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가까이 만났던 너에게
우리 정말 남들보다 더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걸 함께하고 진지했고 스킨십에 있어서도 빨랐었지. 그거 때문에 초반에 주춤하기도 했지만 서로 진심이라는 걸 알았고 너가 그만큼 나에게 잘해줬고, 정말 나한테 아낌없이 해줬었지. 헌신적이었고 낭만적이었다고 해야 하나?
그랬기에 나는 너에게 더 빠져들었고..
나는 처음부터 얘기했지 나는 나란 사람은 속상한 일이 있거나 서운한 일이 생기면 마음에 담아두는 편이고 그런게 하나둘 쌓여가면서 나중에는 그냥 잔잔하게 헤어지는.. 정말 사랑다운 사랑해본 적 없다고 그랬기에 전 남자친구들과는 싸워본 적도 없다고..
그랬던 나에게 너는 자기한테만은 그러지 말라고 쌓아두면 정말 오래 못 간다면서 우리 사이가 정말 오래 유지되고 결혼까지 하려면 솔직하게 얘기해달라고, 서운했던거 다 풀어준다고 그랬었지. 정말로 나는 널 만난 이후로 변했어. 직접적으로 서운하다고 얘기하지 못했지만 서운한 티를 냈고 연락할 때도 단답으로 보냈었지. 그래도 너는 이런 날 다 받아주면서 내가 조금이라도 서운한 게 보이면 풀어주려고 노력하고... 생각해보니까 너무 고맙다... 사람 마음 풀어주는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데 날 위해서 그렇게 까지 노력해 줬으니까...
근데 우리사이가 어긋나기 시작한건 내가 헤어지자고 말한 거 때문이겠지 ? 솔직하게 나도 한사람에게 몇 번이고 헤어지자고 말해본적이 없어... 그냥 마지막에 한번... 여자들은 남자의 마음을 확인하기위해 헤어지자고 말한다는 글들 보면 이해가 안됐어. 근데 나도 초반에 그랬더라.. 너가 나한테 화를 내면 너가 하는 말들을 계속 들으면 헤어지자고 말할까 무서워서 내 방어를 위해 헤어지자고 말했었어. 그렇게 말하면 너의 눈빛과 말투는 또 다정하게 달래주려고 바뀌니까.. 나는 그런 너를 보면서 안도감을 찾았어.. 지금 생각해보면 내 방법이 틀렸던 거야. 내가 이런 사랑은 처음 해봐서 그게 너가 멀어지게 되는 원인이라고 생각해보지도 못했어... 우리가 정말 헤어지기 2주 전부터 많이 싸웠지 ? 내가 권태기인거 같다고 말한 이유는 너가 많이 변했었거든 내 앞에서 핸드폰 게임도 많이 하고 너만의 시간을 갖길 원했고 사람이 어떻게 처음과 같겠어. 근데 그런 행동하나하나가 서운하더라.. 그래서 우리가 권태기라고 생각했어. 나는 또 나를 방어한거야.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
남자친구의 카톡은 열어서는 안되는 판도라의 상자라는 게 맞는 말이지만 그래도 난 지금 생각하면 미안하지만 한편으로는 다행이다 싶어. 나랑 사귀기전부터 담배를 피던 너지만 내가 담배를 싫어한다는 걸 알고 나랑 사귀기 전부터 너는 나랑 약속이 있는 날에는 담배를 피지도 않았지. 그렇게 담배를 참고 나랑 놀고 헤어진 후에 친구들 만나서 담배피고 그랬던 그런 너의 노력덕분에 너가 담배를 핀다는 걸 전혀 몰랐지 . 너가 재수하면서 잠깐 폈었다고 얘기하기 전까지. 그리고 내가 항상 물어봤지 사적으로 연락하는 여자 있냐고.. 너는 없다고 당당하게 얘기했지... 우린 서로 카톡 안보기로 했으니까 믿으니까. 너는 내 전화번호부와 카톡에서 초등학교 동창 외의 남자들은 전부 지웠지. 나는 정말 연락할 사람이 없었어 그때부터. 너가 하는 학생회 일로 연락하는 여자들만 이해하고 나도 널 믿었기에 더 이상 카톡은 보지 않았어.
근데 내가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을 때, 너한테 느꼈던 배신감은 아직도 날 눈물 흘리게 만들어. 나는 너가 당당했고 오히려 못믿냐고, 의심하냐고 그랬을 때 미안했어. 그래서 궁금했지 얼마나 당당한지. 그래서 열었는데 13학번 여자애가 눈에 띄더라고. 눌렀는데 새벽 2시까지 연락했더라고. 나한테 분명 어제 12시도 안되서 잔다고 했는데 왜 그여자랑은 2시가 넘게 카톡을 했다고 되있는 걸까... 심장이 두근거렸어 설마 하는 마음으로...
카톡을 수도 없이 올려봤지.. 이게 언제야 삼월 말부터 쭉 .. 그래 매일까진 아니더라고 꽤 자주 했더라.. 둘이서 사적으로 주고받는 내용들 그리고 내 얘기. 그래 여자애한테 상담 받았다고 하는 너의 변명 잘 들었어. 근데 그 내용은 상담이 아니라 내 험담이었지. 그 여자애한테 그랬더라.. “아.. 너랑 연락하는 건 이렇게 재밌는데 여자친구랑 연락할 때 우울해 죽겠어. 나 조울증 걸리는 거 아냐 ? ”라고... 이것도 상담이라고 한거니? 나랑 통화로 싸우고 또 이런 말도 했더라“아 자기가 통화비 내는 것도 아니면서 전화 붙잡고 운다. 통화비 아까워서 잔다 그러고 끊었어 일단”이라고... 그래 이제 나랑 통화하는 것도 아까웠구나... 대부분 뭐 이런 내용들...그냥 다 안 적을래 더 쓰면 내가 더 아플거 같다.
