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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따돌림을 무시한 담임 선생님 ^^ 너무 감사합니다. (수정)

선생님참감... |2013.06.07 14:17
조회 178,088 |추천 1,177

 이어지는 판? 썼는데 제가 캡쳐한 xx광역시 교육청을 보시고 찾아내신 네티즌님이 계시더라구여..

 

혹시 ㅋㅋㅋ 이거 잘못된건 아닌가 싶어 이어지는 글은 지웠습니다. ㅠㅠ

 

 

 

제가 글을 쓴 의도는 솔직히 많은 분들께 위로 받고 싶은게 첫번째고,,

 

그 선생님께 이 글이 알려져(연세가 많으신 분이라 판에 올라온 글은 못보시겠네요.)

 

그때 왜 그랬는지 해명이라도 듣고 싶어서 올린 거였어요.

 

물론 그렇게 될 가능성은 없겠지요 ㅋㅋㅋㅋㅋㅋㅋ

 

명예훼손이 아닐지라도 제가 너무 생각없이 교육청 홈페이지 스크린샷을 올린건 잘못한거 같아요.

 

저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100개 넘는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봤는데 따뜻한 말 밖에 없어 저한텐 큰 위로가 됐어요..

 

저와 비슷하게 안 좋은 일 겪으신 분들 다들 힘내쎄용 :-) 흐흐

 

즐거운 토요일이네요. 항상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고 힘들어도 곁에 있는 가족, 친구, 동료들 생각하면서

 

힘내시길 바라요! 파이팅!!!

 

 

 

 

 

-------------------

 

오랜만에 판이나 뉴스를 읽다 중학교때 따돌림을 받은 기억이 떠올라 주저리 쓰게 됐네요..

 

 

10년이나 지난 일인데도 생각이 나는 걸 보니 역시 당한 사람은 잊질 못한다는게 맞는 말 같아요.

 

 

xx광역시 학생 생활교육팀에서 장학사로 일하고 계시는 xxx선생님..

 

 

이제 장학사님이라고 불러야 하나요?

 

 

오랜만이네요.

 

 

선생님이 생각이 나서 이 글 안보실 것 알지만 그냥 적어봅니다.

 

 

아이들에게 지우개 가루를 맞고 분필터는 지우개로 교복이 더러워져도 모른 척 했던 선생님.

 

 

그렇다고 제가 친구가 없는 건 아니었지요.

 

 

그래서 절 모른척 하셨나요?

 

 

제가 두 달 정도를 참고 교무실에 가서 선생님께 말씀드렸던 것 아직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그때 일을 어찌 잊겠습니까..

 

 

선생님은 제가 친구들과 울면서 와도 알아서 처리하겠다라는 말씀으로 덮어두고 계셨지요.

 

 

제가 4번, 5번정도 말하자 그때 선생님은 제일 많이 괴롭히던 아이의 부모님과

 

 

저희 부모님을 학교로 불러내 아주 짧게 (30분이 되지도 않았습니다. 저도 그 자리에 있었으니까요.)

 

 

이야기를 마친 뒤 집으로 보내시고는 ....그냥 끝났죠..

 

 

그 후 아이들은 절 더 괴롭히기 시작했고, 전 집에와서 항상 울면서 엄마께 말씀드렸습니다.

 

 

학교 가기 싫다고, 애들이 계속 괴롭힌다고.

 

 

친한 여자 아이들도 많았지만 걔네들 몰래 장난을 치고 그러니 저는 폭발하겠더라구요.

 

 

그래도 참았습니다.

 

 

2학기 후반 (기말고사 기간)이 되자 아이들이 덜 괴롭히더라구요.

 

 

그때 절 제일 많이 괴롭힌다던 그 어머니께서 저희 어머니 번호를 어찌 아셨는지

 

 

제가 생리통으로 집에 있을 때 친히 전화를 주셨네요 ^^

 

 

배우지 못한 말투와 온갖 상스러운 말을 쓰시며 어머니께 니 딸년 정신병자 아니냐고, ㅋㅋㅋㅋㅋㅋ

 

 

네 맞아요. 저 그때문에 대학병원 정신과도 다녔어요.. ㅋㅋㅋㅋㅋㅋ

 

 

진짜 쓰면서 울컥하네요 ㅋㅋ 진짜 옛날 일인데

 

 

어머니는 조근조근 그 사람이 무슨 말을 하던지 그냥 듣다가 끊었습니다.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졸업식이 왔네요.

