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농담을 기분 나쁘게 하는 신랑

안녕하세요.

결혼 한달차 새댁입니다.

 

어느 카테고리에 적어야 될지 모르겠어서 가장 근접하다고 생각되는 카테고리에 올렸어요.

방탈이어도 이해부탁드려요^^;;

 

바로 본론 들어갈께요.

저희 신랑은 평소 저 힘들까봐 집안일 다 하고 뭘 하던 저한테 다 맞춰주는..

저만 위해주는 사람이예요.

그런데 가끔 사람을 기분나쁘게 만드는 농담과 무시하는 듯한 말때문에 저를 화나게 만들어서요..

 

이거 할줄알아? 라는 말을 많이 쓰는 편인 것 같구요,
이것도 몰랐냐? 라는 늬앙스를 제가 많이 느낍니다.

 

경험담을 적어볼께요.

 

어제 마트에 장을 보러 갔어요.

신랑이 닭볶음탕을 좋아해서 평소에 제가 해준 닭볶음탕이 제일 먹어보고 싶다고 했거든요.

드디어 닭볶음탕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서 어제 닭을 고르고 있는데

닭볶음탕 할 줄 알아? 라고 묻는거예요.

순간 기분이 조금 나빴습니다.

닭볶음탕 만들어달라고 해서 닭고르고 있는 중인데 왜 또 할 줄 아는거냐고 묻는건지..- -

그래서 제가, '응 할 줄 아니까 만들어준다고 하지. 만들어 달라며~' 라고 하고

닭을 계속 보고 있던 중에, 닭볶음탕용으로 썰어져 있는게 아닌 통으로 된 생닭을 신랑이 집어들며

이게 제일 싼데 이거 살까? 하는거예요.

그래서 제가, 엥?? 이거 어떻게 썰게? 썰기 힘들어~ 라고 하니까 신랑 하는말이

닭도 못 썰면서 닭볶음탕 해준다고 한거야?? 이럽니다.

장난 섞인 말투로 웃으면서 하면 모르겠는데 진심이 담긴 표정과 말투로요..

그래서 그 순간 기분이 아주 확 나빠져서,

'어 못써니까 안할께' 라고하고 뒤돌아 섰습니다. 짜증나서 눈물이 났습니다.

신랑 말로는 다 농담이라고 그냥 하는 소리라고 하는데 제가 듣기에는 영.. 기분 나쁘게 들리더라구요.

그러다가 화를 조금 추스르고 닭사고 가자고 하는데 신랑이 사지 말자더군요.

그래서 그래그럼.. 하고 결국 안사고 집으로 갔습니다.

 

또 한번은요, 집에 스테이크 소스(마트에서 파는 병에 들어있는 것)가 있었는데 
신랑이 떡갈비 먹을때 소스를 얹어 먹었다더라구요.

신랑한테 소스 먹고 냉장고에 넣어뒀냐고 물으니, 그걸 냉장고에 왜 넣냐고 싱크대 장에 넣어뒀대요.

그래서 제가 원래 개봉한 소스는 냉장고에 넣는거라고 하니, 신랑 하는 말이 
'조미료나 소스같은건 실온에 보관하는거야~ 살림을 글로 배웠냐' 라고 하네요..

나중에 보관방법 읽어보니 냉장고에 보관하는게 맞았어요.

그런데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요- -

왜 이렇게 사람 무시하고 디스하는 듯한 식으로 말을 하는건지 저는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적어볼께요.

결혼후 처음으로 밥을 했는데 밥이 질게 되었습니다.

진 밥을 보고 신랑 하는 말이, '헉!! 밥이 왜이래?? 헐~ 나 이런밥 평생먹어야돼??' 라며,

또 진심이 담긴 표정과 말투로 웃지도 않고 말합니다.

저는.. 그래도 처음해준 밥이니까..

'좀 질게 됐지만 잘했어 맛있게 잘먹을께~ 다음엔 더 잘하겠지?^^' 라는 식으로 격려?해주길 바랐거든요.

밥 다먹을때 까지도 처음 차려준 밥상에 대해 말한마디 없어서 좀 서운했어요...

밥이 질게 된 이유가요. 결혼하기 전에 저는 가스렌지를 사용하는 압력밥솥으로만 밥을 해봤었는데,

전기밥솥은 압력밥솥보다 물을 적게 넣어야 한다더라구요.

그것도 모르고 압력밥솥과 동일하게 물양을 조절했으니 질게 되었지요.

  

이것 말고도 많은데.. 쓰려니 생각이 잘 안나네요..

 

어제 이 문제로 신랑한테 울면서 얘기하다가, 신랑이 안그러도록 노력은 하겠지만

습관이 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제가 팔자 걸음인데요, 신랑이 그동안 제 걸음걸이를 많이 지적해왔는데 고쳐지지 않는것처럼

자기도 한번에 고쳐지긴 힘들다며..

지금껏 다 저한테 맞춰준것에 대해 얘기를 꺼내더군요.

신랑의 잘못에 대해 얘길 꺼낸건데 신랑이 그 얘길 꺼내버리니..

맞는말이라 뭐라 하지도 못하고 세게 나가지도 못하고 서로 미안하다고 하며 좋게 마무리됐네요.

 

아무튼 제가 예민하게 반응 하는건지, 신랑의 말투에 문제가 있는게 맞는건지 궁금해서 적어봅니다.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