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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반 남친의 잠수, 카톡프사가 새 여자친구 사진이네요.

어땠을까 |2013.06.15 17:54
조회 893 |추천 1
저는 스물 중반 여자입니다.삼년 반 만난 남자친구가 있었어요.그 사람은 직업 때문에 멀리 가게 되었고 한달에 한번 혹은 두번 볼 수 있는 사이가 되었죠.
삼년 반 만나면서 한번 이별한 경험이 있었고다시 만났을 땐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늘 제가 먼저 언제 만날 수 있냐고 사정하듯이 말해야했고그는 매번 만날 때 마다, 만나자마자 하는말이 오늘은 몇시까지 집에 들어가봐야 된다고 하고.그리고 한달에 한 두번 보는 건데도 늘 지겨워보이던 그의 얼굴... 저를 너무 힘들게 했습니다.
예전부터 그랬습니다.저는 그와 만날 땐 다른 사람과의 약속을 잡지도 않았고 다음날 급한 과제가 있더라도 그와 보내는 시간이 너무 소중해서 조금이라도 그랑 같이 있고 싶어했었거든요.그런데 그는 저랑 데이트 하는 날도 저녁에 다른 약속을 잡거나.. 친구들이랑 약속을 잡은 후에 남는 시간 중간에 저를 잠깐 보는 식그리고 아버지가 늦게 다니면 싫어한다고 일찍 집에 갔었죠연애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더 심해졌었구요..
마치 저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처럼어쩔수 없이 해야 하는 스케줄처럼 치부하는 것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카톡으로 이야기 하기 시작했죠(직접 진지하게 이야기 하고 싶었지만 그의 사정상 만나기도 아무때나 전화하기도 힘들어서요..)그리고 이야기가 점점 심각해지면서 결국 안좋은 말까지 하고 말았습니다
나를 과제처럼 치부하는 것 같다고나도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사람을 원한다구요. 나도 사랑받고 싶다구요...
그는 제가 이렇게 사랑을 갈구하는 것을 싫어했습니다자기는 노력을 한다고 하는데 자꾸만 제가 사랑을 갈구한다구요결국 저는 그가 싫어하는 행동을 또 해버린 셈이고
그는 더이상 답장을 안하더라구요.차라리 그가 화를 내던가아니면 헤어지자고 하던가.. 무슨 말이라도 했으면 좋았겠는데
그대로 카톡을 무시하더라구요문자도 보내봤는데 문자도 무시하고..전에 한번 헤어졌을때도 전화도 안받고 잠수탔던 사람입니다.그때도 제가 문자로 사정하고 달래서 통화를 할 수 있었었죠... 적어도 헤어질 때 잠수는 아니라고 생각했었거든요.그런데 이번에도.. 역시
결국 헤어지는 순간까지도.3년 반동안 만났던 사람에 대한 마지막의 예의도 없이그대로 잠수를 타버렸더라구요.
그리고 지금..삼주나 됐을까요?
전 그의 카톡을 지웠는데 친구추천에 뜨더라구요.보니까 왠 여자의 셀카 사진 그리고 사랑이 가득 담긴 애칭까지....
삼년 반 사귀면서친구들은 다들 여지찬구 생기면 그렇게 프로필사진 바꾸고 티내는게 부러워서나도 그렇게 해달라고 졸라도.. 들어주지도 않던 사람이이제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그렇게 해놨더라구요.
3년 반 만난 나한텐 마지막 인사도 없이 떠나놓고...

어쩌면 그가 잠수를 탄건 새로운 여자가 생겨서 인지도 모르겠네요.이 기회다. 잘됐다 싶었나 봅니다.
결국 탈퇴했던 페이스북 계정까지 다시만들어서.. 병신같이.. 그의 페이스북에 들어가보니새로운 여자친구를 향해 적어놓은 애정가득 담긴 글에가슴이 텅 빈것 같네요.작고 귀여운 여자를 좋아했는데.. 저보곤 항상 커다랗다고 놀렸었거든요.이번엔 작고 귀여운 여자를 만나서 행복한가봅니다

이와중에도 헛웃음이 나오는건그의 페이스북에 예전에 제가 찍어준 그의 셀카가 있다는 것.잘 나온 사진이거든요.저와 관련된 다른건 다 지워놓고 그 사진은 끝까지 안지우고 프로필 사진으로 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슴이 텅 빈것 같고 허무해지는데...그리고 그가 정말 밉기도 한데한편으로는 그가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여자까지 축복은 못하겠습니다만..
그에겐 3년반이 우습고 생각할 가치조차 없는 시간이라 해도저에겐 소중한 시간이었고.. 그 역시 여전히 내게 소중한 사람이니깐요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어쩌면 욕을 들을지도 모르겠네요...그냥 털어놓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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