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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요)초등학교때 처음만난 남친과 사귀기까지

rh5tl |2013.05.12 08:09
조회 470 |추천 4

오늘 남친이랑 옛날 중학교 담임샘 찾아갔다가 옛날얘기한거 생각나서 글로 남겨봐요 ㅎㅎㅎ

 

남친한테도 말해놨는데 읽고나서 무슨 반응보일지 ㅋㅋㅋㅋㅋㅋㅋ.....

 

 

 

 

 

남친을 처음만난건 초2때인데 초등학교때부터

 

좀 유명했었어요  공부잘하는걸로 선생님들도 막 칭찬하고 ㅋㅋ 공부시키는 엄마들 사이에서 유명인였음

 

게다가 외모도  굉장히 매력적으로 귀엽고 멋있게생겼어요ㅋㅋ

 

이게 뭐라 표현을못하겠는데!! 그... 딱 보는순간 훈훈하게 귀여운느낌?? 그렇게 생긴애들있자나요 ㅎㅎㅎ

 

그런식으로 생겼어요 얼핏보면 여자같이 생기기도했고....하여튼...진짜 귀여워요 ㅎㅎ

 

단지 단점이라면 키가.... 어릴때도 굉장히 작았는데 지금도 165라는점....

 

근데!!  전 오히려 키작은게 더좋아요 ㅎㅎ 그래도 저보다는 쪼끔이지만 크고

 

여기서 키까지 크면 완전 사기자나요 ㅠㅠㅠ 그럼 저같은 여자한테는 ㅠㅠ 너무 부담됫을듯ㅠ

 

 

 

중1때 같은반이였는데 애가 인기는많아도키가너무작고(중1때 제가 163 남친이...138??140??그쯤이였을듯)

 

낯가림이 심해서 여자애들이 인사해도 잘안받아주고 ㅠㅠ 밖에서 마주쳐도 쌩까고..ㅠㅠㅠ

 

그래서 저도 처음엔 좋아하다가 그냥 포기했었어요. 솔직히 키차이도 좀ㅋㅋㅋㅋ...

 

그렇게 얘랑 중1이후로 한번도 못보다가 고등학교때 다시 같은반된거에요ㅋㅋㅋㅋ

 

얘는 성적이 거이 전교 톱이라서 외고갈줄알았는데 인문계로왔더라고요ㅎㅎㅎ

 

근데 겉모습이 상당히 바뀐거에요 ㅋㅋㅋ진짜 ㅋㅋㅋ 사실 처음에 못알아보다가 출석부르는 이름듣고

 

얼굴보고알았어요 ㅋㅋㅋ 옛날엔 진짜 째끄맣고 여리여리한데다 얼굴도 약간 미소년과니까

 

짧은머리한 여동생같은느낌이였는데 키도 저랑 비슷해지고 ㅋㅋㅋ 진짜 놀란게 체격이 확달라졌더라고요

 

어깨도 확 넓어지고 근육도 생기고 ㅋㅋㅋ진심ㅋㅋ 아직도 그때생각하면......ㅋㅋㅋㅋ

 

얼굴도 자세히보니 약간 수염자국도 생겨서 살짝 남자스타일나더라고요ㅋㅋㅋ

 

게다가 성격도 옛날엔 내성적이고 사람 굉장히 가린다는느낌이엿는데 몇주 보니까 옛날보다는

 

활발해졌더라고요 ㅎㅎㅎ 그리고 좀 지나서 저한테 먼저 말걸어주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다시 걔랑 얘기하고 친하게지내니까 엄청반갑고 두근두근대고

 

다시 걔가 좋아지더라고요 ㅎㅎ.....

 

근데 또 보니까...ㅠㅠ 저말고 다른여자애들한테도 다 잘해주더라구요 ㅠㅠㅠㅠ

 

애가 인기가많으니까 찔러보는애도 많고 ㅠㅠㅠ 다행인건 여전히 키가 작음......(??ㅋㅋㅋ)

 

그래도 저도 나름 꾸미면 훈녀소리듣는데!!!  게다가 난 쟤가 먼저 말걸어줬다고!!!

 

라는 희망으로 계속 친하게 지냈지만 ㅜㅜ 조금의 썸 분위기도 나지않았죠ㅠㅠ...

 

후.. 거기다가 다른반에 좀 이쁘장한애까지 찾아와서 제남친을 찔러보는데....

