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열여덟살, 제 남동생은 열일곱살이에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동생이 자기 여자친구와 관계를 하는 것 같아요.
동생한테 직접 들은건 아니고요..
어제 늦은 밤에 동생이 거실에서 TV보다가 잠들었길래 제가 동생을 깨워서 동생 방으로 들여보냈는데
핸드폰이 거실에 그대로 있어서...
동생이 평소 집에서 말도 별로 없고 자기 사생활에 대해서 얘기를 진짜 안하는 편이거든요
폰이 눈 앞에 있으니까.. 그러면 안되지만 평소에 어떻게 사나 호기심이 생겨서 동생 폰을 봤는데요.. (패턴이 너무 간단해서 패턴은 알아요)
사진들도 좀 보고.. 동생이 자기 여자친구랑 한 카톡도 쭉 위로 올려서 읽다가
잠자리에 대해 이야기한 내용들을 봤어요.. 어떻게 생각해봐도 관계 얘기가 확실해요 ㅠㅠ
아마도 동생 여자친구네 집에서 최소한 몇번 이상은 한 것 같은데..
물론 그 나이에 관계 맺는 학생들이 적지 않은거... 그런건 알지만
제 친동생이 그런다는걸 아니까 솔직히 좀 ........... 충격이고.....
제가 누나로써 그동안 무얼 했나 죄책감도 들고...
제가 지금 어떻게 해야할까요..?
솔직히 제 또래 친구들이 관계맺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고 그럴생각도 없었고
그냥 걔들이 사랑하면 그럴 수도 있겠거니 생각했었거든요
제가 말린다고 해서 말려지는 일도 아닐거고.. 그렇다고 사귀는 사람이랑 헤어지지도 않을테니까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제 동생 일이 되니까 그렇게 쿨하게 생각이 안되네요 ㅠㅠ
이대로 계속 놔두면 동생이 계속 자기 여자친구와 관계를 가질 것만 같고
그러다가 혹시 그 여자애가 임신이라도 하면 그건 동생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게 되는데...
동생에게 대놓고 말하자니... 제가 핸드폰을 몰래 본 것부터 시작해야 하니까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ㅠㅠ 거리감만 더 생길 것 같고...
아.. 진짜 모르겠어요 동생에게 말해야 할까요?
아님 부모님에게? 부모님에게 말하면 엄청 난리나고 저보다 더 충격받으실 것 같아요ㅠㅠ
아님 그냥 담아둬야 하나요?
정말 제 친구들한테 말할 그런 일도 아니고
정말 속이 괜히 답답하네요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본 느낌도 들고...
어떻게 해야할까요 ㅠㅠ 제가 해야되는 일이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