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신은 4월10일에 신었는데 바쁘다보니 지금에서야 글을쓰네요 남친 전역하기 전날 쓴내용입니다
읽으시고 곰신분들께 힘이됬으면 해요 모두가 다 결말이 뻔하다고 해도 항상 예외는 존재하는법이니까요~
내일이면 오지않을꺼같던
그의 전역날입니다
2011년 7월에 입대하여
2번의 계절이 바뀌었고 파릇했던 대학신입생이었던 나는 어느새 2년이 지나 3학년이 되었습니다
지나간시간들을 생각하면 빨리 지나간것도 같고 그동안 추억을 생각하면 많은일들이 있었습니다
면회가는날이면 다음날 만날생각에 두근거려 잠못이루던 밤
사회에 나오면 몇초면 지나갔던 휴가와
복귀때 다시 떨어져야한다는 사실에 가슴먹먹해지던 순간들
서로가 보고싶어서 많이 그리워했던
힘들었던 순간들
입대전 매일봤던 우리가 처음으로 오래 떨어져 연락도 할 수 없었던 훈련소때
3분간 통화를 얻기위해서라면 전재산을 걸고라도 목소리 듣고싶었다던 그의 말처럼 제일먼저 전화해서 사랑한다고 말해주던 그의 목소리
자대배치받고 지금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사랑한다고 보고싶다고 속삭여줬던
그의 목소리
남들 다 변한다던 상병때부턴 시간이 남는다고 전화기를 붇들던 그
시간이 없을때에도 틈틈히 써주던 편지들
요즘은 1초면 메시지가 보내지는 세상이지만 군대에선 빨라야 이틀전에 쓴편지를 받을수있었던 편지에
바쁜날은 연등해서 밤늦게 쓰던 편지와 한글자 한글자 정성을 다해 담은 진심
그의 전화와 편지가 멀리떨어져있어도
그의 존재를 확인하게 해주었고
그의 부재로 인해 함께한다는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것인지 깨달았습니다
군대라는 곳에서 나보다 더 힘들 그를 생각하고
그는 사회에서 자신의 빈자리로
힘들어 할 나를 생각하고
서로에 대한 사랑이 2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리게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남들처럼 봄날 벚꽃을 보러가고
가을에는 단풍여행을 가고
주말이면 어떤 데이트를 할까 고민하며
기념일마다 함께하고
티격태격 싸워보기도하고
서로 카톡 이모티콘으로 대화도하고
힘든때마다 곁에서 위로해 줄수있는
보고싶으면 바로 집앞으로
보러갈 수도 있는
더 이상 곰신이 아닌 남들과 다르지않은 연인이 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고 이렇게나 큰 선물을 받는거같아 벅찹니다
누구나 할수없는 소중한 경험이었고
그와 내가 간직할수있는 단둘만의 추억이었습니다
내일이면 멋진 남자되어 돌아올 남자친구가 자랑스럽고
수고했다고 안아주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내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