 

속으로 또 이렇게 되나 ㅠㅠ 하고 슬퍼했음....

 

그리고 곧 중간고사씨즌.... 저도 나름 공부하는 녀자....(ㅈㅅ)라서 남친은 거이 포기로 접어두고...

 

놀토를 앞두고 야자시간 10분전에(이미 마음은 집에감)

 

주말도 공부를 하려는 계획을 세우고있었죠....

 

근데 어느순간 시선이느껴져서 보니까 제 남친이 쳐다보고있더라고요.

 

순간 놀라기도하고 좋아서 같이 쳐다보다가 고개 돌렸는데 남친이 계속 쳐다보는거같더라고요

 

뭔가 할말이 있는거 같기도해서(옛날부터 얘가 누구한테 말걸려고하면 그전에 계속 쳐다보는 습관이 있었음 - 중학시절 관찰결과....)

 

일부러 가방도 늦게늦게 챙겼는데 얘는 올생각을않하고 친구님들은 빨리가자고 재촉하대요ㅋㅋㅋㅋㅋㅋ

 

아나 ㅠㅠ 괜히 혼자 기대한건가하고 갈려는데 제남친이 뭔가 우물쭈물 고민하면서 다가올듯말듯하는데

 

(지금 생각하면 좀 바보같.....)

 

하여튼 좀 뭔가 답답하기도하고 해서 걍 가기로맘먹음.... 그니까 얘가 졸졸졸 따라오더라고요ㅋㅋㅋㅋ

 

ㅋㅋㅋㅋ웃기기도하고 귀엽기도한데 진짜 끝까지 말을안검ㅋㅋㅋㅋㅋㅋ 슬쩍슬쩍 봤는데

 

거리두고 핸드폰보는척하면서 계속 따라옴ㅋㅋㅋㅋ 후....성격바뀐줄알았더니 속은 그대로였더라고요

 

얘 성격아니까 저도 친구들하고 헤어질때까지 말은 안검(말걸면 창피해서 도망갈 애임....ㅋ)

 

그리고 친구들하고 헤어진후에 제가 뒤돌아서 자연스럽게 말걸었죠 ㅋㅋㅋㅋ 이제본척하면서ㅋㅋㅋ

 

그니까 얘가 웃으면서 주말에 같이 도서관가자고 하더라고요!!!ㅎㅎㅎㅎㅎㅎㅎㅎ

 

기대는했는데 진짜 해주니까 엄청좋더라고요 그래서 대화 더 이어나갈려고 저도 모르게 말한거있죠

 

ㅋㅋㅋㅋㅋㅋ 근데 너 여기사냐고ㅋㅋㅋㅋㅋ ㅋㅋㅋ 그니까 제남친이 순간 벙찜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죽을뻔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제가 그냥 잘가 내일일찍와 이러고 헤어짐ㅎㅎ

 

 

 

그리고...  주말아침일찍 도서관에서 만났죠ㅎㅎ 교복입은것만보다 사복차림보니까

 

뭔가 멋있더라고요ㅋㅋㅋㅋ(근데 사실 옷을 좀 못입긴했음 ㅋㅋㅋ)

 

그리고 같이 붙어서 걸어가는데 확실히 예전하고 다르더라고요 제가 단화신긴했는데

 

이제 키도 저랑 만만하고 무엇보다 어깨랑 팔뚝이 ㅋㅋㅋ ㅋ 남자같음ㅋㅋ

 

진짜 예전에 귀여운느낌일때 좋아하다 지금처럼 남자같이 멋있는느낌일때 좋아하니까

 

진짜 느낌이 색다르더라고요 ㅎㅎㅎㅎ

 

막 지금보다 키 더커지면 어떨까 상상도되고....ㅎㅎ(결국 엄청 커지진못했지만ㅠㅠ)

 

하여튼 그렇게 도서관들어가서 자리표 뽑으려는데.....

 

ㄷㄷ 남여공용 열람실은 성인만 되더라고요...;;;; ㄷㄷㄷ

 

순간 진짜로 하루종일 각자 열람실에서 공부만하는 상황이 머릿속으로 그려지는거있죠...

