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8일 여자친구와 자전거를 타고 저녁에 집에 돌아가는 길에
고양이 소리가 나서 자전거를 멈추고 둘러보니 쓰레기더미 앞에 새끼 고양이 두마리가 앉아
울고 있었습니다. 어미가 있을거란 생각을 못하고 날씨가 추워 가방에 넣고 집에 데려오니
눈병에 눈을 뜨지 못하고 밥을 못먹었는지 삐쩍 마른 상태여서 일단 하루밤 자고 그 다음날
회사에 사정얘기하고 병원에 데려 갔습니다. 사정 얘기하고 어떻게 해야하냐고 물었더니
병원에 놓고가면 유기죄로 신고해야한다고 하더군요....고양이를 키우고 싶었지만 아이들 상태를 보니
집은 다들 직장때문에 비어있고 자신이 없어서 유기묘센터에 데려다 주라고 했습니다.
병원 근처라 가서 말했더니 3개월 미만 새끼들은 나라에서 받지 말라고 했다며 흥분하시더군요....
근데 이 쌤은 병원에서 개들한테 조용하라고 막 소리지르다 제가 들어가니 상냥히 어서오세요..ㅡㅡ
아무튼 그냥 제자리에 가져다 놓으면 어미가 와서 데려갈거라며 저를 설득 시켰습니다.
회사일도 신경쓰이고 그래서 아가들이 있던 자리에 데려다 놓으러 갔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녀서
어찌해야 몰라서 두리번 거리는데...발밑에 새끼 두마리가 죽었더군요....순간 이아가들도 죽겠구나하고
생각이 들어 병원에 가서 안약과 분유와 물품을 사고 회사로 갔습니다. 직원들께 말씀드리고
잘 안쓰는 회의실에 데려다 놓고 돌보아 주었습니다. 회사에서 1주일간만 돌보겠다고 말씀드리고
2주간 출퇴근을 같이 하였습니다.ㅋㅋㅋ 눈병은 다 나았고 이 아이들인데 이름을 봇대(왼쪽)와
단지(오른쪽)으로 지었습니다. 제가 전씨 집안사람인데....여자친구가 지었습니다.
공장장님이 만들어주신 하우스...ㅎ
집에서 반대했지만 저의 고집은 누구도 접을 수 없기에....단 한마리만 허락하신다고 하셔서
걱정하던 찰나 아시는 분이 단지를 보시고 집에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데 외로우니 입양시키시고
싶다고 하셔서 말이 나오자마자 분양을 시켰습니다.ㅎㅎ
봇대가 너무 외로워 하는거 같아서 미안했지만 현실을 직시해야하니.....
선물로 하나 만들어 줬습니다. 효과 없었습니다.ㅡㅡ
지금 한달 조금 넘어 가는데 장난도 많이치고 밥도 잘먹고 응가도 많이 싸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요즘 부쩍 큰 모습인데 특기가 달려와 내 발물기 손물기 똥싸고 밟기 밥달라고 울기 등등
냥이를 키우면서 많은것을 알게 되었는데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길에 있는 새끼 고양이를
발견하셨을 경우 키우실거 아니면 그냥 놔두시고 만지지 마세요~ㅎ
저는 키우고 싶었나봐요..ㅜㅜㅋㅋㅋ
마지막으로 개피곤과 섹쉬 사진 올려요~ 좋은 하루되세용^^ 미~~~야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