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후기)헤어진 후 한달 째 남자의 모든 심경

k |2013.04.24 14:15
조회 35,008 |추천 108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렇게 많이 읽을줄 몰랐는 데

확인 하고 보니 흠... 역시 인터넷이란..;;

다음날 오후에 확인해보니

조회수가 만이 넘었네요..;;

흠..

이럴줄알았으면 반말 찍찍하면서 적지 않았을텐데요 허허허

무튼 있을 때 잘합시다..모두들

사랑은 성숙한 사람만이 지켜낼수 있는 거 같습니다.

있을 때 모른 거면 아파해야 담에 잘할 수 있는 거니까

그게 순리라지요..

아무리 매번 해도 모르는 거면 그게 트라우마가 되겠죠..

모두들 고칠 수 없는 트라우마는 만들지 맙시다ㅎㅎ

누구에게도 인생을 논하려들고 가르칠 수 없는 거지만

정신 못 차리고 있는 사람에겐 따끔한 사랑의 매가 필요하다는 거

저에게도 그게 필요합니다 지금

그래서 적은 거에요 저 자신한테

나중에 보고도 이마음 잃지말라고

또 다시 자만 할지 모르니까.

인간이 그만큼 이기적인 동물 아닙니까..

앞으로 누구를 만나든 인연에 감사해하고 소중해하고

알면서 몰랐던 20대니까 아는만큼 지켜내는 30대가 될수 있게

한결같은 사람이 될수 있게

앞으로는 안다고 으스대지말고 행동 부터하며 살려구요

안다는 게 더 무서운거잖아요 허허

호언 장담을 하며 마음만 앞서서

전부를 걸었던만큼 누군가를 아프게 했으니까

그렇게 나 또한 아팠으니까

다시는 똑같은 아픔 되풀이 안할 수 있게

그렇게 살겁니다.

모두들 사랑을 지켜 내봅시당^^

모두들 사랑하려고 살잖아여

인생의 반려자 만나서 행복하게 살려고 그래서 살아보잖아여^^

허허

저는 이만 네이트 떠납니다

말들이 많은 건 딱 질색이라..

안넝~

---------------------------------------------------------------------------------------

곧 군대를 앞둔 22살 남자다

 

두서없이 있는 그대로 쓰는 글이라

필력을 논하지말고 알아서 이해하길 바란다.

너무 길어 읽기 귀찮은 사람은

맨밑에 절취선 밑부터 읽어라

 

약1년전에 여자 친구를 처음 만났다.

너무 너무 깊이 사랑에 빠져 군대까지 미루고

양가 부모님께 무릎까지 꿇고 빌어 같이 살게 됬지만,

역시나 안되더라.

솔직히 난 될줄알았다.

사람들이 다아니라고 해도

후회한다 해도

난 될줄알았다 그땐.

근데 같이 살면서,

누구나 다 아는 뻔한 이유들로

우리도 결국 서로 싸우기 시작하더라 

그땐 서로가 자기가 다 맞았으니까

자기가 다 참고 있다고 느꼈으니까.

아무리 서로를 안아줘도, 결국 내속에 내가 더컸으니까.

그만큼 아직은 어렸으니까.

그렇게 싸우기를 반복하다가

수 많은 이유들이 겹쳐

우여곡절 끝에

결국은 집을 정리했고

다시 장거리연애를 시작 했다.

하지만 여자친구는 이미 많은 걸 정리한 후더라

부모님과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그것들을 다시 회복하려고 준비하더라.

나는 아직도 여자친구 뿐이었는데.

서로 모든 걸 다 버리고 바보처럼 둘만 믿고 나온거라

그점이 여자친구를 더 힘들게 했던 거 같다

나 또한 그랬지만.

친구도 안만나고 오직 서로만을 위해 시간을 보냈으니까.

족쇄아닌 족쇄가 됬더라.

집을 정리하고 나와 각자집에서

다시 장거리연애를 시작한지 3주일 째,

우리는 마치 예정 됬단 듯이 결국 헤어졌다.

큰 이유는 아니었지만

나도 너무나 지친상태였고

여자친구도 이미 끝자락에 와있는 상태라는 걸

그때도 조금은 느꼈던 거 같다.

그렇게 문자로 헤어졌다 우린.

첨에는 현실을 인정하기 싫어서

사랑이라는 이유하나만으로

꼭 잡아야겠다는 일념에 사로잡혀

약 한달을 매달렸다 내가.

