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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막말하는건지, 제가 너무 예민한건지

ㅎㅅㅎ |2013.06.19 22:07
조회 132 |추천 0
이런거 써본적이 없어서 카테고리가 여기가 맞는지도 모르겠네요.
글쓰는거에는 재주가 없어서 이해부탁드립니다.

저는 20대 여자입니다.
저에게는 그럭저럭 친한편인 친구가 한명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얘가 막말이 조금 심한 것 같은데, 얘는 또 제가 너무 예민하고 제 생각을 너무 강요한다고 하네요.
기분이 너무 나쁘고, 제가 정말 잘못된건지 잘 모르겠어서 이 곳에다가 물어봅니다.

이번달 초에 아빠가 외국으로 출장을 갔다가 오시면서 목걸이를 하나 사다주셨습니다.
예쁘지는 않아요. 노끈에 석기시대st. 돌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는...ㅋㅋㅋㅋ
그래도, 아빠가 사다주셨고, 의미가 좀 있어서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한동안 그 목걸이를 하고 다녔고, 일부러 목걸이에 맞춰서 스타일링도 하고 다녔습니다. (뭐 안어울렸을 수도 있어요... 그런쪽에 센스는 많지 않아서...ㅋ)
그런데 얘가 그걸 보자마자 뭐라고 하는거에요.
글솜씨가 없어서 대화체로 쓰겠습니다.

친구 - 얔ㅋㅋㅋㅋㅋ 너 그 목걸이 뭐냨ㅋㅋㅋㅋㅋ 원시인이냐??ㅋㅋㅋㅋㅋㅋㅋ
글쓴이 - 아 ㅋㅋ 이거 아빠가 사다주신거야 ㅋㅋㅋ
친구 - ㅋㅋㅋㅋㅋ 야 너네 아빠 진짜 센스없으시다 ㅋㅋㅋㅋㅋㅋㅋ 원시인이 쓰던거 사다주신거냐??
글쓴이 - 안 이쁜거는 아는데, 의미가 있어서 좋아서 하고 다녀 ㅋㅋㅋ
친구 - 아, 진짜 환불해달라그래 아빠한테 ㅋㅋㅋ 차라리 용돈으로 바꿔달라고 해라. 진짜 아니다 ㅋㅋㅋ
글쓴이 - 외국에서 아빠가 사다주신건데? 나한테는 의미가 있다니까? 왜 말을 그렇게 해??
친구 - 아 외국물 먹은 목걸이구만. 뭘 그렇게 기분나쁘다는듯이 얘기하냐? 목걸이가 별로라는거지. 너 진짜 예민하게 군다.

제가 예민한건가요? 보통은 부모님이 주신거라고 하면은 안 이뻐도 저렇게까지 얘기는 안하잖아요.
저 때는 왠지 아빠 욕한 것 같고 그래서 기분이 너무 나빠서 한동안 상대를 잘 안했네요.

또 다른일은 꽤 최근에 있었던 일입니다.
저에게는 조카가 한명 있습니다. 초등학교1학년인 여자애에요.
제가 조카를 너무 좋아해서 일부러 핸드폰에 조카가 좋아할만한 것을 깔아놓기도하고 그러는데, 조카가 핸드폰 카메라 어플로 (그, 사진에 이런저런 이펙트 넣어주는거요. 길쭉하게도 만들고, 소용돌이에, 거울효과에 등등) 그런걸로 셀카를 마구 찍었습니다.
너무 재미있다고, 웃긴얼굴도 하고, 메롱도 하고 찍고 하면서 너무 좋아했네요.
조카가 예쁘지는 않아요.... (미안 언니.... 인정하자....) 충치도 있어요....
뭐 아직 유치니까 하나씩 빠지고 새 이빨나면 괜찮아질거라고 했데요.

그런데, 이 친구가 제 핸드폰을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사진첩에 들어갔어요.
뭐 그런거는 별로 신경안쓰는데 애가 제 조카사진을 보다가 갑자기 "아 더러워..." 이러는거에요.
무슨소리야? 이랬더니만, (다시 대화체 갈게요)

친구 - 야, 나 진짜 이런 효과있는 사진 진짜 싫어.
나 - 아, 그래? (어쩌라고.....)
친구 - 얘는 누구냐? ㅋㅋㅋㅋㅋ (조카를 가르키면서)
나 - 내 조카야. 왜.
친구 - 이빨 왜 이래? ㅋㅋㅋㅋ
나 - 충치있어서 그런데, 아직 유치라서 빠지고 다시나면 그때 치료한데.
친구 - 아 더러워 진짜 ㅋㅋㅋ 이빨 좀 잘 닦으라 그래.
나 - (빡쳐서 대답안함)
친구 - (사진들 더 보다가 조카가 메롱하는 사진이 나옴) 아 뭐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더러웤ㅋㅋㅋㅋㅋㅋ 혓바닥 왜 이랰ㅋㅋㅋㅋㅋㅋㅋㅋ
나 - 바나나우유마셔서 그래 (설태? 가 좀 하얗게 끼어있기는 했어요. 우유 마시면서 놀다가 찍은거라서)
친구 - 아 그러니까 충치생기지 ㅋㅋㅋㅋㅋ 아, 진짜 너 이거 어플 지워라 ㅋㅋㅋㅋ 진짜 장난아니게 이상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조카한테 핸드폰 주지맠ㅋㅋㅋㅋㅋ
나 - (ㅈㄴ 빡침) 너가 뭔데 내 핸드폰으로 어플 지우라 마라야. 너가 뭔데 내 조카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는데?
친구 - 또 예민하게 군다. 아니 애가 어린나이에 벌써 충치가 있으면 어떡하냐? 걱정되니까 그런거지. 스마트폰도 애들한테 안 좋은거 사람들이 다 아는데 왜 너는 주고 그러냐?
나 - 왜 내 조카한테 자꾸 더럽다고 하는데?
친구 - 야, 그러면 너는 이 혓바닥이 안더럽냐? 입냄새도 많이 나겠구만. 얘 친구들한테 입냄새 난다고 따당하는거 아니야? 솔직히 너는 걱정 안되냐? 요즘 애들이 얼마나 째째하게 구는데. 너는 이모가 되가지고 조카가 그런거 당하는거는 걱정 안돼?

아... 뭐죠... 뭔가 기분나쁜데 맞는말인 것 같기는 하고.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 친구가 맞는 말을 하는건데, 제가 너무 예민해서 자꾸 나쁘게 듣는걸까요?
저때는 너무 기분이 나빠서 핸드폰 뺏어버리고 그냥 나 먼저 간다 하고는 집에 와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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