 

어떡하지 하면서 곤란한표정으로 남친을 보니까 남친도 똑같이 당황하다가 '아' 하더니

 

제 팔잡고 식당으로 가더라고요 근데 순간 어디로가는지는 모르겠고 제 팔잡힌것만

 

신경쓰이더라고요 ㅋㅋㅋㅋㅋ 헐 첫 스퀸십ㅎㅎ!!! 의외로 남친손이 까칠까칠하더라고요ㅋㅋㅋ

 

얼굴하곤다르게 좀 굳은살도 많던 ㅋㅋㅋㅋㅋ   어쨌든 정말 좋았음 ㅎㅎㅎㅎㅎ

 

그리고 식당가보니까 바깥공간에 식탁들이 따로 되있는데 몇몇 사람들이 거기서 공부하고있더라고요

 

그때서야 저도 왜 여기온지알았죠 그리고 그때서야 남친이 팔놔줌ㅋㅋ 것도 엄청 자연스럽게ㅋㅋㅋ

 

그리고 서로 암말도안하고 자리 앉으니까 남친이 일어서더니 음료수 뽑아오대요

 

개인적으로 이프로 마시고 싶었지만 남친이 사다준 포카리로 충분히 만족ㅋ

 

그리고 저흰 공부 시작함 하면서 남친 흘끗흘끗 바라보는데 볼때마다 펜을 먹고있음ㅋㅋ

 

집중하면 펜을 입에 댄다는데 ㅋㅋㅋ 뭔가 귀여운 다람쥐같음ㅋㅋㅋ

 

그리고 저도 남친 그만보고 공부시작했죠

 

사실은 남친이 잘하니까 많이 물어보려고 일부러 수학갖고왔는데 솔직히 저도 못하는편은아니라

 

딱히 고1수학 첫단원에서 모르는부분이 나올린없었던것.... 내심 좀 어려운걸 물어봐서

 

천천히 설명듣는 드라마에서 나오는 그런 달달한장면을 꿈꿨지만!! 애초에 중간범위까진

 

한번 훑은상태라 그렇게 어려운건 없었음....ㅜㅜ 결국 서로 아무말없이 공부만하다 점심때됨ㅋㅋ

 

남친이 산다고했지만 같은 고등학생인데 남친 혼자 다내는건 좀 뭔가 그럼....

 

그래서 걍 더치하기로했죠 음료수도 남친이 사줬는데ㅎㅎ(사실 좋은이미지 어필하고시펐음.....ㅋ)

 

그리고 공부할동안 아무말없었던 우리가 드디어 활발히 대화의 문을 텄습니다ㅋㅋ

 

확실히 이제야 드디어 썸타는 느낌이라서 기분이 진짜 좋았음 그러다 남친이 모르는부분없냐고

 

자기가 아는한도면 가르쳐준다고 하더라고요 ㅋㅋㅋㅋ 그래서 저도 알겠다고 ㅋㅋ 근데 너는

 

어디 범위까지 훑었냐고 물으니까 남친은 수 I 한다대요 ㅋㅋㅋㅋ 헐 ㅋㅋ

 

솔직히 저도 엄청 열심히 한편인데 벌써부터 수 I 하고있는애가 있을줄은 ...

 

그것도 들어보니까 이미 훑었고 다시 하는 상태라대요ㅋㅋㅋㅋ 헐....

 

잘하는줄은알았는데 이정도 수준일줄은 몰랐었음... 뭔가 존경심까지 들던....

 

그래도 시험은 공통수학에서 나오는거니까 지금은 공수 다시 푸는게 낫지않냐고 물으니까

 

남친이 그래서 따로 문제 뽑아왔다더라고요 그것도 제것까지 ㅎㅎㅎ

 

그래서 밥먹고나서 같이 산책하다가 다시 들어와서 남친이 뽑아온거 같이 푸는데

 

확실히 좀 어려운게 몇개 있더라고요 그래서 드디어 남친에게 물어볼 수가 있게됬죠ㅋㅋㅋ

 

근데 한문제는 남친도 모르더라고요 ㅋㅋ 그래서 같이 답지보면서 1시간동안 고생해서 겨우풀이함ㅋ

 

(나중에야 안거지만 에이급수학 A스텝문제가 껴있었음)

 

ㅋㅋㅋ 같이풀이끝내고 난 생각이 이런식으로 데이트하는 애들은 몇 없을거라는 자부심ㅋㅋㅋㅋ

 

너네들은 수학문제로 데이트해봤냐 ㅋㅋㅋㅋ 이런 대사가 속에서 마구 메아리침ㅋㅋㅋㅋ

 

근데 확실히 남친도 이번껀 꽤 어려웠는지 밖에서 좀 쉬자대요 사실 저야 아주 약간만 풀이에 도움주고

 

거이 설명들은느낌이라 덜피곤했지만 ㅋ 당연히 쉬어야죠 ㅋㅋㅋ

 

서로 쉬면서 얘기하다 꿈얘기가 나오게됬음 근데 사실 고1인데 무슨꿈? 난 정말로 없었음...

