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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떡', 어디까지 먹어 보았나요?

떡순이 |2013.06.19 14:34
조회 5,673 |추천 34



무시루떡

 

 

 

무시루떡은 멥쌀가루에 굵게 채 썬 무와 팥고물을 켜켜이 놓아 가며 안쳐 찐 것으로

나복병(羅蔔餠)이라고 불리어진다.

김장무가 나오는 10월 상달에 별미로 해 먹는 것으로 서민적이며 토속적인 떡으로

<규합총서, 1815>, <임원십육지, 1827>, <부인필지, 1855> 등에 기록되어 있다.

특히 무시루떡은 가을철의 달콤한 무, 쌀가루, 팥고물이 어우러져 그 맛이 부드러울 뿐만 아니라

무에 함유되어 있는 전분 분해효소인 디아스타제(diastase)가 전분의 소화를 도우므로

과식해도 탈 날 염려가 없다.

 

 

 

 

 

 

콩시루

 

 

콩설기(콩버무리)는 멥쌀가루에 검은 콩이나 밤콩, 청태, 강낭콩 등을 섞어 켜없이 쪄낸 무리떡이다.

주로 멥쌀로 만드는데 떡을 차지게 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찹쌀을 섞기도 한다.

가을에 청태가 나오면 멥쌀가루에 콩을 섞어 콩버무리를 하고,

겨울철이면 검은콩을 불려 사용하는데 멥쌀과 콩이 배합되어 영양상으로도 합리적이며 소박한 떡이다.

<증보산림경제, 1766>에 기록된 이래 지금까지 즐겨 만들어 먹는다.

 

 

 

 

물호박떡

 

 

 

물호박시루떡은 늙은 호박을 얇게 저며 설탕, 소금 간을 하였다가 멥쌀가루와 섞어

거피팥고물을 켜로 하여 시루에 쪄낸 것으로 추석 무렵부터 겨울철에 많이 만들어 먹는다.

호박 특유의 은근한 향과 사각사각 씹히는 질감이 잘 어우러져 달콤한 고향의 맛을 느끼게 하는 떡이다.

<조선요리법, 1938>에 물호박떡과 호박찰떡이 나오는데

“물호박떡은 늙은 호박을 얇게 썰어서 설탕을 섞어 멥쌀가루에 버무려 팥고물로 켜를 하여

시루에 안쳐 쪄내는 시루떡”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외에도 <음식방문>, <시의전서>, <조선요리제법>, <간편조선요리제법>, <우리나라 음식 만드는 법> 등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백설기

 

 

 

백설기는 멥쌀가루에 설탕물과 꿀을 내려 시루에 안쳐 찌는 가장 기본이 되는 흰 무리떡으로

<규합총서(閨閤叢書), 1815>에서 '백설고(白雪糕)'로 기록된 이후, 계속 이용해 온 전통적 시루떡이다. 흰눈과 같다는 의미의 백설기는 예로부터 순진무구하고 신성한 것으로 여겨져

 어린아이의 삼칠일 · 백일 · 첫돌 등의 의례행사에 필수음식으로 쓰였으며

사찰에서 제를 올릴 때나 산신제 · 용왕제 등의 토속적 의례에서도 쓰여졌다.

한편, 백설기는 햇볕에 잘 말려서 고운 가루로 만들어 이유식인 암죽을 쑤어 먹거나

백설기 가루에 꿀을 섞어 다식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꽃송편

 

 

 

꽃송편은 솔잎을 사용한 데서 유래되는 송병(松餠)에

여러 가지 색색의 반죽으로 꽃모양을 내어 쪄낸 것으로 매화꽃송편이라고도 한다.

 추석 때 거의 모든 지방에서 햇곡식으로 빚는 명절 떡이지만

특히 꽃송편은 전라도 지방에서 치자, 쑥, 송기, 포도즙, 오미자즙, 도토리가루 등을 이용하여

오색으로 여러 가지 모양으로 빚어 그 화려함에 눈을 뗄 수 없는 떡이다.

송편에 대한 기록으로는 <요록>을 시작으로

<성호사설>, < 규합총서>, <동국세시기>, <부인필지>, <시의전서> 등에 기록되어 있는 바,

연중 가장 먼저 나오는 햅쌀로 빚는 송편을 특히 오려송편이라하여 조상의 차례상과 묘소에 올렸다.

 

 

 

 

 

무지개떡

 

 

무지개떡은 소위 색떡이라고도 하는데,

멥쌀가루를 원하는 색의 수대로 나누어 그릇에 담고

각각의 쌀가루에 체리가루, 단호박가루, 석이버섯가루, 쑥가루, 코코아가루, 대춧가루 등의

여러 가지 색깔의 가루를 넣어 색을 내어 시루에 안쳐 찐 떡이다.

무지개떡은 고물 대신 멥쌀가루에 원하는 색의 수대로 나누어 물을 들여 찐 떡으로

천연색소를 사용하여 화려하면서도 은은한 자연색의 조화로움이 돋보이는 떡이다.

경사스런 날이나 축하의 자리를 더욱 빛내어 가히 아름답다 못해 먹기가 아까울 정도이다.

 

 

 

 

호박고지찰떡

 

 

 

호박고지찰떡은 찹쌀가루에 설탕에 조린 검은콩, 호박오가리, 밤, 대추 등을 얹고 쪄낸 것으로

호박고지의 달콤하면서도 씹히는 쫄깃한 맛이 가을의 풍요로움을 더하여 주는 떡이다.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 1943>에

“늙은 호박인 청둥호박을 얇게 썰거나 볕에 말린 호박오가리를 물에 불려 한치 길이로 썰고

떡가루에 섞어 켜를 두껍게 하여 찐다”고 기록되어 있다.

 

 

 

 

구름떡

 

 

구름떡은 여러 가지 견과류를 섞은 찰떡에 볶은 팥앙금가루를 묻혀

불규칙한 층이 생기도록 틀에 넣어 굳히는 떡이다.

찹쌀의 차지고 늘어지는 특징을 이용한 것으로 찐 찰떡을 틀에 넣어 굳히면

 층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져 썰어서 그릇에 담으면

떡의 단면이 마치 구름이 흩어져 있는 모양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구름떡은 손이 많이 가고 번거롭기는 하지만 들이는 정성만큼 영양과 맛 또한 뛰어나다.

특히 부재료로 쓰이는 밤, 호두, 잣 등의 견과류는

양질의 단백질과 지방, 무기질, 비타민 등이 고루 함유되어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권장할 만한 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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