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에 글 지르는거 처음이라 본대로 음슴체 갈게요 ㅎㅎ
안녕하세요 오늘 어떠한 시험을 본 사람인데 멘붕 타서 판에 일화를 좀 써봄.![]()
시험 결과는 "끼히히히히히히낄낄낄낄낄이히히히힣"로 표현 가능함.
대충 어떤 상태인지 아실꺼라 생각하고 좀 읽어주셈.
저에게는 형이 잇음
내가 초6때 행님은 중3
당연히 내가 중3때 행님은 고3
우선 행님은 중1때 축구부에서 선수로 활동하시다가
중2때는 옆 학교랑 패싸움 하시다가 정학 냠냠하셨던 좀 놀 던 행님이셨음.
그러다 고등학생때는 이미지 탈피를 위해 3년 내내 18mm 반삭을 하고 다니셨던 행님임.
같은 고등학교를 나온 후배로써, 교무실을 자주 오갓던 학생으로서
나는 교무실에서 선생님들이 나에 대해서 쑥덕쑥덕 거렸던 것을 들은 기억이 많음.
" 저 아가 가 동생이라문서요?? 형처럼 까까머리는 아니네 "
오죽하면 고2 담임샘이 개학날에 나보고 느네 형은 잘 이시냐?? 이정도로 물어볼 정도로
먼지 모르게 좀 튀는 인물이었음.
글 제목처럼 멋있는 커플 이야기의 근원은 내가 초6때로 거슬러 올라감.
당시 내가 대한민국의 개 초딩이었을 때
울 행님은 학교 일ㅋ진ㅋ 이었음. 아버지는 학교를 겁나 자주 다니심.
거짓말 조금 보태서 일주일에 3번 출근하시는 회사랑 비슷한 빈도로 가셨음.
어느날 폭풍의 일상을 보내던 행님은 쇼파에서 잠자고 있던
나를 엘보우로 내려 찍으면서 외쳤음.
"야 형 마누라 만났다."
당시에 나는 마누라고 자시고 팔꿈치에 찍힌 내 배가 더 아팠음.
그래서 계급장 때고 형 싸다구 날렸다가 ...........
내 노스페이스 패딩 형이 찢어놓은 것은 안 비밀 ㅎ
어찌 됬든 그 날 이후로 우리 형이 약간씩 달라지기 시작함ㅋ
우선 담배를 끊음.
난 형보다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빵셔틀은 아니었지만 망보는 역할이었음.
두번째로 노는 친구들이 달라졌음.
당시 엄마 몰래 집에서 나가는 형을 돕기위해서 형 친구들이랑 나랑은 모종의 연락관계에 있었음.
근데 형이 마누라 생겼단 후로는 난 더 이상 연락망이 되지 않았음.
세번째로 형이 서점에 감.
난 정말 놀랐음. 형과는 달리 학창시절에 공부좀 했던 나였음 ㅋ
형이 피씨방이 아니라 서점에서 책을 사기 위해서 나에게 돈을 꾼것은 정말 알 수 없었음.
울 엄마한테 이 얘기 해주니까 설거지하시다가 싱크대에 그릇 떨군건 안 비밀 ㅋ
그렇게 형의 알 수 없는 변신이 지속되던 평화로운 날 (당시 형은 중3 나는 초6)
우리 집에 한 누나가 찾아왔음. 형에 비하면 키가 심하게 작았음. 나보다도 작았으니까.
참고로 말하자면 우리 형은 중3때나 지금이나 키 변화가 별로 없음.
근데 지금 키가 182라는게 함ㅋ정ㅋ ![]()
당시 누나는 156을 살짝 웃도는 것으로 기억 됨
나는 아무런 꺼리낌 없이 "야 너 머야?" 이랬다가 형한테 구두주걱으로 머리 맞음..........
암튼 문제는 아무리 형이 요즘 바꼈다하더라도 그 누나는 우리 형제랑 존재이유가 다른것 같았음.
