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에서 친오빠와 둘이 자취중입니다
저희오빠는 군대를 다녀오고 대학교 일년동안 열심히 다니더군요
그리고 이제 취업때문에 휴학중입니다
문제는...저희오빠가 자격증따려고 준비중인데요 처음엔 인강을보다가 7월인가8월에있을 시험을 위해 6월부터 학원을 다닌다고 부모님께 학원비를 받아 등록했습니다. 학원은 다섯시쯤에 끝난다고 했구요
저는 직장을 다니고있어서 저녁때 집에들어오면 오빠는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 저는 당연히 학원 잘 다녀와서 휴식좀 취하는 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에 수정펜 쓸일이 있어서 저녁때 오빠가 잠시 밖에 나갔을때였는데 오빠 가방에 있는지 보려고 가방을 열어보았더니 소설책 딸랑한권 들어있었습니다.
혹시나 하는생각에 보니 그 다다음날에도 그대로...그 다음주에도 그대로.....
학원다녀와서 책을 뺏나싶어 책장을 유심히봐도 책 위치가 그대로.....
학원등록을 아예 안한건지 해놓고 안가는건진 모르겠습니다.
오빠가 한심하다는 말을 듣고싶어 글을올리는게 아닙니다.
제가 이 상황을 어떤식으로 해결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오빠인생이니 알아서하게 두라고 하실수도 있겠지만 저의 소중한 가족의 인생과 앞날을 가만히 두고보기엔 너무속상하네요
제가 불쑥 학원도 안다니고 뭐하냐는 식으로 얘기했다가 자존심상해하거나 삐뚤어지는 모습을 보일까봐 말하기도 망설여지네요
지방에서 열심히 일하며 오빠 학원비랑 용돈 대주시는 부모님생각하면 너무속상합니다...
매번 전화할때마다 오빠 도서관도 열심히 다니고 공부잘하고있다고 선의의 거짓말을했는데...
이건 그 누구에게도 좋은 말이 아닌게 되었네요..
제가 누나나 형이었다면 조언식으로라도 큰 고민없이 말했을텐데 동생이다보니 쫌 그렇습니다ㅠ
제가 대학교도 오빠보다 좋은데 나오고 직장도 나름 괜찮은곳에 다니고있어 오빠가 말은안해도 좀 자존심상해하고 취직부담이 컸거든요..
어떤식으로 좋게,지혜롭게 해결할수있을지 진지한조언 부탁드립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