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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후 그사람과 재회했습니다.(스크롤이좀길어요ㅎ)

한달뒤 |2013.04.22 14:22
조회 3,153 |추천 1

우선 1화에 제가 헤어졌을때 당시 썼던 판이네요.

너무 감정적으로만 썼었던 내용들.

난 상대방과 너무도 잘지낸다고 생각했기에 설마 헤다판과 사이판을 오갈거라고는

생각조차못했던..

 

저역시 남자친구가 지쳐서 떠나간케이스입니다.

처음이별이아닌 세번의 헤어짐을 통보받고 사랑했지만 힘들어하는걸 도저히 못보겠기에

놓아주였죠...

 

잠시 옛날로 돌아가보자면,

 

사실 저와 남자친구는 21살, 22살때 알바하면서 알게된사이에요.

가까이서 일한건 아니였지만 전 그때당시 같은곳에서 알바하던 오빠와 사귀다

헤어진지 몇일안되었을때, 지나가다본 그사람을 '괜찮다'라고 생각하며 관심을뒀었죠.

 

아마 찔러본것같아요.. 외로웠기때문에...?

 

너무나 순수했던 그사람, 그당시 그사람도 여자친구있었지만 별로 진전이없었고

저랑 스키장을가면서 친해진후로

제가 엄청많이좋아졌다고 하더군요.

 

데이트도 한두번해보고... 사귀자는 그의제안을 받아들여봤지만 아마 헤어졌던 남자친구에대한

미련으로 정말 짧게 사귀고 일방적인 이별통보를했고.. 다시 헤어진남자친구와 만났지만

얼마못가서 또 헤어졌어요... 그리고 그 힘듦에 그사람에게 다시한번 손내밀어봤고,

그 착하디착한사람은 절 다시 받아주었죠.

'내가 너를 바라보기까지 시간이 걸릴수도있는데 기다려줄수있겠냐고..'

기다려주겠다고합니다. 하지만  제 마음이 도저히 안가더군요...

일종의 잠수이별...이라고하죠...

그사람은 저에게 성년의날을 축하해주러 향수와 꽃을 샀지만 그냥돌아가라고... 그만만나고싶다고...했고

그사람은 이제앞으로 연락하지말자고 합니다.

 

네, 저 나쁜년이였던거 압니다. 너무 철이없었고 제 감정만 중요했던 이기적인 년이였죠.

 

그렇게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그사람에 대한 미련이 너무너무 커지더군요.

미치도록.... 

그래서 연락을 중간중간에 편하게 해보기도했습니다.

하지만 타이밍 안맞았고, 그사람에게도 여자가 생겨버렸고..잘안되었습니다. 

 

그렇게 4년이 흘러갔어요.

 

남자친구를 그동안에 안사겼네요. 아예 안만나본것도아니에요.

제작년엔 소개팅이라는걸 싫어했던 저도 생각을 바꾸게되면서  1년에 7~8번정도했어요.

하지만 제가 다마음이 쉽게 열리지가 않더라구요.

 

그리고 작년 4월,

그사람과 저를 알고지내던 친구에게서 그사람연락왔다는 얘기를 해주더군요.

 

이름만들어도 먹먹하고 아련했던 그사람...

최대한 편하게 그에게 연락했습니다.

잘받아주더군요.

 

너무보고싶었지만 약간 밀어내려는듯한 느낌을 주었단 그 ..

그렇게 4년만에 그사람과 만났죠.

 

그리고 다행인지도 작년이 윤달이여서 그사람생일을 한번 더 지낼수있는 시간이 생겼어요.

그래서 손수쓴편지와 미리사놓은 케익을 주며 축하를해줬죠.

거의 제가 적극적으로 다가가 그의 윤달생일에 그와 다시만나게됬습니다. 4년만에.

 

그렇게 1년을 한달 앞둔 3월 어느날.. 저는 그사람에게서 세번째 이별을 통보받습니다.

 

과거에 만났을땐 각자의성격을 알아가기엔 너무나 짧은기간이였기때문에

이번의 만남이 제대로된 연애였지만  안맞는부분들이 드러나면서 마찰이 일어나고

안싸울줄알았던 우리도 잦은싸움이 일어나고,  크게문제가안된다면 싸움을일으키지않으려고

넘어가려는 그와 다르게 사소한부분도 다 일일이 걸고 넘어져야했던 저의 지치는 성격들이 문제였죠.

 

처음..두번쨰..제가 매달리며잡았고 잘 지내는듯했지만 결국은 끝이났습니다.

울고불고 무릎도 꿇어가며 빌었지만 너무나차가워진 그를 돌릴방법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진정하고 얘기를하면서 한달뒤에보자고 제안했습니다. 겉으로는 그냥 편한오빠동생사이로

보자고 했지만 속마음은 시간이지나면 괜찮아지겠지.. 그때 기회를 노려서 다시 손내밀어봐야겠다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에요.

우스깨소리로 그사람이 한달뒤에 내가널 붙잡으면어떡하지라고 했을때  그땐 내가 아닐수도있다고하면서 했던대화가 현실이 되길 바라면서..

 

그렇게 한달이 지나갑니다.

그사람과 저 둘다 서로 연락안했습니다. 그사람 생일도 있었지만 축하해주고싶었지만

꾹참았습니다.

 

그리고 한달이 다가오던 저번주 평일에 용기를 가지고 아침에 카톡보냈으나 읽지않았고,

그날저녁 전화했으나 받지않았고 부재중확인햇을테지만 연락없었습니다.

 

나는 나름 한달이라는시간만 기다리면서 버텨왔고, 헤어졌어도 언젠간 다시만날것같은

느낌이였지만 아.. 나만의 착각이였구나라고 생각하니 또한번 이별한듯한 아픔이 밀려들더군요.