마치 원빈이 오징어 제조기 인 이유처럼 누나를 보고 있으면
형과 내가 오징징징징징징 거리는 느낌이었을까.....
누나는 볼매였음. 훈훈하게 생겼음. 작은 키를 커버할 매력이 있었던 것으로 나는 기억함
게다가 형과의 차이점 딱 하나는 공부를 잘하는 모범생이였음.
우리형이 누나를 어떻게 꼬셧는지는 기억 나지 않지만
암튼 난 그 때서야 이 분이 그 마누라 님이시구나를 깨달음.
세월은 흘러서 중2가 되고 형은 고2가 됨. 동시에 누나는 중3이 됨.
앞서 말했듯이 우리 형은 고등학생때 이미지 탈피를 위해서 머리를 빡빡깎음.
예외적인 이야기이지만 우리 형은 머리깎으면 오지게 몬생이임.
정말 오짐...................
사진을 올리면 형이 그거 보는 순간 난
으앙 쥬ㅋ 금ㅋ 이기 때문에 사뿐히 넘기로 하겠음.
형의 선천적인 날라리 성격때문에 나는 두가지 예상을 했음
하나는 형이 지금 여자친구랑 절대 오래 몬 간다.
둘째는 형이 고등학생 올라가면 물만난 고기가 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과는 둘 다 틀렸음.
2년이 지는 그때 역시 형은 아직도 누님과 교제 중이셨음.
그리고 학교에서는 중학생때 좀 놀았지만 고등학생때는 각오를 새로 다진 아이로 낙인을 찍음.
다만 달라진 것은
누나가 우리 집에 오는 빈도가 더 늘었다는 것?
소소하게 더 추가해 보자면 내 성적이 떨어졋다느............ㄴ.............
암튼 중3이던 누나는 혈기왕성한 고2 남자친구네 집에 겁나 자주 왔었음.
우리 엄마 아빠는 애초부터 누나가 형이라는 망아지의 고삐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항상 새로 개업한 백화점에 첫 손님 모시듯 누나를 반겼음.
나 또한 야라고 불렀던 과거를 잊고 누나랑 길가다 만나면 떡볶이 사달라 할 정도의 사이가 됨.
그렇게 중학생때 정학 머겅머겅 하고 담배피고 술 마시던 형은
한 여자에 의해서 고등학생때는 고삐 맨 망아지가 됨.ㅋㅋ
형의 폭풍 중학생 시절의 다른 동지들은 XX가 여자 만나더니 확 바꼇다라는 소문을 듣고
진위를 판별하러 우리집에 왓다가 형한테 내 쫓긴 것을 난 목격했음.
여기서 누나에 대한 설명을 좀더 해보자면
모. 범. 생. 임
ㅇ.ㅇ 다른 말이 필요가 없음.
볼매에다가 훈훈함. 지금도 그러지만 중학생이던 당시에도 누나는 정말 차분했었음.
우리 형제가 부모님 몰래 사고를 쳐도 그 해결방법을 제시해주는건 항상 누나였음.
우리 부모님도 형의 고삐 역할을 누나가 했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없지는 않지만
우리 형제가 왈왈왈대던 사안도 누나가 말하면 진지하게 생각해보실 정도로 차분했음.
암튼 그리 여차저차 형은 고3이 되고 누나는 고1이 되고 나는 중3이 됨.
고3이 된 형은 18mm 반삭을 15mm로 줄이면서 공부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누나는 그런 형보고 조카 못생겻넼ㅋㅋㅋㅋㅋ하고 조카 놀림.
그러면서도 뽀뽀하고 다정하게 지내는 것을 보면 내 마음이 참 뜨셨음.
고3때는 형이 야자에 치여 사느라 별 다르게 기억나는게 없음.
형이 첫 중간고사를 보고 공부를 때려치려고 할 때 누나가 묘한 논리로 설득햇던것은 기억남.