 

 

그 담임 선생님이란 사람은 웃으며 한 명, 한 명 .. 졸업장을 나눠주시고,

 

 

제 차례가 되자 선생님은 참는다고 수고했다?.. 라는 말을 하시더라구요.

 

 

뭘 수고 한거죠 제가?

 

 

저는 그 아이들에게 사과의 말도 듣지 못했고 담임이라는 선생은 이 일을 덮기에만 급급했습니다.

 

 

제가 자살이라도 했으면 이 일이 뉴스에 나오고 주목을 받았을까요?

 

 

10년 전 일이지만 아직도 생각하면 눈물이 나고 손이 떨립니다.

 

 

선생님 덕분에 저는 사람들이 무조건 절 좋게 봐줬으면 하고 노력합니다.

 

 

조금도 어긋나지 않게 날 보면 '아 얘는 정말 착하고 좋다.' 라는 생각이 들게 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을 보면 눈치만 보게 되고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정신과 다니면서 교정도 받고 약물치료로 많이 좋아졌습니다. ^^

 

 

인생에 굴곡이라면 이것도 하나의 굴곡이겠지요.

 

 

선생님 참 감사합니다. 덕분에 더욱더 강한 나로 태어나게 됐습니다.

 

 

학생생활지도, 학교폭력예방업무, 생활지도 계획 수립, 총괄, 학교폭력예방대책 xx지방법원 준법강의 등

 

 

업무 보시는 게 많네요.

 

 

예전에 배워서 제가 그렇게 당했을때 좀 힘써주시지 ㅋㅋ

 

 

그냥 오랜만에 선생님 생각나서 적어봤어요.

 

 

 

 

 

 

 

저 성공해서 꼭 찾아뵐게요 :-)

 

 

 

 

 

 

 

훈훈한 마무리 맞죠? ㅋㅋㅋ

 

 

 

추천수1,177
반대수24
베플응가|2013.06.07 16:45
이런건 밝혀야 합니다. 이런거 올린다고 그쪽에서 명예훼손죄로 신고할까봐 걱정하지 마세요. 저건 엄연한 직무유기입니다. 교사로서 해야할 당연한 일을 외면했다는 것은 장학사는 물론 교사로서의 자격이 없는 사람인겁니다. 글쓴 분께서는 지나간 일이라서 화가나도 무시하면 그만이지만, 저런 사람이 장학사로 있는 지역을 위해서라도 밝혀주세요. 그 당시에 학교에서 믿고 해결을 부탁할 분이 당연히 담임교사일텐데, 저런 무책임한 일처리는 정말 화가 나네요. 당연히 밝히고, 저 장학사에게 사과를 받아내야 할 일입니다. 요즘들어 교사들의 책임감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만, 현직 장학사 정도 되는 사람이 자기 학생을 돌보지 않고 회피했다는 것은 분명히 다루어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요즘 아이들 버릇없다 버릇없다 그러지만 마시고 정작 교육현장에서 책임지고 아이들을 가르쳐야 할 사람들의 인격부터 봐야할 것 같네요. ▶베플 감사하구요, 댓댓글에 교사들 팔다리 다 짤라버리고 왜 아픈곳 안만져주냐고 하시는데, 솔직히 요즘 교육현장에서 교사들이 설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는건 저도 참 슬픈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글쓴이분께서 쓰신걸로 봐서 당시는 10년전이고, 그래도 요즘보다는 교사들이 아이들 관리하기에는 나았을 때였는데도 지금이나 예전이나 별반 다를게 없다는건 제도 탓이라기보다는 그 교사의 인성 문제인 것 같습니다.
베플ㅡㅡ|2013.06.08 03:05
세상에 방관자만큼 무서운살인자도없는듯...
베플워짜이쩌리|2013.06.07 15:27
선생이란 사람이 참는다고 수고했다니 ㅋㅋㅋㅋ 꼭 성공해서 다시 찾아뵈세요 그리고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것 덕분에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다고 비꼬면서 말씀드리세요 그러면 진짜 통쾌할듯 ╋베플이네요 감사합니다. 글쓴이분 절대 그 선생님이 했던 짓을 잊지 마세요 꼭 그선생님 생각하시면서 보여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성공하세요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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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ㅇ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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