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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물건 뒤져놓고 나보고 미친년이라는 엄마

피멍 |2013.05.30 05:42
조회 1,880 |추천 4

 

안녕하세요

 

누구의 잘못인지 조언좀 구하고싶어서 글 올려요

 

최대한 객관적으로 쓸건데 아무래도 제 주관으로 쓰는거니까

 

현명하신 톡커님들이 알아서 잘 판단해 주세요

 

저는 20대 초반 여자구요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엄마랑 사이가 정말정말 안좋아요.

 

어렸을때 엄마한테 제일 많이들은 얘기가

 

니네 고모는 인간도 아닌 쓰레기인데 너는 니네 고모 닮아서 쓰레기 같다

 

라는 소리였습니다.

 

그 외에도 저에게 엄청난 막말들을 하며 상처를 많이 줬었죠.

 

나이들어서 엄마가 그 때 시집살이 스트레스, 아빠에 대한 스트레스를

 

저한테 풀었다고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는데 저는 제가 말귀 알아듣는 순간부터

 

그런 비슷한 얘기들을 많이 들으면서 받았던 상처들이 지워지지가 않구요.

 

게다가 미안하다면서 아직도 그런 얘기 심심치 않게 하구요.

 

저희 엄마는 조금만 심사가 뒤틀리면 뭔가 말이 필터링이 안돼는 타입 이에요.

 

미친듯이 폭언해놓고 나중에 그랬다 그러면 기억도 못하고 내가 언제그랬냐라면서

상처받은 사람 정신병자 만드는 그런 사람... 대충 아시겠죠?

 

 

어렸을때는 엄마가 그렇게 폭언을 퍼부으면 그래도 엄마라고 그냥 울기만 했었는데,

 

머리크고 나서는 엄마가 폭언하면 다 받아치면서 바락바락 대들어요.

 

그게 불효라고 말씀하시면 저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마음아프지만

어쩔수 없어요. 안그러면 내가 속이타서 우울증 걸려 죽게 생겼는데.

 

 

그래서 서로 아예 말도 잘 안하고 지냅니다.

 

그리고 저는 원래 다른사람이 허락없이 제 물건에 손대는거 싫어해요.

 

빌려달라고 물으면 안됀다고 하는것도 아닌데 왜 말도없이 손대는지 이해도 안가고

그렇게 묻는건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해요.

 

저는 특히 제 엄마가 제물건 만지는거 정말 싫어해요.

 

엄마는 물건을 너무 막쓰고 더럽게 쓰고 만약 물건이 망가지거나 해도

절대 사과하지않는 사람이라

 

제가 조심조심 아껴쓰던걸 빌려주면 스크레치는 기본이고 망가진 물건이 한두개가 아닌데다

제대로 된 사과한번 받은적이 없어서 물건빌려준 저만 속이 타거든요.

 

 

 

 

 

그러다가 몇일전에 일이 터졌어요.

 

 

제 방에 상자가 하나 있거든요.

 

제가 저한테 중요한 물건들을 보관해놓는 상자인데요.

 

알바해서 꼬박꼬박 모은 전재산이랑 도장, 여권, 은행서류나 학교서류같은

 

중요한 서류들이랑 여탯것 써온 일기들을 모아놓는 상자에요.

 

저한텐 제일 중요한 상자죠.

 

 

제가 제 방에서 쉬고있는데 엄마가 갑자기 들어오더니

 

말도없이 그 상자를 찾아 꺼내더니

 

그 안에 있던 중요한 서류를 모아놓은 폴더를 집어가더라구요.

 

 

엄마한테 뭐하는거냐고 물었더니

 

그 폴더를 본인이 쓸거라고 하더라구요.

 

내가 멀쩡하게 쓰고있는걸 왜 엄마가 가져가냐니까

 

'저번에 봤을땐 안쓰더만...'

 

이러는데, 그말은 저번에도 그 상자를 열어서 봤다는 거잖아요??

 

제 전재산이랑 일기들이 들어있느 상자를 저도 모르게 몇번 열어봤을거라는 생각에

 

너무 어이없고 너무 화가나서

 

언성을 높혔어요.

 

지금 대체 뭐하는 짓이냐고.

내가 내물건 함부로 손대는거 싫어하는거 뻔히 알면서 어떻게 내가 보는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그것도 남의 소중한 물건을 허락도 없이 건드는거냐고.

엄마 지금 하는게 도둑질이랑 다른게 뭐냐고.

 

 

 

 

그랬더니 엄마가 조용히

 

'미친년...'

 

한마디 하더니 방을 나갔어요.

 

 

 

 

저는 이상황이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제가 제 물건 함부로 손대는거 싫어하는걸 누구보다 잘 알면서도

제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제가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상자를 말도없이 뒤지고

그걸 보고 화내는 저한테 미친년이라니요.

 

그것도 그 상자 뒤진게 처음이 아니라는건데...

 

 

그것도 제가 분명히 중요한거 보관한 상자니까 건들지말라고 얘기 한적이 있고,

엄마도 그 상자에 대해 분명 알고 있는데 말이에요.

 

 

 

이상황에서 제가 미친년인가요???

 

 

진짜 짜증나고 속상하고 답답해요

 

 

 

 

추천수4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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