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황금연휴 잘들 보내셨는지요?
답답하고 방법을 잘 모르겠어서 무작정 판에 글을 써봅니다.
오빠랑 저랑은 친구소개로 만났습니다.
당시 오빤 23살에 지방에 살고있었고
전 22살 서울에 살고 있었고
장거리 연애를 하다가 2년전쯤 오빠가 서울에 올라와서 학교 졸업후
혼자 자취를 하면서 직장다니고있고
현재 3년째 만남을 지속중이예요. (현재 저는 25, 오빤 26)
사건은 황금연휴의 시작인 석가탄신일날.
아, 여기서
저희오빤 서비스직에 근무하는 터라 남들 쉴때 일하고
남들 일할때 쉬는 그런 힘든 직장에 다녀요.
제가 지금 백조에서 벗어난지 얼마안된상태로 사무직에서 근무를하는데
주말에 쉬고 공휴일 다 쉬는 저를 보면서 항상 본인 근무형태에
대해 불평하고 가끔은 찡찡거리고 일나가기 싫다. 툴툴거리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오빠 달래가며 조금만 화이팅 하자고 더 좋은날 있을거라면서
말하곤 했었죠.
무튼
그래서 이번 석가탄신일날 남친은 일을 하러 가고 저는 친구들과 약속을 잡았어요.
집에다가는 친구들과 1박2일로 여행간다 해놓고
친구들(여자만)끼리는 낮에 실컷놀고
밤에는 남자친구 자취방으로 곳으로 갔어요.
씻고 이제 자려고 하는데 티비에서 저희가 좋아하는 드라마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아, 저것만 보고 자자 했는데 몸도 피곤하기도 하고
으레 티비본후에 자자 라는 말은 저희 사이에선 암암리에 '티비보고 한번하자' 라는 의미거든요....
근데 그날 낮에 친구들과 바깥에 돌아다니느라 많이 피곤한 상태였어요
남친한테 대놓고 싫다, 거절해버리면 기분상할것 같고 해서
티비 다 끝날때쯤되서 눈감고 자는척을 해버렸어요.
(그 사이 틈틈히 남친은 저 자는지 안자는지 물어보고, 쳐다보기도 했구요)
혼신의 잠든 연기를 하면서 오빠품에서 잠자는척을 했더니
오빠가 ' 에휴, 피곤했나보다, 뭘 하지도 못하겠다! ' 이러는거예요..
뭐~ 여기까진 아무느낌 없었어요.
그러고선 자는척 하고 있는 저에게 몇번의 입맞춤을 해주더니
자려고 하더라구요.. 이후로 그냥 잠자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새벽4시쯤...
쿨쿨 자고 있다가 제가 몸을 뒤척이면서 잠을 잠깐 깼어요
근데 저때문에 오빠도 깼는지 같이 뒤척이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몸 바로 놓고 자려는데
제손을 훅 잡더니 본인 .....에 갖다대는거 상하로 움직이고 있는거예요(말씀드리기 참..부끄럽네요..)
저도 잠결에 에? 이게 뭐지? 이러면서 있었어요
잠결이라 상황판단이 둔해졌거든요..
그러더니 갑자기 제 위로 올라와서 시작하려는거예요.
그땐 제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받아드렸습니다.
그러더니 5분(?), 10분(?) 도 안되서 자기가 못참겠다면서 끝내 해버리더라구요...
씻으러 화장실로 가면서 '뭐야 지금?'
이랬더니 '헤...몰라~ 하고싶었어' 이러고서는
자리로 와서 바로 취침 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오빠는 출근하고 제가 곰곰히 생각해보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잘못됐다는 생각인거예요...
근데 받아드린 저도 잘못이 있기에
이걸 또 화를 내기도 뭐하고해서
그날 저녁에 오빠를 만나서 좋게좋게 이야기했어요
나 : 오빠 이제 접근금지야!
오빠 : 왜??
나: 새벽에 갑자기 그러는게 어딨어~ 뭐야, 왜그런거야?
오빠 : 아, 그냥.. 갑자기 자기가 섹시해보여서 히히...
나 : 그게 말이되? 새벽4시에..???
안되겠다. 저쪽가서 반성하고와~~
오빠 : 응? 왜 자기야? 이러지마~
나 : 반성해야지. 저쪽으로 가!
이러면서 제 옆에 못오게 했더니 자꾸 옆으로 다가오면서
뽀뽀하려고 하고 안아달라하고......
겨우겨우 떨어트려서 반성하게시키고 와서 뭘 반성했는지, 잘못했는지를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전~ 혀 쌩뚱맞은걸 이야기 하더라구요....
하....... 너무 기분이 나빴어요.
그러고 제가 폭발해서 하나하나 이야기 하고 따졌더니
너무 미안하데요.. 자기같이 못난놈 만나서 미안하다고...
자기가 너무 바보같다고...
만나서 이야기하자 하는데 제가 싫다했습니다.
시간좀 가져보자고.. 그래서 수요일날 이야기 하자면서
그 사이 시간은 연락하지 말자했어요.
항상 싸우고 얼굴봐서 얘기하자그러면
제가 맘이 약해지더라구요....
제가 큰일에는 아무렇지않고 작은일에 화내는 성격이긴 합니다.
솔직히 오빠가 새벽에 덮친일에 대해서 그리 화가나진 않아요
오빠한텐 강간당한 느낌이 이런거 같다는둥 독설을 퍼부었지만요........
하지만 본인 잘못을 모르고 있다는게 더 화가나고
어떻게 고쳐야 할지...
지금은 계속 만남을 지속해야할지 여부에 대해서도 머리가 혼란스럽습니다.
물론 최종적인 결정은 제가 하는거지만
여러분들의 의견도 참고해서 생각하고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