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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우리은행에서 사기꾼 아저씨를 만났어요!

조심하세요! |2013.06.22 19:05
조회 909 |추천 2

수원역 근처에 살고있는 20대 후반의 여자입니다.

오늘(토요일) 오후에 현금이 뽑으려 수원역 우리은행을 갔어요.

돈을 찾고 나가려는데 옆에 계시던 아저씨가 말을 거시더라고요.

ATM기계에서 나온 종이를 보여주시면서 어제 수표 100만원을 입금했는데

지금 돈을 찾을 수 없다고 왜 그러는지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마 수표를 바로 출금이 가능하지 않다고

더구나 주말이라 아마 월요일이나 되어야 찾으실 수 있을실거라고 말씀드리고 나오려는데...

자기가 속초에서 왔는데 지금 주차비를 현금으로 결제해야하는데

현금이 없어서 그러니 3만원만 좀 빌려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주차비가 2만 7000원 나왔는데 지금 돈이 몇천원밖에 없다고

돈을 보여주시면서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솔직히 모르는 사람에게 빌려주기 그래서 저도 현금이 지금 방금 찾은 것 밖에 없고

이 돈은 지금 쓸때가 있다고 했어요.

그리고 돈이 다른 통장에 있어서 더 찾기 힘들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러니 집이 아깝냐면서 자기가 너무 급해서 그러니 집에 가서 좀 빌려주면 안되냐고 묻기에

제가 지금 집에 가는 길 아니라고 하며 그냥 가려고 했어요.

그런데 따로 나오시며 계속 말을 거시고 자기가 너무 급하다고 계좌로 꼭 보내줄테니

좀 빌려달라고 하시는데 나이도 60대 정도 되시고 생긴거며 말하시는 거며 너무 착해보이셔서

그냥 3만원을 빌려드리기로 했어요.

자기 부인이 속초에서 가게를 하는데 5시에 장사가 끝나니 그 때 은행가서

꼭 보내라고 하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럼 문자로 계좌번호 보내드릴테니 확인해보시라고 했더니

자기가 폰을 지금 충전하게 맡겨두고 왔다고 그냥 번호만 알려주셨고 전 문자로 계좌번호를 보냈습니다.

저랑은 다른 방향으로 가시고 정말 말씀하신대로 근처에 있는 유료 주차장쪽으로 가시는 것 같았어요.

솔직히 돈 드리고 오면서 속으로 좀 의심하면 꼼꼼하게 그 분 신상에 대해 여쭈지 않을 걸 후회했어요.

그런데 설마 60대 아저씨가 얼마나 급했으면 그럴까 하고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5시 반쯤 계좌조회를 해보니 역시나 돈은 안 들어왔고

전화를 해보니 젊은 남성분께서 받으시더라고요.

전 바보같이 사기를 당한거였죠! 뭐, 못 받을 수 있다고 생각을 했지만

젊은 사람을 상대로 동정심을 유발하며 불쌍한 사람을 도와주고자 하는 착한 마음을

이용한 그 분이 정말 많이 밉네요.

3만원 적은 금액이라 그 돈 못 받아도 저 먹고 사는데 지장없지만

앞으로 정말 어려운 분 만나면 더이상 믿지 못하고 도와주지 못 할 거 같네요...

1차적으로 바보같이 정확하게 확인도 안하고 빌려준 제가 바보같지만

혹시나 앞으로 저같은 상황이 벌어지신 다면 꼭 상대방 신원 확실히 확인하시고

수원역 우리은행에서 이런 아저씨 만나시면 절대 도와주지 마세요!

정말 도움이 필요한 분이였다면 흔쾌히 좋은 마음으로 도와드렸을텐데

사기와 같은 상황으로 도움을 드린거 같아 속이 상하네요.

화는 나지만 이 글을 쓰면서 그냥 불우이웃돕기 한 걸로 생각하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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