그리고 담배 안핀다고 했으면서 계속 피고 있었더라... 담배 피면 우리 헤어진다 뭐 그만 만나는거다 안봐준다 너 안본다 이런식으로 말할때마다 너가 ‘왜 그정도 까진 아니잖아 한번정도는 봐줄수 있는거잖아’ 이런 대답을 했지 지금생각해보면 이해가 되. 떳떳했다면 그래! 라고 자신있게 말할텐데 너는 찔려서 어떻게든 헤어지는건 피해볼려고 저런 노력들을 했던거더라고...나는 남들한테 자랑하고 다녔어 내 남자친구 나 만나고 담배 끊었다고. 다들 담배 못끊는다고 했을 때 내남자친구는 끊었다고 대단하다고 자랑했는데 창피하더라 남들이 날 얼마나 비웃었을까. 자기들이랑 맨날 같이 피는게 너였는데 나는 아무것도 모르고 너 담배 안핀다고 자랑하는데 나빼고 다 한통속이였는데 내가 너무 바보같다.
난 이거 보고 정말 참을 수 없을 정도가 되었고 너는 이런 날 보고 놀라서 왜 그러냐고 물었고, 난 다시 너에게 물었지 넌 나한테 당당하냐고 자신있냐고, 그랬더니 너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렇다고 했어. 개인적으로 연락하는여자 있냐고 내가 대놓고 물어봤더니 없다고 했지. 하... 또 거짓말이네. 담배 피운적 있냐고 물어봤는데 없대.. 이것도 거짓말.. 하 참 웃긴다 진짜 입만 열면 거짓말이네 얼마나 익숙해졌음 내가 화가나있고 흥분한 상태인데도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니... 결국 내가 화나서 다 얘기했지 근데 넌 변명뿐이더라. 마음이 없다고 걔한테 ? 그래서 당당하다고? 하 참나 결국 어떻게 됬니 우리 헤어지면서 약간의 텀이 있었지 ? 솔직하게 말해서 그 사이에 그 여자애 만났고 호감 생겼다고 말한거 너야. 너는 그 당시엔 나랑 사귀고 있어서 바람이란 말이 너의 이미지에 흠집이 나는 거라 생각해서 어떻게든 피하고자 해서 바람이 아니라고 우겼던 거야 너도 너를 보호하고자 했던 거지. 근데 그건 말야 바람이 맞아. 내가 그 당시에 얘기했지 분명 그 여자애가 널 좋아하고있다고 좋아하는거 까진 아니더라도 호감은 있다고. 여자도 아무 남자나 만나지 않아. 아무남자랑 그렇게 하루종일 연락하지 않는다고. 걔가 너가 만나자고 했을 때 나왔다면 그건 마음이 있으니까 나간거야. 근데 너는 그여자애 너한테 아무 감정도 없다고 했었지 ? 근데 뭐야 그여자애 너 좋아한다며 니입으로 그렇게 말했잖아 우리 마지막으로 만난 날. 그날 무슨날인지 알지 ?
내가 마지막으로 돌아와 달라고 너한테 매달리던 날이었어. 비참하다. 너한테 돌아와달라고 편지쓰고 그랬던 내가. 이젠 후회가 되. 나는 내가 말을 심하게 하고 헤어지잔 말을 많이 해서 너가 나한테 실망했다고 생각해서 난 거짓말이 늘어버린 것도 내탓이라고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했어 그동안 그래서 널 잡았는데 넌 그날 나와 걔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더라. 그 여자애 나랑 많이 닮았다며 성격이. 그래서 더 끌렸다며. 그래 당장은 그 아이가 더 착해보이겠지 널 감싸안아 줄테니.
너의 주변사람들도 다 똑같더라 아마 너는 니 입장에서 털어놓았겠지. 내 사정은 모르고 . 억울하네. 니 주변에서 그 여자랑 잘해보라고 그런다며? 그러면서 우스겟소리로 만약 정말 사귀면 비밀로 사겨야 된다고 말했다지 ? 왜냐고 우리가 cc였으니까, 더군다나 그 여자애는 너와 정말 친한 동기들이 좋아하는 여자니까. 너 나한테 변명이랍시고 그랬잖아 그 여자애한테 연락 한 이유가 너의 친한 동기들이랑 그 여자랑 이어 줄라고 연락한거라고. 근데 그런 너가 중간에서 그 여자랑 사귀면 어떡하냐 니 이미지는? 다들 잘못된걸 아는데도 비밀로 사귀라고 그러는거보면 너나 주변사람이나 그 여자애나 다 최악인거 같다.
그 여자애가 성격이 나와 같다고 ? 그럼 너의 끝도 지금 우리와 다를 바 없을거 같다. 너가 나랑 다시 못 사귀는 이유가 똑같은 일이 또 벌어질게 보인다며 그래서 못 사귀겠다며 웃기지마 노력해보지도 않고 어떻게 그렇게 말해 ? 나와 닮은 아이 만나면 더 잘지낼거 같니 ? 걔랑은 그럴거 같아서? 솔직히 이번엔 너가 당했으면 좋겠다. 너가 내입장이 되어 당했으면 좋겠어. 후회라도 하게. 남들은 잘 지내라 쿨하게 보내줄게 이러고 끝나겠지만 난 솔직히 안그랬으면 좋겠다.
너가 마지막까지 불행하길 바랄게.
마지막까지도 거짓말만 늘어놓았던 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