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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싸나이의 부산황령산(금련산) 소개+인증사진!!

산악인 |2013.05.27 12:06
조회 312 |추천 5

전국의 높은 명산을 벗어나 제가 살고있는 고장, 부산의 산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부산 역시 지명에 ‘산(山)’자가 들어가는지라 아기자기한 산이 많습니다.

부산의 산을 나열하자면 금정산, 황령산, 장산, 수정산, 백양산, 구덕산 등이 있는데요.

저는 늦은 봄에 황령산을 다녀왔습니다.

 

황령산을 가려면 부산 지하철 2호선 금련산역에서 하차하여 6번 출구로 나옵니다.

6번 출구에서 약 150m 정도 걸어가면 ‘금련산 청소년수련원’ 표지판이 나타나는데

이 표지판을 따라 골목에 들어서서 계속 산으로 올라갑니다.

 

 

가까운 곳에 지하철역이 있어서 더욱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금련산입니다 C-:

 

처음 황령산을 찾았을 때, 길을 잘못 들어서서 정원이 엄청나게 넓고 담장이 높은

으리으리한 저택을 발견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빙빙 돌아 30분 만에야 탐방로 입구를 찾았었는데요.

나중에 찾아보니 그 저택은 일본 총영사관이라고 합니다.

황령산을 방문하려는 여러분께서는 이점을 염두에 두시길 ㅎㅎ

 

#2. 전나무 숲을 지나다.

 

진입로부터 쭉쭉 뻗은 전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네요 ^^ 

 

황령산 진입로에 다다랐습니다. 시작부터 전나무가 무성한 숲이 나타났습니다.

쭉쭉 뻗어 하늘을 가린 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줍니다.

한 노부부는 벤치에 앉아 쭉쭉 뻗은 나무를 올려다보며 기다랗게 자란 나무의 높이에 감탄합니다.

 

평일 오전의 황령산 산책은 인구 360만의 북적한 부산 한가운데에 있다는 사실과는 달리,

사람은 드물었으며 산새가 지저귀고 숲에서 나오는 솔솔한 바람이 나를 맞아줍니다.

마음의 여유가 생깁니다.

 

 

갈림길이 나타났습니다. 금련산 청소년수련원 후문 방면으로 걸어갑니다.

 

#3. 금련산 청소년수련원의 늦봄 정취

 

금련산 청소년 수련원, 꿈 많던 청소년의 마음을 가지고 들어가 봤습니다. C-: 

 

산책을 시작한 지 20분 만에야 금련산 청소년수련관 후문에 도착했습니다.

왠지 대문과 경비가 있어서 청소년이 아니면 못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잠시 문 앞에서 걸음이 멈추었습니다.

 

그러나 황령산을 처음으로 가보고 싶은 제 마음은 꿈많고 설레는 청소년의 마음과 같아서

무작정 들어갔습니다.

 

 

 

바람에 흩날리는 꽃 비가 정말 아름다운 산행을 만들어 줍니다.

 

청소년수련원이 저에게 처음으로 보여준 것은 꽃잎이 무성히 떨어진 길이었습니다.

늦봄, 벚꽃 아닌 이름 모를 분홍색 꽃잎이 길 위에 빽빽이 떨어져

마치 비단을 깔아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간간이 바람이 불어 꽃나무를 흔듭니다.

바람에 꽃잎은 계속 떨어지고 저는 꽃 비를 맞으며 걷습니다.

 

정말 기분 좋은 길입니다.

 

 

 

정원수에 핀 붉은 꽃이 정말 아름답네요

 

이번에는 돌계단이 나타났습니다. 계단가에 단정히 다듬어진 정원수에서 아기자기 붉은 꽃이 피었습니다.

한창 가을에 주목받아야 할 단풍나무를 발견하였습니다.

늦봄의 단풍잎은 빨갛게 영글어가는 씨앗을 눈부신 채광으로부터 보호해주려고 반사되어

더욱더 빛나 보입니다.

저 연녹빛 단풍잎도 가을까지 씨앗을 그늘져주다가 씨앗과 같이 동화되어 빨갛게 늙어가겠지요.

다 익은 씨는 결국 떨어져 부모에게서 독립을 할 것이며 단풍잎도 떨어질 것입니다.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는 등나무 터널길입니다. C-:

 

이 밖에 금련산 청소년수련원에는 등나무 터널길이 있습니다.

여린 잎이 이제서야 깨어나는지 터널길은 울창하지 못합니다.

한여름, 울창한 등나무 터널이 만드는 시원한 그늘을 기대하며 산책을 계속합니다.

 

#4. 부산시민천문대의 전망 좋은 아름다운 화장실

 

부산시민천문대에 있는 전망 좋은 아름다운 화장실

 

화사한 청소년수련원의 정원을 만끽하느라 시간을 많이 지체했네요.

청소년수련원을 벗어나니 부산시민천문대를 만났습니다. 밤이 아닌지라 그냥 지나쳤습니다.

같은 건물에 화장실이 있었습니다. 화장실 이름은 ‘전망 좋은 아름다운 화장실’.

이 화장실에 뭔가 있나? 호기심에 무작정 화장실로 들어갑니다.

 

 

우와! 화장실에서 보이는 전망이 정말 환상적입니다.

 

가까이 연록의 나무들 사이로 멀리 푸른 바다 한가운데 광안대교와 해운대 마천루의 광경이 보입니다.

화장실 세면대에는 꽃바구니가 올려져 있고, 드보르작의 ‘유모레스크’,

요한 스트라우스의 ‘봄의 왈츠’가 흘러나옵니다.

오늘은 황령산에 가지 않고 청소년수련관과 화장실에서 힐링이나 할까?

 

황령산에 오르기 전, 멋진 장관과 늦봄의 정취를 맘껏 누린지라

황령산 산행의 기대감은 더욱더 커졌습니다.

 

(악,대한민국3대악산 설악산/월악산/치악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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