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용인에 살고 있는 스물 아홉의 평범한 영어강사입니다.
저에게는 결혼을 약속한 아주 멋진 남자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 멋진 남자를 만나지 못한지 614일째인데요. 길고 긴 기다림을 이어오고 있는 이유는 그 사람이 캐나다에 있기 때문입니다.
캐나다인인 그 사람은 2010년 여름에 경력을 쌓기 위해 1년 계약으로 온 한국에서 한국토박이인 저와 인연되어 연인이 되었지요.
짧은 9개월의 연애를 뒤로 하고 계약만료와 함께 찾아온 대학원 입학을 위해 2011년 8월에 고국으로 떠났습니다. 그전에 헤어지려고 했지만 서로 그러고 싶지 않았어요. 결국 1년 후 다시 돌아오겠다는 그의 약속을 믿고 그렇게 장거리 연애는 시작 되었습니다.
사실 외국인이라서 자유 분방한 문화에 익숙해져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금방 저를 잊고 헤어질 줄 알았습니다. 주변 친구들도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 하면서 걱정을 많이 했답니다.
그때마다 그 사람은 보통 사랑은 멀어질수록 사라지지만 큰 사랑은 더 커진다고 저를 다독이고 저를 지탱해주었습니다.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저의 의지보다는 그의 큰 사랑 덕분이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꿈이었던 선생님이 되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올해 7월 1일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히 함께 하기 위하여 제가 캐나다로 그를 만나러 갑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저의 모든 역사가 머물러 있는 한국을 떠난다는 것이 얼마나 슬프고 두려운지 모릅니다.
하지만 일생의 단 한 사람을 만났기에 후회없이 그 사람을 만나러 갑니다.
저와 그 사람의 인연, 아마 그건 필연이었지도 모르겠네요~^^
채택된다면 한국을 떠나기 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