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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조마루사거리] 복성원 - 잡채밥 그리고 홈메이드 잡채밥

박챤슨 |2013.04.24 10:49
조회 545 |추천 2

 

사람은 누구나

 

가까이에 있을땐 소중함을 모르다가

 

멀어지고 난뒤에야 소중함을 깨닫는다.

 

 

그게 사람 혹은 사랑일때도 있고외로움

 

쓰고나면 아무대나 대충 던져놓던 손톱깎기나 귀후비개 같은거나..낙엽

 

아니면 내 입에 꼭 맞는 아주 맛난 음식을 파는집 이라던지..

 

 

사람이든 사랑이든 순간의 실수나 옹졸한 마음탓에 잃고나면 다시 찾기 어려운것도 있고

 

손톱깎기마냥 다시사자니 귀찮고 찾아보면 나올꺼같기에 푼돈이 아까워서 잘 안사게 되지만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다시 살수있는것도 있으나

 

내 입에 꼭 맞는 음식점은 사라지고 나면 다시 찾기 불가능한것도 있다.

 

같은 재료, 같은 방법으로 조리를 하더라도 같은맛을 낼수는 없는

 

'음식' 이란것의 특수성 때문이겠지.

 

 

예전에 부천살적에는 그냥 유명한갑다 하고 굳이 찾아가지 않았던 식당이 있다.

 

바로 '복성원'이란 집인데 미식가들 사이에선 잡채밥이 맛있는집 이라고 익히 알려져있는 곳이다.

 

부천살적엔 태원은 이따금 찾아가곤 했지만 복성원은 기왕 먹으러 가는거 복성원 갈바에야 태원가지... 라는 마음에 찾지 않았던곳이다.

 

그러다 이집의 잡채밥을 한번 먹어보곤 그 맛에 반해서 태원에 손님이 별로 없다면 모를까(그럴때도 없겠지만)

 

아니 손님이 별로 없어도 태원보단 복성원을 선호하는편.

 

그렇다고 태원이 별로라는건 아니다.

 

여전히 내 기억속엔 태원의 옛날짬뽕과 타마의 나가사키짬뽕이 내가 생각하는 불맛나는 맛있는 짬뽕의 기준이니까.

 

안타까운건 태원은 바쁠때 가서 그런가 마지막 방문했을때 예전만 못하다고 느껴졌고

 

타마는 주방장이 바뀌어서 이제는 그저 그런맛을 낸다고 들었다.

 

 

여담이 길었는데

 

무튼 결론은 가까이에 있을땐 가보지도 않았는데 인천으로 이사오고 난뒤에 잡채밥 먹으러 종종 부천까지 간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나이가 있으신 사장님이 건강이 허락하는동안에만 맛볼수있는 기간한정메뉴란 이야기고.

 

 

한달전쯤인가?

 

잡채밥이 급 먹고싶어 활동하고 있는 클럽에 급벙을 쳤다.

 

잡채밥먹고 원미동사람들 가서 송명섭막걸리 먹읍시다~~~`

 

모임을 주최하기엔 좀 늦은시간이였지만 그래도 몇몇분이 참석해주셔서 : )

 

8시는 예약없이 가기엔 좀 불안불안한 시간인지라 미리 전화로 잡채밥4개 예약해놓고

 

이곳이 처음인 일행들 마중도 나가며 왔다갔다 해다보니 음식 나오기 직전에 모두들 모였다.

 

 

 

반갑다 잡채밥아 XD

 

위에 올라간 반숙후라이와 푸짐한 잡채 그리고 그 밑에 고슬고슬 잘 볶아진 볶음밥

 

보자마자 만족스런 미소가 지어진다.

 

 

다들 아시겠지만 이집은 다른곳과 다르게 잡채밥에 들어가는 밥이 볶음밥이다.

 

볶음밥 자체만 먹어도 충분히 맛있는데 그 위에 매콤하게 볶아진 맛있는 잡채가 한가득

 

화룡점정으로 아래는 바삭질깃하게 튀겨진 반숙후라이까지.....완벽한 조화다.

 

 

 

 

가장먼저 후라이의 노른자를 수저로 푹 찔러 노른자와 볶음밥을 섞어 한입

 

슬쩍 불맛도 감도는 볶음밥과 고소한 노른자의 조화가 예술이다ㅠㅠ

 

다음은 그냥 볶음밥만도 한입

 

역시 볶음밥 자체도 맛이좋다.

 

이제 본격적으로 후라이를 조각내준후에 끄트머리부터 잡채와 볶음밥을 비벼서 폭풍흡입시작

 

살짝 매콤한 잡채와 볶음밥과 후라이의 앙상블에 수저를 놓을수가 없다.

 

정신없이 입으로 밀어넣다가 목이 메일즈음...

 

 

 

나름 건더기도 실하게 들어간 서비스 짬뽕국물을 그릇채 들고 벌컥벌컥

 

속에 들어있는 오징어와 홍합도 발라먹고..

 

다시 잡채밥에 집중하고..

 

이렇게 몇번 반복하다보면

 

 

 

이렇게 완잡!!

 

아.........분명 배는 부르다........

 

하지만 너무 아쉽다.........

 

보통으로 시켜도 양이 상당하기에 성인남자가 먹기에도 꽤 넉넉하지만..

 

그래도 늘 먹고나면 아쉽다.

 

그래서 일전에 자칭 용맹하고 정의로운 (푸드)테러리스트답게

 

곱배기를 시킨적이 있었다.

 

다른분들에겐 추천하고 싶지 않다.

 

어마어마한 양의 곱배기가 나오지만

 

결국엔 한수저 한수저 줄어들때마다 아쉬운맘은 똑같고

 

먹고나면 숨도 쉬기 힘들만큼 배가 불러서 점심에 먹은 잡채밥이 다음날 아침까지도 소화가 안될뿐이니까... 

 

 

 

아래는 어제 만들어먹은 잡채밥

 

 

 

주말에 만들어먹는 어묵과, 건두부피, 청양고추, 돼지고기, 버섯 등등이 들어간 당면이 없는 중국식(굴소스 양념이니까 중국식이라고 우긴다-_-)잡채를

 

다시한번 볶아서 쯔유 살짝 뿌린 흰 쌀밥위에 얹고

 

그 위에는 럭셔리하게 계란후라이 2개 얹어 먹었다.

 

 

평소에 잘하는 굴소스와 스크램블에그만 들어간 볶음밥을 밑에 깔아주면 좋았겠지만

 

혼자 먹는밥상에 그렇게까지 번거롭게 하기 싫어서 그냥 대충대충...

 

 

비쥬얼이야 엉망일지 몰라도 볶음요리엔 그나마 좀 소질이 있는지 내 입에는 아주 맛있었다.

 

이래저래 짜증도 나고 비까지 맞아서 더 엉망이던 평일이

 

진짜사나이를 다운받아 보며 맛난음식과 껄껄대는 웃음소리(혼자 집에서 티비보며 껄껄대고 ㅠ) 함께 평화롭게 지나간다...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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