" 내가 오빠 아이 낳았을 때 오빠가 당당한 아빠 되려면 공부 열심히 해야될껄??"
"......................?!"
당시 고3 의 형은 저 대사를 듣고 순간 아연실색 됨.
진짜 살면서 형 얼굴이 그렇게 하얗게 된것은 처음 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저 말을 들은 우리 엄마는 다시 한번 그릇을 떨어뜨렸다는 건 안 비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시 나는 엄마가 왜 그릇을 떨어뜨렸는지 이해 안되지만 지금은 이해가 됨.ㅋㅋㅋㅋㅋㅋ
암튼 저말의 전후 사정, 비하인드 스토리, 함축된 의미등을
샅산히 따져본 형은 안심하고(?!)
공부에 집중해서 수능을 침.
예상외로 점수가 잘 나와서 지방대 4년제 건축학과에 붙음.
그리고 수능이 끝난 시점에서 누나는 고2가 됨.
진짜 지금 부터 읽는 부분은
우리 형이라서가 아니라 정말 멋잇음....... 남자다움..... 아니 상남자임...
수능이 끝난 날 우리 형은 친구들과의 술약속, 피씨방, 노래방, 그런거 다 째고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 나랑 누나를 부름.
당시에 나는 피씨방에서 친구들과 피파 약속이 잡혀 있었기 때문에 가지 않으려고 했지만
너 안오면 집에 있는 패딩 다 찢어버린다........... 라는
형의 의미심장한 문자 때문에
누나를 데리고 형이 약속한 곳으로 감.
레스토랑에 들어가니까 형이 수능 끝난 고3의 패기를 보여주면서 완전 차려입고 앉아있었음.
말했다 시피 우리형은 중학생때부터 키가 하나도 크지 않았기 때문에 182 임.
옷빨이 아주 그냥 아작남.............
내가 형을 보고 "패션 보소 ㅈㄹ낫네 아주그냥" 한거에 비해서
누나는 형을 보고 얼굴이 살짝 붉어짐.....
당시 모쏠이었던 나는 여성의 그러한 생리적 변화를 이해 할 수 가 없었음.ㅜㅜ
암튼 자리에 앉은 형은 누나와 나에게 스테이크를 시켜줌.
한참 맛있게 냠냠하다가 우리형이 누나를 부름.
" BB야. 우리 사귄지 벌써 4년째다 그치?? "
" 응. 왠일이야? 오늘 시험도 끝낫는데 친구들이랑 놀지않고?
그리고 데이트 할거면 나만 부르지 얘는 또 왜 부른거야??"
" 오늘 내가 너랑 내 동생 부른 이유는 말이야 우선 나는 이제 고등학생이 아니야.
대학생이지. 너랑은 생활 패턴도 아예 바뀔거야.
너가 자는 시간에는 내가 깨있고 너가 깨있는 시간에는 내가 잘 수 도 있어.
친구들이랑 술자리가 있어서 너 연락에 즉답 못해줄 수도 있어.
그래도 돼??"
"머 어쩔수 없지. 난 오빠가 바람만 안 피면 그걸로 만족해 "
나는 솔직히 우리 형의 교과서를 외운듯한 어투에 터질지경이었지만 우리 행님과 누님의 분위기
형성을 위해서 입을 다물고 있었음. 손가락이 말려들어가는 것도 애써 잡고 있었음.
하지만 다음 우리 형의 말에 나는 오그리토그리고 머시고 싹 다 없어짐.
" 음.... 내 생각에 너는 그런 것에 만족하면 안돼.
나 맨날 담배피고 술마시고 싸우고 그럴 때 잡아준게 너야. 그건 누가 머라하든 안 변해.
적어도 나는 너가 고등학생으로써 공부에 신경을 써야 할 때 너가 최선을 다 할 수 있도록
주변 정리를 해주고 싶어. "
"응? 그래서 머 어쩔건데"
" 나 군대갈거야."