헤어진지 몇일만에 다른 남자를 사귀더라 여자친구가.

그게 날 미치게했다.

페북도 잘안하던 앤데

일부러 괜찮은 척 하는 글들과

잦은 친구들과의 만남, 술자리

그런 것들을 일부러 올리더라 보란듯이.

아주 미쳐버렸다.

그때 난 헤어진 이유건 앞으로의 현실이건 서로의 미래건

모든 걸 까마득하게 잊고

머리속에 단 한가지생각만 박혔다 그 순간에.

 

'다시 너랑 사랑하고 싶다'

 

그떄부터 집착을 시작하더라 내가.

하면 안되는 카톡을 길게 길게 장문으로 보내고

잡으려고 온갖 말들로 그 앨 붙잡으려하고

집까지 찾아가고 그랬다.

결국 말뿐인 사람이 되고 말았다. 마지막까지도.

사귀면서 한번도 비참한 모습을 보인적이 없었던 나라서

헤어지고 그렇게 약해지고 무너지는 내모습이

오히려 여자친구를 더 멀어지게 하고 마음을 닫게 만들더라

너무도 잘아는 사실이지만서도

믿고 싶어서 눈을 감고 귀를 막았었나보다.

남자고 여자고 이별한 수많은 사람들이 다 그렇겠지만

내 사랑은 아닐꺼라는, 다를거라는 착각하면서

눈을 감고 귀를 막고 현실을 부정하려 드나보다

내가 잡으면 이사람은 와줄거라는 바보같은 기대같은 거.

태어나서 누군가와 헤어지고 판을 기웃거린 적이 없고

그전에도 연애를 몇번 해봤지만 이런 글은 적어본적이 없었는 데

이사람을 너무 사랑해서 그런지,

아니면 이 시간들이 견딜수 없을만큼 아파서 그런지,

나도 잘 모르겠지만

너무 답답하다 지금은 그냥.

친구들이나 지인들에게 여자친구 얘기를 꺼내면

나도 모르게 욕을 해버릴까봐, 또다시 바보같은 원망을 번복할까봐

여기에다 처음으로 글을 써본다.

 

지금 난 너무 아프다.

모든 걸 알아버렸으니까

헤어진 이유들도

헤어질 수밖에 없이 짜여졌던 그 시간들도.

기회는 분명 많았는 데

바보처럼 놓쳐버린 결국 붙잡지못한 이유들도

이젠 다 하나씩 깨달아 가니까 무척 아프다.

몇일전 한달만에 다시 만났다.

여자친구는

나랑 헤어지고 두번째 또다른 사람을 만났더라

나 잊고 행복하고 싶단다

너무 깊게 날 사랑해버려서 함께한 기억까지 지우고 싶단다.

그래야 행복 할 수 있을거같다고

이젠 그런말들이 날 미치게하지 않는다.

무슨 뜻인지 알거같으니까 이젠.

여자친구가 굉장히 강한 성격이라 겉으로는 티를 안내지만

아닌척 하는게 눈에보였다.

결국 술을먹다가 진심이 나오더라. 아직 내가 너무 좋은데

너무 힘들다고 대충 그런 뉘양스였던 거같다

집에 보내주고 나혼자 길바닥에서 미치도록 울었다.

새벽에 폰을 켜보니 사랑한다고 카톡이 와있더라

다음 날 되니까 또 다시 냉정하게 미안하다고 하더라.

그러고 다음 날 연락이 끊겼다.

나도 이젠 더이상 연락을 하지 않는다.

나또한 집착을 버렸기때문에.

아직도 무척 사랑하지만

지금은 보내줘야할 때라는 걸 이제는 알기때문에.

 ---------------------------------------------------------------------------------------

여기까지가

헤어지고 한달 째까지의 일이다.

이제 내가 이별하고 미칠듯 한 아픔에

정처를 잃고 갈피를 잡지못해

괴로워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앞으로 이별의 시간 속에서 매번 흔들릴지 모를 나를 위해,

몇마디만 할게.

 

지금 몇일이 지나

수백 수십가지 생각을 하며 페인처럼 밤낮을 보내면서 느낀 건

합리화 할수록 아파하는 시간이 더 길어진다는 거다.

그 사람을 원망할수록 욕할 수록

나중에 더 아파진다는 거.

착한척도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 인정해라

헤어질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그리고 끝을.

그게 되냐고 되묻지마라

그게 안되면 아직 모르는 거다 이별의 이유를.

