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너머로 주안의 명물인 '뽀까뽀까'가 있다.
부평점(아마도 이집이겠지?)에서 배달만 시켜먹어본터라 본점보다 맛이 떨어지는지 똑같은지는 잘 모르겠다.
일단 주문은 사케동하나, 왕새우튀김우동하나, 엔가와초밥 4pcs = \21,800
엔가와초밥이 4pcs에 6,000원이니 가격은 나쁘진 않은듯하다.
생연어 자체가 워낙 비싸니까...
기본으로 깔리는 미소장국
딱히 좋을것도 나쁠것도 없는맛.
돈부리 먹다가 한번씩 들이켜주는 용도
뜬금없이 일드 '오센'에서 나오는 미소된장국이 먹어보고싶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새우튀김과 단호박튀김2개 그리고 쑥갓과 유부가 넉넉히 들어간 왕새우튀김우동.
살면서 이렇게 큰 새우튀김은 처음보는듯.
지금 옆에있는 자로 재보니 내 손으로 한뼘이 넘는 길이였으니 20cm 는 넘나보다.
머리부터 꼬리까지 통채로 튀겨져있기에 새우머리 못드시는분께는 꽤 많은부분이 버려지겠지만...
음식 나오면 사장님이 튀김은 먼저 건져놓고 드셔야 바삭하게 드실수있다고 친절하게 말씀해주신다.
일행이 시킨 음식인데 속이 안좋다고 많이 남겨서 내가 거의 다 먹었는데
우동맛 자체는 평이한편.
그냥그냥 탱글탱글한 우동면빨에 쯔유베이스의 국물.. 일본식 우동맛이 다 그렇지 뭐..
대신 내가 좋아하는 유부도 섭섭치않게 들어있고
달달한 단호박튀김과 탱글탱글 고소한 새우튀김맛이 아주 좋다.
타이거쉬림프를 쓰는지 새우의 육질이 아주 탄탄하다.
새우튀김은 다시 말하지만 일단 보자마자 기분이 좋아지는 거대한 크기 : )
그리고 사케동
밥위에 회를뜬 연어살을 올리고 날치알과 무순을 곁들인다.
와사비도 생와사비 함량이 꽤 높은편인 제품을 쓰시는걸로 보이고... 먹기전 보기만 했는데도 기분UP
일단 보기에 예쁘다.
그냥 바라만 보아도
연어를 좋아하는 나에겐 연어 특유의 저 살구빛이
침.샘.자.극.중!!!!
젓가락질을 잘 못하는지라 와사비와 날치알, 무순을 고루 흩어놓은뒤에 간장을 골고루 뿌려 한쪽 귀퉁이부터 수저로 조심스레 떠먹었다.
사실 생연어 초밥이라길래 연어의 선도나 아니면 해동상태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염려했었는데 그 부분은 일단 만족.
걱정했던 비린내도 없었고 살짝 차갑긴 했지만 연어는 충분히 녹아있는 상태였다.
아마 살짝 얼어있는연어를 따끈한 밥이 녹여줬겠지...
연어랑 무순 그리고 밥을 한수저 가득퍼서 입안에 넣고 오물오물 씹어본다.
고소한 생연어와 알싸한 무순, 톡톡터지는 날치알에 짭쪼롬한 간장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아......좋다!!!
이거 완전 내 스타일.
단 연어의 진한맛은 인근 쯔루하시나 아니면 직접 생연어 사다가 연어사시미를 먹을때에 비하면 좀 아쉽다.
해동과정에서 맛이 좀 빠진듯한 느낌이 들고 두께도 좀 얇고.. 허나 가격을 생각하고 덮밥이라는 음식을 생각했을때 만족해야한다.
더 맛있길 바란다면 더 좋은횟감 쓰는집가서 더 비싼돈 지불해가며 먹으면 될것이고...
근데 덮밥이라는 음식의 특성상 그렇게 되면 덮밥의 본질과 벗어나버리게 된다.
덮밥이라는 음식의 기본은
'밥위에 반찬을 얹어서 우걱우걱 간단하고 빠르게 먹을수 있는것' 이라고 나는 생각하기에
맛과 가격면에서 아주 절묘한 적절함으로 내게 만족감을 주었다.
덮밥을 얼추 먹어갈때쯤 나온 엔가와스시
솔직히 엔가와는 살짝 비린내가 났다.
아무래도 회전률에 조금 문제가 있지 않은가 싶은...
어느식당이건 대다수는 식자재의 회전률과 맛이 정비례한다.
그래도 고소한맛도 좋고 1 pcs에 1,500원 이라는 가격도 좋고 : )
앞서 말했듯 개인적으로 식당의 홍보를위해 블로그에 올려준사람에게 혜택을 주는 행위 자체는 반대다.
허나 나쁜 입지조건 (입지가 좋다면 그만큼 가게세 비싸지고 그 비싸진 가게세는 음식값에 반영될수밖에 없다) 과
저렴한 가격에 비해 좋은 음식을 내기 위해서 최선의 선택이 아니였나 싶다.
직접 먹어보지도 않고서 색안경 끼고 봤던 내 자신이 부끄럽고
좋은음식 저렴하게 공급하시는 친절한 사장님께는 죄송스럽다.
사람은 저마다 처한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할뿐인것을 내가 뭐라고 함부러 판단하고 편견을 갖고 한건지...
계산하고 나오는데도 밝게 웃으며 큰소리로 인사하시는데...
조만간 또 와서 잔뜩 먹고 갈께요~ 라고 마음속으로 화답했다.
앞으론 편견없이 직접 체험해보고 판단할수 있는 사람이 되야겠다.
사랑도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해야하듯
음식도 머리가 아닌 오감으로 느껴야 하니까..
아 오늘 심심한가 글 참 드럽게 길고 재미없는듯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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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문화의거리 리복매장 옆골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