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시간이나 대중교통으로 이동시간이 길어질 때 판을 즐겨찾는
여자 사람이에요.
다들, 친한 친구나 사귀는 사람..가족..
에게만큼은 숨기고 싶은 '치부'같은 이야기들이 있잖아요.
소울메이트나..절친이나..남친/여친이나 부모님이나..
숨기는 건 없지만 그래도 알려주기 부끄러운 이야기들..
요즘엔..
가슴은 답답하고 말 못할 고민은 있는데..
뭔가 시원하게 이야기 하고 싶은데..
왠지 친한 친구나 가족에게는 말하기 싫고.
하지만 터놓고 싶어서 자꾸 누군갈 찾게 되고..
회사에서 뭔가 큰 일을 해내겠다는 각오로..
연고도 없는 지방에 있는 회사에 입사해 열심히 각오를 다짐했는데.
코스닥 상장사라는 타이틀이 우습게도.. 그 회사는 곪을대로 곪았더라구요.
처음 제게 약속했던 부서나 위치도 다르고, 연봉 협상 뭐 이런거 없이 그냥 코 꿴 느낌..?
대단한 사람은 아니지만..
저희 아버지 역시 처음 입사한 중소기업에서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기에
그 영향을 받아 저도 뼈를 뭍을, 열정을 불태울 그런 회사를 희망했거든요.
알면 알 수록 비리며.. 검은 이야기들이 즐비하고
각 자 위치는 높으나 서로 책임 회피하기 바쁘고..
이런 회사에서 내 미래를 맡길 순 없지..!
단호하게 붙잡는 손길 뿌리치고 퇴사를 했지만..
제 욕심이 과했던 걸까요?
면접 보는 회사에서 위의 이야기를 했더니.. 저 이유때문에 함께 할 수 없다면서
퇴짜를 먹은게 몇번인지 모르겠어요.
집에는 아직 이야기를 못해서..
우습게도.. 실직한 아버지들 처럼..
저 역시 아침 일찍 나와 길거리를 배회하고.. 커피 한잔 시켜놓고 하루종일
구직 사이트를 살피고, 판톡을 보며..시간을 보내네요.
중 고등학교때 친했던 친구들.. 대학교때 친구들..
회사에서 친하게 지내는 언니들.. 많지만.
이런 이야기도 한두번이지.. 또 이들은 저를 공감할 만한 위치가 아니라서
더더욱.. 이야기 하기가 꺼려지네요..
자주 보는 판이기에..
위로 한마디 듣고 싶어서.. 용기내어 하소연 올려봅니다.
제 글을 얼마나 많은 분들이.. 공감?까지는 아니어도.. 읽어주실 지는 모르겠지만..
이제 60의 반을 살아온..제게 위로의 말 한마디, 충고.. 뭐라도 괜찮아요.
익명이기에 위험한 넷상이지만.. 그렇기에 용기를 낼 수 있었기에.
혹.. 저처럼 공감하시는 분들.. 위로 부탁드려요.
오늘은 비가 와서 그런지 춥네요.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