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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함효주씨 사고 목격자 입니다.

젠틀봉 |2013.06.08 22:19
조회 85,022 |추천 1,222

안녕하세요.. 전 이번 함효주씨 교통사고의 목격자 입니다.

그 순간을 처음부터 보게 되었고 오늘 오전 인터넷 기사를 보고 사고나신분이 함효주라는 개그우먼이라는

사실과 그 분이 끝내 사망하셨다는 내용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기사와 여러 블로그등 에서

만취한 함씨가 무단횡단을 하다가 사망하게 되었고 불쌍한 운전자만 살인자가 되었다는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있는 사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에 망자의 명예와 유가족들의 상처를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그 상황의 모든 진실들을 밝히려 합니다.

 

늦은 새벽시간 적막하던 도로에서 펑 소리와 함께 한 사람이 30여미터를 날아갔습니다.. 눈앞에 벌어진 믿기지 않는 광경에 넋을 잃고 충격과 공포로 휩싸였습니다. 그의 지인들중 일부는 그대로 길바닥에 엎드려 울었고.. 술을 마시던 저를 비롯한 4명의 친구들이 119와 112에 신고를 한 후 사고 현장으로 달려 갔습니다. 그런데 어떤 남자가 전화를 했습니다. 그 통화내용인 즉 "어떤 여자가 무단횡단을 해서 쳤다" 였습니다. 그 순간 함씨는 호흡이 없었습니다. 사람이라면 이런 저런 상황을 모두 떠나서 다친 사람먼저 살펴야 하는것 아닙니까? 가해자의 통화내용을 듣고 함씨의 지인들은 분노했습니다. 그 상황에 어디선가 음주 이야기가 나왔고 전 치가 떨리는 한마디를 들었습니다. "술 안먹었다고 측정해보면 되자나 ㅅㅂ" 이렇게 말하고는 흥분한 함씨 지인들을 노려보더군요.. 그 순간 어찌나 화가 치밀어 오르던지.. 제친구가 그 가해자를 떄리려 했을 정도입니다. 간신히 말려서 구급차가 오고 다행히 심폐소생술로 호흡은 돌아와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것이 사고 이후의 정황입니다. 불쌍한 운전자라구요? 경찰차에 태우려 하자 "내가 이걸왜타야 되는데" 라는 말을 반복하던 그 사람이 불쌍하다구요? 그 상황에 있던 사람들이라면 지금 나오는 기사들과 블로그의 글들에 분노를 참지 못할것입니다.

 

교통사고가 나는 소리를 들어봤을때.. 먼저는 브레이크 밟는 '끽'하는 소리가 들리고 충돌 소리가 들리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이번사고는 그 반대였습니다. 충돌 소리 이후에 브레이크 소리가 들렸습니다.

함씨가 만취 상태인지 아니면 적당량의 음주를 한상황인지는 저는 알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가 지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헤어지는 모습을 봤을땐, 만취상태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중요한것은 만취 상태인지 아닌지, 무단횡단을 했는지가 아닙니다.

그당시의 충돌 장소와 횡단보도 까지는 30미터 정도였습니다. 신호는 점멸등이였구요. 즉, 신호등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충돌후 30여미터를 날아갔다는 것은 운전자가 과속을 했다는 뜻 아니겠습니까?

실제로 점멸등이 켜져 있다는 것은 속도를 줄이고 조심해서 운전해야 되는 것입니다. 함씨가 횡단보도에서 건넜든 그렇지않던 이번 사고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게 정황입니다. 정확하진 않아도 100키로 언저리.. 아니면 그 이상의 속도로 달리고 있었을 테니까요. 거기다가 충돌이후에 브레이크를 밟았다는 것은

그러한 속도로 달리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방을 살피지 않았다는 것 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함씨가 만취상태로 무단횡단을 해서 불쌍한 운전자만 살인자로 만들었다고요?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수 있고 특히 운전중의 실수는 이렇게도 큰 댓가를 치뤄야 할 때도 있습니다.

제가, 그리고 그자리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분노했던것은.. 사고 이후에 가해자의 뻔뻔하고 당당한

태도였습니다. 사실 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한편으론 두렵습니다. 남의 일에 괜히 끼어 드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진실을 밝혀야 하고 억울하게 생을 마감하신 함효주씨의 명예를 지켜 드리고 싶습니다.

추천수1,222
반대수77
베플|2013.06.09 16:13
동료개그맨이나 개그우먼들 중 한명이 쓴 글인듯
베플바지런|2013.06.09 15:52
베플님 말이 맞습니다. 피해자는 운전자입니다. 밤에 검은 옷을 입고 있으면 안 보입니다. 발견하고 브레이크를 밟아봐야 늦습니다. 이미 사람은 날아가고 소리는 늦게 주변으로 퍼집니다. 운전자는 많이 놀라고 당황했을 겁니다. 무서웠을 수도 있습니다. 그 상황에서 자기 방어를 하고자 오버했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운전도 하고 보행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절대 무단횡단을 하지 않습니다. 사고가 난다면 그건 무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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