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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온뒤로 모든걸 포기하고싶습니다. 너무우울해요. 도와주세요 제발

글이 조금 길어도.. 이해바랍니다.

저는 올해로 중학생이 된 14살 여학생입니다. 저는 원래 경기도에 살았었구요.. 올해 2월 입학시즌에 맞추어 아빠직장이 있는 지방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고 전학온아이라는 꼬리표가 붙으면 힘들까봐

일부러 부모님께서 원래 살던 아이들과 같이 입학을 시키셨습니다. 여기 있는 아이들 대부분이 제가 전학온 사실을 모르고있고, 그저 다른초등학교에서 온 아이.. 정도로 아는것같습니다

문제는, 제가 전에 다니던 초등학교에서 활발하고 유쾌하고 친구가 많은아이.. 였습니다. 4학년때 왕따로 아픈 경험을 한 뒤, 성격을 고치고 아이들과 너무도 잘 지냈습니다.

남들 다 가기싫다는 학교가 너무도 즐거웠고요. 그래서 그곳을 떠난다고 할 때 울기도 정말 많이 울었고 반대도 죽을만큼해보고 가지않게해달라고 기도도 수십번씩했어요.

결국엔 끈질긴 부모님과 지인분들의 설득으로 결국엔 이사를 동의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정말 끝까지 반대할걸.. 하는 후회심에 자괴감이 큽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저는 지금 학교에서 완전히 소위 말하는 겉도는아이, 찌질이.. 정도가 되었습니다.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고.. 학교를 배정받을때 만난 한 아주머니가 계셨습니다. 그 아주머니의 딸도 같이 배정받으러 왔고, 저희 어머니께선 혹시라도 같은반이 되면 친하게 지내라고 긔띔하셨습니다.

그 자리엔 제가 없었고, 저는 현재 학교에 입학하기전 그 얘기를 들었으나 별 생각없이 흘렸습니다. 그러나 왠걸.. 정말 같은반이 됬더군요.

그 아이는 저에게 먼저 다가왔으나 저는 왠지 그아이에게 묘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말하는톤도 소위.. 오글거린다고 해야하나요. 마치 엄마가 아이에게 동화를 읽어주듯이.. 그정도로 오바스럽기도 하고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더군요.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매우 싫어하는..ㅠㅠ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스타일을 따질게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 아이와 같이 다녔으나, 이후 그아이의 행동은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아실거라생각합니다. 반에서 겉도는 아이들.. 반친구들이 좀 기피하는 아이들.. 자기관리에 소홀한 아이들.. 그 아이는 그런 친구들에게 다가가서는

'안녕? 나는 00이야. 얘는 내 친구 00! 우리 친하게 지내자. 앞으로 우리 다같이 다니는거야! 정말 좋다. 그치?'

정말 한글자도 안틀리고 이렇게 말하더군요. 전 정말 망치로 어디 머리를 크게 얻어맞은듯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가 나쁜건가요? 거부감이 왈칵 들더군요..

그렇게.. 소심하고 소심한.. 아이들이 그아이의 주도하에 한 그룹이되었고.. 저는 그 틈에 껴서 이도저도 못하고있었습니다.

당연히 반 친구들은 곱게 보질 않았습니다. 그 아이의 성격은.. 정말 지나칠정도로 여기저기 끼어들기좋아하며 툭하면 울고, 아이들에게 이유없이 떽떽데고.. 반아이들은 모두 그아이를 싫어했고

그 영향으로 저까지 기피하더군요..ㅠㅠ 차라리 혼자라면 마음이 좀 편할지도 모르겠는데.. 이건 대체 무슨상황인지.. 밥도 안넘어가고 집에서 매일 울고.. 답답한마음에 안좋은 생각도 덜컥 하게되고..

그 아이의 행동 말 하나하나가 저한테는 너무나도 듣고있기 고문스러웠고 전 학교에서는 상종도 잘 안했을 아이랑 같이 다닌다는거.. 정말 맨정신으로는 못하겠더군요.. 무슨 기분인지 이해 가시나요? 제가 배가 부른건지..

