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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남편 밥을 먹이란 건지 굶기란 건지 모르겠네요

아오 |2013.06.23 15:31
조회 55,601 |추천 152
저와 남편이 같은 양을 먹는다고 하면,저는 먹는 것에 비해서는 찌지 않고, 남편은 쉽게 찌는 체질입니다.
결혼 후, 둘 다 맛 집,식도락 좋아해서 살이 다 찌긴 쪘는데,저에 비해 남편은 훨씬 많이 쪘어요.맛집 좋아라 하지만 매일 사먹는 건 아니고, 제가 요리를 좋아해서 집에서 해먹는 걸 더 좋아합니다.
여하튼,시댁 가니 시어머니는"얘 너는 결혼 전보다 얼굴이 더 좋아졌는데, 쟤(신랑)은 얼굴이 왜 저렇다니~맨날 밖에서 조미료 들어간 음식 사먹고 시켜먹고 하나보다~ 부었네~"
... 뭐 그냥 넘어갔어요.
그리고 얼마 뒤, 여름도 오고 해서 둘이 같이 다이어트를 시작했죠.
둘 다 먹는 걸 좋아하기에 운동을 했습니다.야식은 줄이고요 (끊지는 못함ㅠㅠ)
전 워낙 걷는 걸 좋아해서 공원을 걸었고,남편은 본격적으로 운동을 해보겠다며 웨이트를 시작했어요. 재밌다고 하더라고요.(저는 실내에서 운동하는 건 답답해서 영..)
그리고 금방 둘 다 살이 꽤 빠졌어요.워낙 운동이라고는 숨쉬기밖에 안 해서 그런지 효과 좋더라고요ㅎㅎ
그리고 얼마 전에 시댁에 갔어요.둘 다 운동을 해도 식단 조절을 많이 하지는 않았었고,특히 뭐 어르신들 만나거나 약속 있을 땐 잘 먹고 다녔거든요.당연히 시댁 가서도 맛있게 많이 먹었습니다. 저도 신랑도.
그러더니 시어머니 신랑 먹는 걸 안쓰럽게 한참 바라보다 말씀하시길.."쟤는 어디가서 피죽도 못 얻어먹고 다녔나보다. 얼굴이 왜 저렇노남자가 저렇게 말라서 볼품 없이..오랜만에 집 밥 먹으니까 맛있지? 많이 먹어라.."

아......................진짜...밥 먹다가 밥 맛 뚝 떨어지고 표정 확 굳게 되더라고요.뭐 물론 어머님은 아들 먹는 것 바라보느라 제 표정 변화 따위는 못 알아채셨음..
남편이 "내가 집밥을 왜 못먹어~ ㅇㅇ이 요리 잘 하잖아. 일부러 운동해서 살 뺐어. 보기 좋지 않아?"뭐 이렇게 말 해줬으나..시어머니는 못 들은 척 혀만 끌끌......

신랑 딱 표준 몸무게입니다. 전혀 마르지 않았고요.
살 쪘대서 살 빼놨더니.말랐다고 저러는 거..대체 나보고 뭘 더 어쩌라고........

추천수152
반대수6
베플ㅇㅇ|2013.06.23 18:04
원래 시어머니 눈엔 다 그렇게 보이는듯 피부가 뺀질뺸질 윤이나도 내새끼 안되보인다고 생각하실겁니다
베플|2013.06.25 10:09
원래 보통 시어머님 다그럼 관심 없던 아들도.. 볼때마다... 며느리가 혼자 맛있는거 다 먹지 않나 싶고.. 온통 머리에 내 아들 내아들 며느리는 적 괜히 며느리 화나게 만들어서 말대꾸하면 아들이 내 편들어라 내편 들어라.... 내편 들면 좋아서 속으로 ㅋㅋㅋ 킥킥 .. 며느리 휘어잡고 싶어함 그렇게 며느리한테 잘하고 못하고는 시어머님 마음이지만 그렇게 못되고 스트레스 주면서 힘없고 몸아프고 의지할데 없으면 며느리가 자기 모시고.. 친딸처럼 병간호해주길 바라지 말자 정말 늙어서 며느리 보살핌 받고 싶으면 잘하지는 않아도 못하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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