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정말 영화같은 만남으로 우리 연애는 시작되었어.사실 그때 내 주변 친구들은 다 남자친구가 있어서, 나도 호기심에 너와의 만남을 시작했지. 하지만 내겐 니가 첫사랑이라 니가 해주는 모든게 처음이였기때문에 하루하루가 설레였지. 그리고 50여일을 사귀고 너는 입대를 했어 물론 처음부터 알고 사귄것도 아니였지만 나는 니가 군대 얘기를 꺼내며 헤어지자했을때 정말 아무렇지않았고 사랑했기때문에 군대 따위는 너와 나의 사랑에 아무런 장애물이 되지 않을 거라 생각했고 나를 믿고 다녀오라고했어. 그렇게 2년이라는 시간동안 남들만큼 어쩔땐 남들보다 더 애틋하게 사랑을 나누고 전역후, 가끔 투닥투닥 거리는 일도 있었지만 우린 만남을 이어갔어.그리고 일년이 지나 내가 외국으로 유학을 오게되었지...아직도 비행기 이륙전 마지막 통화가 생생해. 평소 사랑한단 말을 아끼던 네가, 먼저 사랑한다고 했었으니까... 가기전에도 누구보다 단단한 믿음 심어주며 걱정하지말고 다녀오라고, 출국전 마지막 데이트 때 우리집까지 날 데려다 주며 니가 한 말 아직까지 생각난다. '이 루트...잊지않을꺼야. 1년뒤 다시 찾아온다.' ....그리고 여기 온지 두달이 채 지나지 않은 지금, 우린 결국 헤어졌다. 사소한 일 하나 때문에 너무 갑작스레 끝나버린 탓에 나는 실감이 나지 않아 며칠내내 울기도많이 울고 너에게 매달리며 갖은 모진 소리 다 듣고나서야 나는 다짐했어. 그리고 일기를 썼다.
너는 항상 나보다 부족한 네 모습에 미안해했지만 나는 너의 외모 학벌 집안 성격을 보고 너를 사랑했던게 아니야. '너' 라는 사람 자체를 사랑했고 그로 인해 너의 외모 학벌 집안 성격 마저도 예쁘게 포장해 합리화 시킨것이다. 앞으로 어떤 여자를 만나던 너는 나와 비교를 할거야. 나는 너에게 모든것을 맞춰주는게 익숙해져버렸지만 나만큼 너에게 맞춰줄 사람도, 사랑을 줄 사람도 없을거야. 내가 숱하게 말했듯, 이 세상에서 나만큼 너를 사랑해줄 여자, 너는 앞으로도 만날수없다. 그 여자들과 헤어지고 또 날 생각해라. 그리고 후회해라. 나를 매정하게 버린걸. 뼈가 다 으스러지도록, 가슴이 찢어져 견딜수 없을만큼 힘들어해라. 그리고 나도 다른 남자를 만나면 너와 비교할것이다. 니가 나에게 해주지 못했던 것들, 않았던 것들을 받음으로써. 비교하며 너를 잊을꺼야.악착같이, 보란듯이, 잘지낼께. 너도 잘지내되, 나보다 잘지내지는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