전 학교에서는 1분이라도 말을 제대로 안하면 입이 근질거렸던 제가 하루종일 말을 몇마디했는지 셀수있을정도로 말을 안하는 조용한아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정말 미칠것같습니다. 반에서 재밌는애! 하면 저였는데 이젠 말안하는애! 하면 제가 되어버렸으니.. 속이 얼마나 타는지..

얼마 전엔 그 아이랑 싸우게 되었습니다. 전 학교에서는 제가 말이 좀 현란했습니다..하하 저랑 말싸움해서 이긴아이는 아직까지 없을정도였는데..

싸우게 된 계기는, 그 아이랑 조용한애 한명 저 이렇게 3명이 과학신문을 만들기로 했는데 셋이 같이 만드는거고하니 의견을 서로 내고 그에 맞춰 신문의 내용을 조율할수있는건데

그 아이는 저와 조용한아이가 몇마디씩 의견을 낼때마다 기분이 상한 티를 팍팍 내면서 말투부터 비꼬기 시작합니다. 예를들어

'이 부분을 더 꾸미는게 좋을거같은데?'라고 의견을 내면

'그럼 그러던지. 난 이거 내가 다 만드느라 힘들었는데? 니가 하던가.'

이러는겁니다; 제입장에선 너무 어이가없어서 그동안 참았던게 욱 하고 폭발해버려서 마구 쏴버렸네요. 그랬더니 애가 갑자기 우는것아닙니까.

그러더니 아까말했던 그룹에서 4명을 지쪽으로 데려가더니 저랑은 말도 안섞고 볼떄마다 째려보더군요. 현재는 신문같이만들던 조용한아이와 둘이 다니고있습니다.

그리고.. 어제 일이 터졌습니다. 그 아이가 엄마한테 울면서 하소연을 했답니다. 제가 자기를 왕따시킨다고.. 무슨 말만 하면 싸우려고 덤빈다고.. 쓸데없이 걔 챙겨주다 지 친구들만 뺏겼다고 정말 밉다고 그랬다더군요

그래서 그 아이 엄마가 저희 엄마한테 따지듯 전화했답니다. 엄마는 저를 불러서 그아이 말이 맞냐고 묻는데 사람이 너무 어이가없으면 말이 안나온다는게 어떤건지 알겠더군요.

너무 짜증나고 답답해서 그 자리에서 한참을울었습니다. 제가 무슨 잘못이라도 한건지 왜 그아이와 엮여서 ....

엄마는 그아이말을 더 신뢰하는 눈치고요. 더 웃겼던건 미리 얘기도 없이 갑작스럽게 오늘 그아이랑 그아이 엄마, 엄마랑 저 이렇게 넷이 맥도날드에서 진지하게 얘기를 해보자고 자리를 만들었다고 덜컥 그러는겁니다.

질겁하면서 싫다고 했습니다. 겨우 약속은 취소했으나 엄마는 그럼 어떡할거냐고 다음주 월요일까지 풀어오라고 저한테 억지로 화해를 강요하는겁니다.

도대체 어떡하면 좋을까요. 저는 정말로 그아이랑 맞지않습니다. 화해를 하면 분명히 또 같이 다니잘게 뻔하고 그럼 또 이렇게 악순환의 연속일테고..

그아이때문에 엄마랑도 엄청나게 싸웠습니다. 다시 옛날 살던곳으로 갈 생각도 진지하게 하고있습니다. 저 도대체 어떡하면 좋을까요.. 제가 너무도 이기적이고 제 욕심만 챙기는건가요?ㅠㅠ 정말 살기싫습니다. 학교고 뭐고 다 때려치고싶어요.

아 그리고 예전살던곳에 제가 가고싶은 중학교 바로 앞에 아파트에 저희 할머니가 사시는데 그쪽으로 주소 옮겨서 전학 안되나요? 너무도 간절합니다 제발 뭐라도 좋으니

충고라도..위로라도..해주세요 답답합니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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