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졸업을 앞두고 있는 취업준비생입니다.
제목 그대로 취업이 이렇게 어려울줄 몰랐습니다 아니 취업이 어렵다기보다는
취업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 이렇게 씁쓸하고 허무하고 자존감 떨어지는 일인줄 몰랐습니다.
나름 스펙도 잘 쌓아 놓았고 유학에 해외 인턴에 서울 소재 4년제 대학 다니면서 엄청 뛰어나진 않아도
그렇게 후달린다(?)고는 생각 안하고 취업준비중이였는데 요즘 면접보면서 참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토론면접에서 질문 많이하고 의견 제시를 많이하면 그저 좋은건줄 알고 질문했더니 여자치고 성격이 너
센거같다부터 시작해서 너무 튄다,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는 거 같다 등등 여러 충고를 듣고 그 다음부턴
자제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한 면접에서는 샵가서 메이크업 안받고 왔냐 , 머리는 어떻게해라 그러면서
제가 들고온 가방부터 쭉 훑더니 요즘 돈없으면 취업도 힘들어요 투자 한만틈 성과가 나오는 거라고.. 재
벌까지는 아니지만 부족함 없이 자라온 편인데 그런 말 들으니 자존심도 상하고 속상하더라구요..
왜 면접관님들은 우리 구직자들이 거기 아니면 안된다고 생각하실까요 물론 절박함이 있으면 좋겠지만 왜
내 스펙이 좋지않은걸 그분들께 죄송하다고 해야하는 걸까요. 우리도 일자리를 재고 선택할수 있는데 왜
그걸 모르실까요. 우리는 면접보러가기전에 그 회사와 직무에 대해 엄청나게 공부해서 가는데 왜 면접관
님들은 1000자도 안되는 자소서를 읽어두시지도 않고 같은질문을 하실까요. 저는 면접을 보시는 분들이
엄청 상냥하고 친절할것이라고 기대같은 것도 없었지만 (아버지가 인사관련업무를 하셔서 익히 알고 있습
니다) 이렇게 최소한의 예의도 없을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심지어 면접을 본 회사들이 이름만 대면 알만한
기업들인데 여기가 이러면 다른 곳들은 얼마나 더 심할까라는 생각에 무섭고 두렵습니다.
혹시 인사관련 일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이 글을 읽으시다면 주제넘지만 꼭 이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아무리 스펙이 좋고 인적성 성적이 좋다고 해도 회사와직무에 맞지 않는 사람인거 같으면 자소서와 이력
서 읽어보시고 면접까지 붙여주지 마세요 어차피 면접때 자소서 슬쩍 읽어보시고 압박면접이랍시고 충고
같지도 않은 충고 하실거면. 면접때에는 우리가 아직 면접관님들의 부하가 아니니까요
면접을 볼때 구직자들도 회사에 대한 이미지를 면접관님들을 통해 판단하고 기업을 선택합니다.
휴...
이번주에 면접 보러가야되는데 벌써부터 떨리고 무섭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