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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똥차 하나 보내고 왔습니다. 잘한거겠죠?

ㅋㅋㅋ |2013.06.02 05:12
조회 371 |추천 0

 

그 남자와는 소개팅으로 만났습니다.

사실, 사진 보고서도 잘생기고 훈훈한 외모에 좀 끌렸었죠.

두달정도,,1주일에 한번정도, 만나서 데이트 하고 그랬어요.

한강에서 커피도 마시고.. 남들 하는 데이트 처럼.

성격도 털털하고 매너도 좋아서, 괜찮게 생각했어요.

 

아는 여자가 좀 많은 것 같아서, 저는 솔직히 호감이 있지만, 불안한 마음도 많다고 했더니

자기는 한 여자만 좋아한다고, 절대 그런일도 없답니다.

자기를 못 믿겠으면 1년동안 지켜보면 돼지 않겠냐고, 믿음을 주겠답니다.

워낙 뭐든 솔직하게 말하는 사람이라, 저도 그냥 믿었구요. (믿고싶었던건지 ㅋㅋ)

 

그런데 그 사람이 카카오스토리 친구가 온통 여자더군요. (여자 아니면 회사사람)

저는 원래 그런걸 안하고, 남들껏도 귀찮아서 잘 안보는 스타일인데

본인 셀카 같은것도 많이 올리구요..

그동안은 그냥 저런거 좋아하는 사람인가보다, 까지만 생각했었죠.

워낙 회사일이 바빠서, 전 그런거 들여다 볼 시간도 없었구요.

 

그러다 어제, 그 사람이 밤 늦게 너무너무 보고싶다고, 자꾸 제가 사는 동네로 오고싶다고 하더라구요.

전 야근하고 밤 12시에 집에와서 너무 피곤하기도 해서.. 잘 말해서 전화를 끊었죠.

 

문득, 그 사람 카카오스토리가 보고싶더이다. 하필 어제 밤에요.

ㄱ런데 쭉 보다보니.. 어떤 여자랑 주기적으로 카카오스토리를 왔다갔다 한것 같더군요.

거기다가, 혼자 나와있긴 한데, 여자와 데이트하는데 그여자가 찍어준 것 같은 사진도 있었어요.

그래서 그 여자 스토리를 가보니, 같은 공간에서 찍은 그여자 독사진이 있더군요.

매주 만나다 지난주에 한번 안만났는데, 그주 주말에 간 것 같았어요.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간적으로 보니까, 몇달은 된것 같더라구요 사귄지.

(작년 겨울쯤에도 그런식으로 서로 찍어준 사진이 있었음)

정이 확 떨어지고, 너무너무 웃긴거예요.

솔직히 그냥 연락을 끊고 싶었는데, (그 사람이랑 쓴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뭐라고 말할 지 너무 궁금하더이다. 평소에 그렇게 솔직하던 사람이

대체 뭐라고 둘러댈까.

 

 

그래서 그 사람한테 카톡을 했죠. 그 여자가 오빠여자친구냐고.

아니라고 하네요.

그 여자가 자기를 많이 좋아해준다고.

카카오스토리에서로 공개적으로 하트부터 시작해서 사랑한다고 댓글도 남기는데,

사귀는 사이가 아니라니...ㅋㅋㅋㅋㅋㅋ

 

 

그동안 저한테 대체 왜 좋아한다고 보고싶다고 했는지, 도통 이해가 안갑니다 지금두요.

제가 만만해보였을까요?

그렇게 오픈되어있는 자기 SNS에 공개적으로 사귀다시피하는 여성이 있으면서

무슨 생각으로 저와 카카오톡 친구를 하고.. 소개팅을 한건지.. ㅋㅋ

 

저는 성격이 사근사근하고 남한테 싫은소리 못하는 성격입니다.

대기업에서 하루하루 전쟁같은 하루를 보내고 집에 와서 또 공부하고 정말 치열하게 사느라

그런거 신경쓰면서 연애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속이기 딱 좋다고 생각한 걸까요..?

그여자를 만나면서 남는 시간에는 저와 데이트를 하고, 저와 만나면서 남는 시간에는

그여자랑 데이트 하고, 둘다 못만나면 그 많은 카스 친구들 중 한명과 또 만났겠죠.

 

대체, 저한테, 왜 ?

 

그렇게 저한테 공을 들인 이유가뭐였을지 지금도 궁금하지만, 별로 생각 안하려구요.

그냥 이런 남자도 있구나.. 참, 그 시간에 자기 커리어나 더 쌓을 생각하지, 쓸데없이

이여자 저여자 찝적거리는데 많은 시간과 돈을 낭비하다니.. 정말 한심스럽습니다.

 

아무튼, 지금 생각해도 너무 쓸데없이 친절하게 말하긴 햇지만 따끔하게 쏘아붙여주고

번호며, 카톡이며 삭제해버렸습니다.

한편으론 이런식으로 사는 남자들한테 꼭 한마디를 해주고 싶었는데, 결국 한마디 해준것 같아서

속이 너무너무 시원하고 후련하네요. 다행이도 가슴아플만큼 좋아하지도 않았고,

단순 호감에서 지켜보는 수준이어서 그닥 아쉬움도 없어요.

 

저처럼 여자 많아보이는 남자와 썸(?) 타시는 분들..

 

저야 뭐 물증이 너무 확실하게 있어서 그 사람이 별로 발뺌도 못했지만

두려워 마시고 그냥 돌직구 날리세요. 그리고 미적미적한 반응이 있다면

칼같이 버려버리세요. 당신의 시간이 아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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