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1999년 4월입대 2001년 6월 제대한 민방위 4년차 남자사람이다...
군대에 대한 진실이라던지..편하게 가는법 등등의 글들을 읽다보니..사실 많은것들을 놓치는것 같아서 이글을 쓰게 된다....
먼저 예전에 군대다녀온 니가 뭘 알겠냐라는 얘기는....그래 맞다..요즘 군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얼마나 편해졌는지도 모른다...하지만...
군대는 군대다!!하나의 목적으로 이루어진 집단이기때문에 본질은 크게 벗어나지 않을거라는 전제하에 군대에 대해 알려준다..
자 첫번째...피엑스병은 편하다???
군대라는 곳을 얘기할깨 꼭 한가지 전제하고 넘어가고 싶은게 있다...
""편한곳은 없다""
무슨말이냐하면 몸이 편하면 마음이 고달프고..
어느곳을 가나 계급사회기때문에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받고..남자들만 사는 곳이기 때문에..그리고 기본적으로..2년동안은 묶여있는 곳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있다...
피엑스병은 계산이 안맞을시에 오는 고단함..행보관과 사수의 눈치보임..요즘은 구타가 없다하니..맞진않겠지만..굳이 얘기하면 꼴등한 성적표를 들고 집에가기전 느낌이랄까...도망치고싶은 느낌..
그리고 만약 윗선부대나 하바리 땅개대대라도 본부중대가 아닌 일반 보병중대에서 차출되어 나간 피엑스병일경우..일과가 끝나고..소대로 돌아올때 죽고싶을것이다..아무도 인정해주지않는 후임들..하루종일 편하게 있다온것에 대한 자기만의 자책감..고참들의 눈치...편해보이는가?? 실제로 우리소대에 있었던 아버지뻘이였던 상병피엑스병은 점오만되면 참 갈굼많이 당했다..훨씬 심했지만 갈굼정도로 얘기하자..
그리고 만약 여러분이 좋아하는 행정병???편하다??
ㅋㅋ 예전에 농담으로 이런 얘기많이했다..
우리의 주적은 간부다.....
군대는 계급사회다..어떤식으로든 위에서 스트레슬ㄹ 받게되어있는 구조다..그렇다면 난 분명히 얘기한다..간부한테 갈굼당하는 것보단 그래도 살부대끼고사는 일병상병한테 당하라고...딱히 간부가 다 나쁘다는 얘기가 아니다..당신을 갈구는 간부라면 아마 끽해봐야 소위중위하사중사정도일것이다..사병으로 보면 이등병일병이지..그들도 위에서 스트레스받고..밑에 당신들이 사고치면 더 깨지고.그러니 더 갈구고...자신도 좀 편하고싶고..이런 연유로 같이 붙어있는 행정병이라면 정말 스트레스 받게되있다...아마 다녀온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이해할것이다..
그저 두개의 보직으로 예를 들어봤다...
뭐..의무병 취사병 테니스병 당번병 세탁병 목욕탕관리병..보일러병 등등..군대란곳은 만들면 다 병이다...내가 봤을땐 정말 하나도 편한곳없다..다 나름대로 짜증나고..더럽고 치사한 일 많게 되어있다...
자!!그럼 진짜 군대에서 편할수 없다는걸 알려줬다...그럼 ..이렇게 생각하자는거다..
어차피 남자의 일생에서 다 버린다고 말하는 2년이다..그럼 그 2년동안 무엇을 가지고 나올것인가를 생각하잔 소리다...나도 가기전에 그런생각못했고 그저 하루하루 내무생활과 훈련에 지치고 힘든 나날들뿐이였다..
참고로 본인은 GOP사단의 패바연대의 패바대대의 일반땅개중대의 기관총사수출신이다..패바연대란 그냥 간단히.."너희는 GOP안가니까 죽어라 훈련만뛰어" 모..ㅋ 이런느낌?ㅋㅋ정말 거짓말안치고 평균적으로 한달에 7일은 밖에서 잔거같다..ATT ..전술..RCT..기동..혹한기..유격..등..숱한 훈련으로 보냈다 ""나 빡세게 군생활했쪄요 우쭈쭈" 자랑하고자 함이 아니다..아까 말했다시피..2년동안에 무엇을 얻어올것인가를 말하고싶다..
건강과 사람...난 이거 두가지라고 본다..
차라리 훈련많이 뛰고 힘든곳이 남는다..진짜 먼개소리냐할수있다..하지만 생각해보자..본인은 스무살때 내시경을 두번이나 할정도로..대학신입생이란것에 취해..술과담배에 쪄들어있었다..
하지만 군대는..입대 일주일만에 변이 황금색으로 변하는 기적을 행해주셨다..그리고 당시에는 죽기보다 힘든 행군과 훈련..이런것들은 결국엔 다 내 건강과 체력으로 돌아온다...몸편한곳에서..피엑스냉동식품 맘껏먹으며..건강까지 버릴셈인가?..2년도 버리고...그러지말자..피할수없다면 즐겨라가 아니다...못즐긴다 절대로...그냥 하나라도 건지자는 거다...그리고...또 하나..사람....
아마 대부분 태어나고 자란곳 근처에 비슷비슷한 친구들과 스물까지 자랐을것이다..하지만 입대하는 순간...진짜 당신이 보지못했던 친구들을 보게 된다..장사하는놈 뭐 나이트 웨이터하던놈..배달하던놈..심지어 깡패하던놈까지..별 사람들을 다 보게 된다..아마 이말은 모두 인정할듯싶은데...사람이 재산이라는 말...힘든곳에서 서로 부대끼면서 같이 격려하면서 후임이퍼지면 군장도 나눠들어주면서 때로는 속으로 욕도하면서 온갖정이 드는 곳이 군대다..그리고 그 정을 전우애라고 부른다..그 전우애라는것은 생각보다 끈끈해서..피를 나눈 형제만큼 친해질수도있다..그리고 제대한지 십년도 넘다보니..자주 연락하고 보진못해도..가끔 볼때면 그렇게 좋을수가없다....나한테 도움이 되주는 일을 하는놈도있고..내가 도와줄수있는놈도있고...
뭐 편한곳가면 그렇게 안되냐 하시는 분도 있겠지만..글쎄..편한곳에서..별다른 일없이 지낸 사람들끼리 그런 전우애가 생길지는 좀 의문이든다..
군대가 힘들다고 두려워하지마라..결국엔 거기도 시람사는곳이고 벌써 제대네 할 정도로 생각보다 금방 흘러갈것이다..
제대하는날..이쪽으로 오줌도 안싸겠다며 정말 아무것도 건진것없이 탈출을 할 것인지..
아님 제대하는날..당신이 2년동안 살았던 집을 떠나며 아쉬움에 눈물을 흘릴것인지는...
온전히..당신의 마음에 달린곳....
그게 군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