그걸 알게되고 인정하고부터 진짜 이별은 시작인거다.

그때부터가 정말 아프고 정말 그사람을 보내줄 수 있는 시작이니까.

모든걸 인정하고,

추억 살이하면서 아파하고 괴로워 하고 그리워하고 성숙해져라

자숙이란 말 항상 성숙이란 단어 옆에 붙어다니는 말이다.

누군가에게 이이야기를 꺼내지도 말고

그렇게 누군가에게 또 기대려하지말고 스스로 일어서라.

오랜 시간을 두고말이다.

그 사람이 너무 보고싶다고 해서 생각난다고 해서

남몰래 비겁하게 그 사람을 훔쳐보지마라

그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은 아예 차단시켜라.

그 사람을 사랑한 사람으로써 부끄럽지 않으려면 말이다.

다시 바보같은 기대나 미운감정이나 원망이 싹틀지도 모르니까

계속해서 무너지기 싫으면 말이다.

그러면 다시 제자리인거다.

마음이고 말이고 행동이고 모든 게 달라져라.

그래야 정말 나중엔 깨끗하게 잊는다.

그래야 사랑한것에 후회하지 않는다.

 

그리고 재회를 미치도록 바란다면

헤어짐을 인정하고 그 사람이 죽었다 생각하고 살아라

그게 낫다.

그사람보란듯이 바뀐척 찌질한 연극도 말고

담담하게 혼자 삭히고 아파하고 견뎌내라

그다음부터 바껴라 내가 그사람에게 행했던

그 사람을 아프게 했던 모든 말 행동 습관 버릇들

하나 하나 고쳐나가라.

그게 정말 재회를 준비하는 진짜 자세다.

재회는 기회도 타이밍도 아무 것도 중요하지 않다는 거

재회는 이별로 인해 한사람이아닌 두사람 서로가 성숙해진 후에야

진짜 재회를 할 수 있다는 거.

정말 사랑하면 서로가 서로를 기억하고 있다면

아주 오랜시간들이 지나 예쁜 모습으로 다시 마주한다면,

그때가 재회다.

깨진 유리가 아니라 한층더 업그레이드된 강화유리로

새로이 다시 시작할수 있게 될때 말이다.

그전엔 기회만 쫒다가 낚시를 하듯 그사람의 마음을 낚아

결국 다시만나봤자 무수한 이유들로 이미 머리속에 계산을 끝내버린 후라

마음이 머리한테 지고 만다.

사랑만으로는 안된다는 거 서로의 이별이 깨닫게 해준 진리니까.

재회를 원한다면 호랑이가 되지마라

마늘을 먹고 사람이 되는 곰이 되라.

호랑이처럼 사랑했으니까 실패한거다.

곰처럼 기다리고 곰처럼 인내하고 정말 좋은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라

그러면 반드시 언젠가 다시 사랑한다.

비록 그 사람이 아니더라도.

추천수108
반대수6
베플최고다|2013.04.25 16:18
글쓴이의 장문 깊게 잘 읽어보았습니다.. 이 판이라는곳에 올리기에는 너무나 아깝고 진정성이 느껴지는 진짜 글이군요.. 여긴 이런 명품글 올려봤자 쓰레기 취급받아요~ 쓰레기들이니까... 각설하고 깊은 사랑의 여운이 많이 느껴지는군요.. 제 가슴이 아플정도로요,,, 사랑은 나이로 하는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멍청한 병싄들은 22살이 어쩌고 짖어대네요~ 어쩌면 저렇게 처절한 표현을 해낼까요? 어쩌면 저리도 가슴찡한 표현을 해내는걸까요? 아마도 경험때문이 아닌가싶습니다.. 지금 사랑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혹은 사랑을 하고 있는 이들에게 그리고 사랑앓이로 모든것을 잃었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좋은... 값진 경험이 될수 있지 않을까싶습니다.. 위로를 드린다면.. 어느댓글에서도 인용한 글입니다.. 한사람을 사랑하다는 것은 마치 하나의 촛불로 평생을 태우는것과 같다... 이사람이다싶은 확고한 무언가로 결혼을 하지 않는 다음엔 여자가,, 남자가 한사람만 있는것은 아닙니다.. 지구위에 걸어다니는 남성은 반이고 또한 여성도 반입니다^^ 홧팅!
베플|2013.04.25 13:55
동거를 왜하냐?

헤어진 다음날베스트

  1. 아직도댓글0
더보기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