 

그리고 저번주토요일.

당일까지도 안만나려고 했었는데, 제 진심만이라도 보여주고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시 잘해보자고 말하기엔 그사람이 절보는것도 싫어하고, 다잊었을거라고 생각했고, 부담느낄까봐요.

집에 불이켜진걸확인하고 집전화했지만 안받아, 지푸라기라도 잡는심정으로 경비실에 철판깔고

아저씨께 인터폰으로 사람있는지 확인좀부탁했습니다.

인터폰안되는 세대들이 많아서 안될수도있단말...ㅜㅜ 신호는가는데 안받더군요.

아... 끝났구나하던찰나에 다시경비실에 인터폰이오더라구요.

그사람이였습니다. 제가 건네받아 한3초간의 묵음뒤에 말을꺼냈죠 '오빠 나야..'

 

그리고 그사람과 한달만에 만났죠.

그사람은 사실 한달이라는거에 크게 의미를 두지않았다네요. 저와 끝났다고 생각했었다고하네요.

술한잔 주거니받거니하며 정말 제진심만 얘기했습니다.

나는 너를 미워하지않는다. 오히려 고마워했다. 그 시간동안 나를 돌아보게되는 계기였고

반성도 많이했다고 ..

 

과거에 내가 줬던 상처가 너무나 컸기때문에 여자, 그리고 저에게 마음을열기가 굉장히 어려웠고,

좋아졌는데 내가 너무지치고 힘들게하고 상황도 상황이아니였던만큼 그냥 혼자있고싶어

너에게 상처를 줬던게 너무 미안해서 연락을 못했던거였다고.

미안하고 후회했단말을 여러번반복했고, 그사람도 내생각 많이났고, 내소중함을 느꼈었다고합니다.

나란여자를 놓친걸 너무나도 후회했고 이제라도 용기내서 다시 와줘서 고맙다고 했습니다.

생각많이했고, 그사람도 앞으로 변하겠다고 그동안 못해준것들만 생각나서 너무나도 미안했다며 더욱 잘하겠다고 하네요.

 

절대 울지않을려고 꾹꾹참았던 마음이 사랑한다고 안아주면서 먼저 다가와준

그의 모습에  참았던 눈물이 쏟아져나왔네요.

 

그리고 저흰 다시 만납니다.

나에겐 그사람이, 그사람에겐 내가 서로가 가장잘알고 잘 맞춰줄수있는 존재라는걸 알고

가볍게 오르내리고했던 결혼을 전제로 만나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사람이라는걸 이번기회에 깨달았기때문에요.

그리고 서로에게 노력하기로, 다시 이쁘게 사랑하기로 합니다.

 

제 얘기가 너무길었죠?ㅎㅎ

 

제가 하고싶은말은이거에요.

저도 한달동안 핸드폰이며 근무중이며 헤다판과 사이판을 정말 달고살았구요.

물론 모두다똑같은상황으로 헤어진건아니잖아요.

사람들도 모두다 다르고 그러기에 각각의 성격과 생각들도 모두다를거구요.

하지만 위로와 공감, 작은희망이라도 얻기위해서 이곳에 오시는분들 많으시잖아요.

물론 참고는되요. 저도 배운점들은 분명있어요.

하지만 상대방과 헤어졌던사람은 이글을 보시는 본인, 자신이세요.

상대방을 가장 옆에서봐왔던 사람도 나,본인이잖아요. 누구보다 그사람을 잘아는 글읽으시는 분들이요.

저처럼 남자가 지쳐서 떠난경우라면, 혹시라도 이사람없이는 안되겠다고 생각하신다면요.

너무나도 붙잡고싶겠지만 시간을주세요. 그 시간이 고통인거 충분히 잘압니다만.

그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기도하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거에요.

그리고 시간이 어느정도 지났을때, 다시 잘된다는 기대는 많이하지마시고 기회가있다면

내 진심만 보여주세요.

이부분은 아시는것처럼 모두다 여기서 얻은 조언들입니다.

내 진심을 다보여줬는데도 상대가 이미 마음이 식었다면 그것또한 받아들이고 힘드셔도

더 미련없이 보내주세요.대신 그렇게 떠난상대는 분명 나중에라도 후회할겁니다.

아, 그리고 전 헤어지고나서 제 심정,진심을 담았던 편지를 생각날때마다 적어서 기본2~3장으로 7통정도?써놨던것도 만났던날 같이줬었거든요. 정말 줄거라고 생각못하고 썼던 편지들을...

 그시간동안 자신때문에 제가 힘들어했던걸 생각하니 그사람이 읽고 눈물을 흘렸다고하네요.

상대방에게 꼭줘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쓰지마시고 부재편지라고 생각하고 써보시는것도 나쁘지는 않은것같아요.

 

글재주가없어서 두서없이썼네요.

제가 재회글을 쓸꺼라고는 생각지도못했는데 이렇게 쑥쓰럽게 적네요.

정말 저는 재회한다면 꼭 네이트판에 올리고싶었거든요.

어쩌면 친구보다도 더 모르는사람들과 같은공감..위로...고민..했던곳이였으니깐요.

 

이별에 힘드신분들.

뭐 제글이 위로가 크게 안될거알아요.

그사람생각에 마음아프고, 힘드신거 무조건 이겨내라고 말안할께요.

아프고 힘들어하세요. 그리고 마음가는대로하세요. 후회하더라두요.

그리고 용.기도 꼭 가지세요.

내가차였기때문에 꼭 연락이오겠지라는 생각도 버리세요.

그것또한 자존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같으셨던 모든분들다 진심으로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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