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참 불공평하다.
사는게 바빠 잠시 묻어두고 지냈던 지난 기억들이 다시금 떠오른다.
햇수로 3년이다.
상처많은 가슴을 지니고 살았던 너무나 예쁘고 여린, 또 곧은심지를 갖고있던 우리언니가 이 세상을 등진지.
4년동안 열렬히 사랑했던 그 개자식은 거짓에 거짓을 반복했고 결국 딴년과 바람이나 이별을 고했지.
그때 우리언닌 임신 3개월.
욕정에 눈이 먼 두 년놈은 인연끊고 혼자 낳아 키우겠다는 언니를 밤낮없이 찾아가 낙태를 강요했다.
시간이지나도 마음의 변함이없자 언니에게 누구씨냐며 씻을 수 없는 수치심과 자존심강한 우리언니의 명예를 더럽혔지.
처음부터 언니의 존재를 알고있던 그 년은 그 개자식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했으며,
인간이기 전에 같은여자이면서 돈 이백을 던져주며 수술을 종용했다.
그리고 우리언닌 유서를 미리 작성했지.
3개월이란 기간을 잡아두고 자기의 일생을 정리 한 사람.
스스로 시한부아닌 시한부인생을 선택 한 사람.
이 개만도 못한 년 놈들아.
그렇게 둘이 붙어먹었으면 그만이지.
도대체 무엇이 더 남았다고
겨우겨우 견디고있는 언니를 괴롭혔니?
왜? 뭘 더 어떻게하고 싶었는데?
무얼 알고싶어 뒷조사를 그렇게 했니?
왜 잘 버티고있는 사람을.. 왜 그랬니?
너넨 일말의 죄책감도 갖고있지않지?
우리언니.
술에취해 약에취해 손목을 난도질 해 놓고
그 차디찬 바닥에서.. 생을 마감했어.
내가 왜 이걸 쓰는 줄 아니?
며칠전 네이트기사에 네 년 이름이 딱 떠있더라.
3류모델주제에. 스폰물었나보네?
기삿거리에 거론 될 넌 아니잖아 주제를 알아야지.
너 sns가보니 가관이더라.
가식적인 년.
나이도 이름도 속인 프로필에.
사진아래 멘트는 프로패셔널에 때묻지않은 순수한 단어들.
넌 그쪽 업계에서 깨끗하고 뒷소문없는 레이싱모델?
말투부터 난 ㅈ같단 소리가 입에서 절로나오더라.
한 사람 목숨까지 앗아 갈 정도로 둘의 바람마저 로맨스였다면.
왜 너네 결말은 그런 시궁창 스토리일까?
그 개자식은 또 딴 년이랑 바람나서 니 년도 뒤통수 맞았다며???
그래서 너 또 미쳐서 날뛰고있다며?
세상 참 불공평하다.
국화처럼 유난히 하얗고 예뻤던 우리언닌 억울하게 떠나갔는데...
그 개.새.낀 서울에 자~알 나가는 이름만대면 알아 줄 만한 가게사장에.
넌 삼류라지만 네 그 가식적인 탈에 속고있는 스폰과 팬?ㅋ 덕분에 티비에도 출연하고.
근데 너네 그거아니?
진실은 언젠간 통하게 되어있는 거?
그리고 네 년 놈들이 한짓은 하늘이알고 땅이알고
나. 그리고 우리언니를 알았던 지인들이 알지.
니들이 잘먹고 잘 살수있을까?
하하하.
너넨 우리언니가 떠난 그 날.
장례식장이라도 뛰어와 무릎꿇고 사죄해야했어.
그때까지 마지막기회였어.
근데 그 날까지도 우리언니에게 나약한계집이라며 입을 놀렸지?
하늘이 무섭지도 않느냐.
기다려.
기필코 무너뜨려줄게.
지금? 가만히 있는 게 아니야.
기다리는거지.
니들이 올라갈 수 있는 최대한의 정상까지.
그 후로 무너뜨려주마.
잘근잘근 밟아주마.
아직 난 니들이 보낸 메세지. 메일. 통화녹취파일.
언니몰래 뽑아 낸 통화내역조회. 뒷조사 한 증거들.
다 갖고있거든.
얼마든 기다려주마. 어서 열심히 앞을보며 뛰어라.
반드시 피눈물 흘리며 진심으로 사죄하게 만들마.
언니,
보고있지?.. 잊은게 아니야.
참고사는거지. 우리 열심히 준비했고 준비하고 있어.
지금은, 아직 지금은 아니야.
그래서 때를 기다리는 거 뿐이야.
언니가 원하지 않는 일일수도 있어.
그래서 나 묻어두려했는데..
갑자기 매개체에 그 년 얼굴이 오르락 내리락 거리니 눈이 돌겠더라.
참을 수 가 없네.
.. 언니. 내가 꼭 언니 그 멍울 풀어줄게.
그리고 언니 짓밟힌 명예 찾아줄거야.
조금만 더 기다리고있어.
내가 내게 주어진
나머지일들 금새 해결하고 찾아갈게.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