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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어머니의 직감

그래 |2013.05.31 00:23
조회 184,819 |추천 852
어렸을 적 경기도에서 살다 아버지 공장 이전 때문에
서울로 이사오게 되었 습니다 .

공장 이사한지 얼마 안된터라 아버지와 어머니 두분다 일에 매달 리셨고

당시 저는 초등학교 4학년이었고 동생은 유치원 다니던 시절이 었습니다
어느날 학교에서 돌아와 집에 들어가니 어머니께서 동생을 부여잡고 눈물을 펑펑 흘리고 계셨습니다.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유치원을 마치고 오전 일찍 돌아온 동생 혼자 심심해서 비디오를 보려고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220v에 110v코드를 잘못꼽은 동생은 비디오가 안나와서 다시 끼려고 뽑으니 코드가 분해됬다합니다.
즉 220v 구멍에 금속핀 2개가 꼽혀있는 상태가 된것이죠.

동생은 망가뜨린걸 들키면 혼날거 같아서
금속핀을 뽑기위해 "뺀치"를 찾아 다녔다고합니다.

당연히 전기도 안끊은상태에서 금속핀을 뺀치로뽑으면 감전되서 죽을수도있습니다.

온 집안을 뒤지고도 뺀치를 못찾은 동생은 어머니께 연락을 했습니다

헌데 저희 집은 공구를 몰아서 항상 특정 장소에 놓기 때문에 동생이 못찾을리가 없습니다.

그날 아침 어머니께선 출근전 문앞에서 나가려는데 갑자기 아무 이유없이 소름이끼치면서 뺀치를 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드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들어오셔서 공구함을 열어 뺀치를 꺼낸뒤 어디다가 숨길지 한참 고민하고 돌아다니시다가

그당시 어린이였던 저희들의 손이 안닿는 신발장꼭대기가 눈에 들어와 그속에 최대한 깊이 숨겼다고 하시더군요

동생이 어머니께 전화해서 처음에 "엄마 뺀치 어디있어?" 라고 물어봤을때는 말로는 다못할 정도로 가슴이 철렁했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일하시다 말고 뛰쳐나와 바로 집으로 오셨다고합니다

"어머니의 힘"이라는 걸까요?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그때 이야기를 어머니께 물어보면

"몰라 그땐 그냥 그랬어"하십니다
추천수852
반대수20
베플zz|2013.05.31 17:41
난 소소한건데, 대학 기숙사 살때 매일 아침 꼬박꼬박 챙겨 먹다가 어쩌다 하루 밥보단 잠이라면서 안챙겨 먹는날이면 꼭 엄마한테 일어나서 밥먹으라는 전화왔음ㅋㅋ 엄마가 되면 촉이 상당히 발달하시나봐요. 가끔 무섭 ㅋㅋ..
베플|2013.05.31 17:45
근데정말사람직감이란게있음...나도 강아지산책할때신호등건널때늘어나는목줄하고않안고건너는데 어느날산책하다신ㅇ호바껴서뛰는데 순간 강아지를안아야할거같아서 안고뛰는데 바로눈앞으로트럭지나감...진짜바로내앞에서신호무시하고간거죠내발이깔릴정도로가까이있었는데아마강아지를내려놓았다면평소처럼....그랫다면강아지는죽었을수도있겠죠?아직도생각하면소름.......쨋든지금은이쁘게키우고있으니^~^다들행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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