순간 나랑 누나랑 굳음. ㅋㅋㅋㅋㅋㅋ
나는 아니 이게 먼 소리지 주변 정리해준다면서 왜 형이 형을 정리하는데?? 이런 생각함 ㅋㅋㅋㅋ
누나는 표정이 살짝 굳음.ㅋㅋㅋㅋㅋㅋ
"헐. 머야? 언제가는데? 왜 벌써가? 대학은? "
" 신검받고 바로 갈거야 자원입대로 해서.
너는 너 할일을 열심히 해. 아랏지?? 나는 남자로써 너랑 내 동생, 내가족 지키려고 군대 갈거야.
내가 있는 동안 넌 고3이야. 내가 고3일때는 우리 둘이 학생이어서 마음도 잘 맞고
시간도 잘 맞겠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지. 나는 너가 나때문에 방해 받지 않고 공부에 전념하길
바래. 나 없는 동안 힘든일도 많겠지만 그래도 니 옆에 있는 애가 나 없는 동안 너 잘 대해줄거야.
난 너 없는 동안 다른 여자 신경도 안 쓸테니까 너도 나 없는 동안 다른 남자 신경쓰지마.
ㅋㅋㅋㅋㅋㅋ 이 새끼 면회올때마다 물어볼거니까 절대 바람피지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딩때 망셔틀이었던 나는 이제 한 여자의 남자관계셔틀이 되었음.
" ㅋㅋㅋㅋ 어차피 남자바께 없는대서 먼 여자를 안 만나 ㅋㅋㅋㅋ 아랐으니까 잘 다녀와
걱정하지 말고. 시간 되는대로 얘랑 면회 갈꺼니까 건강하게 잘 지내고..."
정말 나는 누나가 차분한것은 알 고 있었지만 이정도 일줄은 꿈에도 모름.
세상에 자기 남자친구 군대간다는데 잘 다녀와 이러고 끗인 여자가 어딧음??
울고 불고 편지 쓰고 당시에 내 주변에 있는 다른 누나들이 다 이랬기에
나는 우리 형의 여자친구를 이해 할수 없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ㅋㅋㅋ 이런 반응일줄 알았다. 오늘은 우선 즐기고 나 없는 동안 잘 지내ㅋㅋ"
이러고 우리는 밥먹고 노래방가고 보드게임장가고 산책도 했는데...
산책을 했는데...
....
나를 째려보는 형의 눈빛을 보고는 핸드폰의 홀드 버튼을 누르고 전화를 받는 척하면서
" 아 샛기 오랜만이다. 어 지금 거기라고?/ 아랏어 금방 갈께"
하고 빠져줫다는것은 안 비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다음 부분은 나도 잘 모르겟음. ㅋㅋㅋㅋㅋㅋ
뒤돌아 봣을때 키스를 하고 있었던 말든 먼 상관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만 얼마 후에 형은 군대를 갖고 누나는 중간, 기말 끝날때마다 형을 면회하러감.
형 휴가 나왔을 때는 누나가 우리집에서 하루 종일 있다가 가고
그때 부터 누나네 부모님이나 우리 부모님이나 사돈사돈 하셨음. ㅋㅋㅋㅋㅋㅋ
내가 이제 어디 나가봐야되서 결론만 짧게 씀
누나는 수능 잘쳐서 교대 갔고 지금은 임용을 준비하고 있음.
형은 제대 후에 휴학해놨던 대학교 복학함.
대학 졸업후에는 외삼촌이 운영하시는 건설회사로 들어갈 생각임.
내년초에 결혼한다는 건 안 비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아빠가 형이랑 누나 빼고 두 가족이서 가족여행 간것은 더 안 비밀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새벽 한시에 누나나 형 같이 있나 전화해보려 했을 때
휴대폰 압수 당한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만 나가볼게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