 

막연히 공대쪽으로 가고싶다고만 생각했었지ㅋ 남친도  막연하게 서울법대 가고싶었는데

 

근데 로스쿨제도로 바뀌어서 지금은 의대진학이 목표고 졸업후에 로스쿨 진학하고싶다더라고요

 

그것도 서울의대 가겠다는데....... 솔직히 많이놀랐죠... 엄청 높은곳 보고있었구나...

 

고1때야 멋모르는애들이 그냥 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갈래 라고하지만 얘는 이렇게 열심히

 

하면서 간다니까 진지하게 받아들여지더라고요....

 

그러면서 저한테 "넌 내가 어느대학갔으면좋겠어??" 라고 묻는데

 

전 장난으로 나랑 같은대 ㅋㅋ라고했죠 ㅋㅋ

 

그니까 남친이 갑자기 고개숙이더라고요 ㅋㅋ 전 부끄러워서 그러는줄알고

 

남친 어깨 흔들면서 장난이야ㅋㅋㅋ 하면서 웃으니까

 

남친이 갑자기 고개들더니 말하더라고요  "그럼 내가 같은대학갈테니까 나랑 사귈래??"

 

.....ㅎㅎㅎㅎ#!!$$%%%      뜬금포로 고백...... 언젠가 들을거라고 엄청 기대하고

 

혼자 상상도 해봤는데 ㅋㅋㅋ 이렇게 받을줄은 ㅋㅋㅋㅋㅋㅋ

 

순간 정적도니까 제남친은 또 창피해서 고개숙이고ㅋㅋㅋㅋㅋ

 

이게 또 너무 귀여워서 좀더 기다릴까 하다가 승낙했지요 ㅋㅋㅋㅋ

 

솔직히 진짜 좋은건 전데 ㅋㅋㅋㅋ남친이 엄청좋아하더라고요ㅋㅋㅋ 그모습 보고 저도 정말

 

행복했음ㅎㅎㅎ

 

당연히 남은 공부는 접고 버스타고 시내나가서 베스킨라빈스가서 같이 아이스크림먹음ㅋㅋㅋㅋ

 

그리고 담날부터 전 승리자의 표정을 지으며 다님ㅋㅋㅋㅋㅋㅋㅋㅋ

 

후후.... 친구들한테 수학문제갖고 데이트한거 얘기해주니까 애들도 하고싶다고 난리침ㅋㅋㅋㅋㅋ

(사실은비추.. 하지마셈... 안풀리면 가끔 서로 기분 상함... 경험임ㅋㅋㅋㅋㅋㅋㅋ저날은 풀려서 다행ㅋㅋ)

 

 

 

 

 

 

 

그리고 우리는 지금까지 재미나게 알콩달콩 연애함ㅎㅎㅎ 이제는 꼬마고딩이아닌

 

훈남 의대생이 되버린 내남친이지만.... 여전히 키는같닿ㅎㅎㅎㅎㅎㅎㅎ

 

 

00야!!!! 나한테 더 잘해 ㅋㅋ~!!! 어차피 너 키작아서 나밖에 못만나 ㅎㅎㅎㅎㅋㅋㅋㅋ

 

나말고 누가 널 이만큼 좋아해주겠니ㅋㅋㅋㅋㅋㅋㅋ

 

첫날부터 더치하는 나같은 예쁜개념녀 흔치않다!!!!!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해♥♥♥♥♥♥♥♥♥♥♥♥

 

 

P.S 나 이거 쓰느라 밤샛다 ㅠㅠ 내 피뷰 ㅠㅠ

      그리고 이거 한번에 다 써지넹 ㅠㅠㅠ

      사실 연애썰도 풀고시픈데..ㅠㅠ 힘들당 ㅠㅠ

 

추천수4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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