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음이 급해서 본론으로 바로 들어갈게요
30일 아침 출근할때 주인할머니께서 빌라 복도 창문으로 좀 내다보라길래 보니까
건물 뒤 좁은 공간에
저만큼이나 큰 개가 떡 하니 있더라구요
시커멓고 무섭게 생겼고 으르릉 하길래 근처에도 못갔는데
사냥개인거 같애서 주인이 있겠거니 하고 출근을 했는데
퇴근시간이 다되도록 그자리에 그렇게 있는거에요
위에서 자세히보니 허리가 한줌 될것처럼 마른거같애서
가까이 가기는 너무 무섭고 일층 창문으로 주기에는 개가 커서 닿을까봐
이층 복도 창문으로 그릇을 끈에 묶어 밥과 물을 내려줬어요
허겁지겁 먹길래 너무 마음이 아프고
여긴 대구라 아시다시피 땡볕이거든요
혹시나 너무 더워 죽을까봐 안쓰러워서 이리저리 키울사람을 알아보려고 사진을 찍었는데
아빠가 보시고는 투견이라고 하더라구요 핏불테리어 같다구.
목아래에 흰 무늬가 있구 발가락 끝이 하얗고 귀는 쫑긋 서기도하고 내려가기도 하고 그랬어요
투견이라 제가 아는 한에서는 키워주실분이 없어 이렇게 부탁드립니다
할머니 말씀으로는 4일이나 됐다고 하더라구요..그동안 어디 가지도않고 이틀동안 비도 왔는데..
비도 쫄딱맞구 그랫나봅니다
제가 진작알았으면 밥이라도 줬을텐데..
건물이 제 건물이었으면 정말 거기에 집 두고 키웠을만큼 어디 가지도 않고 그자리에서 꼭 숨은것처럼 있는 순한개 같앴어요..그냥 무조건 안전한 곳을 찾다가 며칠동안 숨어있는듯했는데..
도저히 안되겠어서 동물보호단체에 구조요청을 하고 기다리다보니
저보다 더 작으신 여자분이 혼자 오셔서...보시더니 안되겠다구 죄송하지만 119구조대원분들께 부탁해서
구조를 했어요.남자 네분이서 오셨는데도 투견이라 무서우셨는지 안되서 마취도 쏘고했는데 마취가 덜된채로 구석에서 잡혔네요..
짖고 으르릉하는게 스스로 너무 겁이나서 그런거같애 마음이 너무 안좋습니다
열흘 안에 주인이나 입양할분이 나타나지 않으면 안락사 당한다고 해요
괜히 제가 신고해서 안락사 당할걸 생각하니 눈물이 납니다
혹시나 핏불테리어 정말 잘 키워주실분 있으면
꼭 댓글 부탁드려요
농장이나 이런 넓은 공간이 있는곳이면 참 좋겠네요
차에 실려가는 불안한 눈동자와 그 모습이 눈에 밟혀 마음이 아픕니다
오늘 생일인데 눈물바람이네요ㅜㅜ
큰 개라서 보호소에서 입양할분을 찾기 어려울거같애요
수컷이구요 27키로정도 나가보인다고 했어요
이도 깨끗해보였구 세네살 된거같은데..
잘 보살펴주실분 꼭 부탁드립니다!!!
연락주시면 사진보내드릴게요..
구조대원 말씀으로는 투견으로 핏불테리어를 키우시다가 잘 못싸우거나 그러면 많이 버린다고 하는데...
제발 그러시지들 마세요...
벌받습니다 진짜
대구 북구 읍내동 입니다
차라리 주인분이 개를 잃어버려 애타게 찾고 계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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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일로 어느 마음씨 좋은 여자분이 연락이 오셔서 입양을 하고싶다고 하셨는데요
제가 센터에 연락해보니
학대를 많이 당한것같다고
구석에서 웅크리고 으르릉거리고 너무 사납게 군다네요
밥도 막대기로 찔러 넣어주고 있대요
순종 핏불도 아니고 잡종이라고 합니다..
주인 이외에는 입양을 함부로 보낼수가 없을거같다고..
요새는 주인들이 많이들 찾아가니 기다려보자고...
그런데 그렇게 학대를 한 주인한테 보내기도 참 마음이 그렇네요..
잘못 입양했다가 사람한테 해끼치면 어쩌려고 그러냐며,안락사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그분들은 많은 동물들을 봤을테니 그리 말씀한 이유가 있겠지만
구석에 웅크리고 있을 모습이 자꾸만 생각나네요
친구들도 너무 걱정된다고 동물농장이며 이곳저곳 그 아이를 치료해주고 훈련받을수 있는곳을
여쭤봤는데
지금으로는 방법이 없다고 해요
그 자리에서 숨어서 나오지도 않던 녀석이었는데 이유가 있었나봅니다
혹시나 방법을 알고계신분이 있다면 연락부탁드려요
많이들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