에 신고를 하라며 거기서 다 처리를 해준다며 쉴 새 없이 말을 했고 겨우 틈을 잡은 저는 경찰서에서 버스회사로 전화를 하라는 이야기를 전하자 경찰들이 조사해서 알아서 할 것이라며 경찰도 웃긴다면서 왜 자꾸 버스회사로 전화를 하라고 하냐며 전화하마세요 라며 제가 말하는 도중에 끊어 버렸습니다.
저는 별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제가 길을 걷다 넘어져서 다친 것도 아니고 버스를 타고 가다가 사고로 다친 것인데 왜 제가 이런 수모를 겪어야 하는지 너무 서러웠습니다. 사고가 났는데 저의 안전을 확인하지도 않는 경찰과 버스기사의 태도도 너무 싫었습니다. 사고가 났는데 어떻게 사람의 안전을 묻지 않는 것인지 말입니다. 정말 사고가 크게 나서 제가 만일 응급한 상황이었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고가 나서 다친 환자를 모두들 서로 책임을 전가하며 환자에게 알아서 처리하라는 태도는 정말 어의가 없었습니다. 저는 사고가 처음이라서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도 모르는데 저에게 안내해주는 곳은 아무데도 없었습니다. 저는 사고 난 이후로부터 지금까지 여기저기서 치여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고 짜증도 늘었습니다. 일단은 지금 아프니깐 치료가 우선이라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저는 학생이라서 버스를 많이 타고 다니는데 이제는 무서워서 버스도 타지 못하겠습니다. 정말 어떤 버스기사님은 인사도 하고 매우 친절한데 이런 기사님을 만나기는 하늘에 별따기인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는데 버스회사의 기사들이 이수해야하는 친절교육 시간이나 감시하여 버스회사의 등급을 매기는 제도가 생겨 하루 빨리 저와 같은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버스를 승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승객이 안전하게 목적지 까지 가도록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구 동호동에 위치한 경북교통은 승객의 안전은 무시하는 그런 버스회사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