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저도 필력을 좀 올리고싶네요. 이런 글은 처음써보는 거지만 흡입력도 떨어지고 재미도 없네요
그래도 그냥 시간 내서 올려봅니다 허허 ㅋㅋ
3편입니다.
3. 이 이야기는 부대 내에서 가장 이슈가 되었던, 귀신 에피소드입니다.
당시 학생대 건물과 가까운 곳에는 부대 후문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곳은 수송3중대 근무지였습니다.
그리고 부대 상황실에는 탄약고와 후문, 정문위병소 등을 감시하는 CCTV가 설치되어 24시간 감시가 이루어졌습니다.
제가 막 상병을 달았던 2009년 7월경, 부대 병사들 간에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후문에서 근무를 서던 3중대 병사들이 귀신에 홀렸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이야기인즉, 사수와 부사수 두명이서 근무를 스게 되어있는데, 그 둘의 위치가 조금 다릅니다.
부사수의 경우는 근무위치에 섰을 때 정면에 위병소 밖의 논밭같은게 보이는데 그곳에는
연고지가 없는,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무덤이 하나 있었습니다.
근무를 서던 부사수의 눈에는 그 무덤이 자연스럽게 보이는 것이지요. 사건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근무를 서던 부사수가 하나같이 갑자기 눈에 초점이 사라지고, 입을 헤 벌리며 무덤쪽에 시선을 고정한 채
움직이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놀란 사수들이 아무리 부르고 건드려도 미동도 하지 못하고 정신을 차리지 못해, 당직사관과 부관들이 와서
데리고 간게 벌써 여러차례라는 겁니다. 이 에피소드는 다른 에피소드보다 더더욱 믿기지 않았습니다.
입대 전부터 흔히 들었던 그런 군대귀신 레파토리와 너무 흡사했거든요. 근데 더 믿을수 없는 일은 1주일 후에
일어났습니다.
당시 저는 상병이 되고 당직근무에 투입되었습니다. 타중대 당직사관과 한조를 이루어 부대를 순찰하고, 상황실에 방문하여 당직사령에게 순찰 결과를 보고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근데 보고하러 상황실에 간 날, 저와 안면이 있던 상황병이 CCTV에 눈을 고정한 채로 움직이지 않더군요.
무언가 싶어 CCTV를 들여다봤는데, 후문을 비추는 화면이 이상했습니다.
후문 구석 무덤께에서 희뿌연 것이 피어올랐습니다. 사람의 형상으로요 ..
당직사령까지 너무 놀라 아무 말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5분 후, 지통실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후문 근무자였습니다. 부사수가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는 것입니다.
새벽 3시에, 앰뷸런스까지 출동하며 부대가 뒤집어졌습니다.
그 일을 겪은 부사수들은 하나같이 무덤 쪽에서 희뿌연 안개가 피어나왔고, 그것이 곧 노파의 형체가 되며
노파가 자신의 코앞까지 다가오는 동안 몸을 까딱할 수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3중대에서는 후문 근무를 기피하였고, 임시방편으로 종교시설의 목사님과 신부님의
기도를 받고, 근무자를 3명으로 늘렸습니다. 그리고 무덤이 보이지 않게 벽을 높이 쌓아 시야를 차단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단장님 귀에까지 들어갔으며, 월간회의 시간에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던 큰 사건이었습니다.
그 이후 병사들끼리 내린 결론은, 학생대랑 가까운 후문. 그리고 노파의 형상
바로 2편에서 얘기한 그 사건과 관련이 있을 거라는 결론이었습니다. 확실진 않지만요.
아마도 4편이 마지막이겠네요. 완전 묻혀버릴 글 같은데 그래도 기억을 더듬어 쓰는게
쉽진 않네요 ㅋㅋ 연습하는 셈 치고 마무리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