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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졌던 여자친구에게 고백하려고 합니다

뿌꾸 |2013.06.25 13:33
조회 193 |추천 0
안녕하세요 울산 사는 스물세 살 남자입니다.

지금까지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이렇게 글을 쓰게 됐네요

제목 그대로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다시 만나자고 고백하려고 합니다.

저희는 사귄지 2년 조금 넘어서 헤어졌습니다. 군대도 처음 입대할 때부터 전역할 때까지 기다려 줬구요.

헤어진 이유는... 여자친구가 학교 방송국에서 일하는데 제가 옆에서 힘이 돼주지는 못할망정 소홀히 해서 권태기가 왔죠.

전 그녀의 권태기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어요. 권태기 온지 한 달 좀 지났나? 방송국 중요 행사를 하는데 불참했습니다.

그때의 저는 그 행사에 여자친구의 부모님도 오셔셔, 아직은 뵙기 그래서 못가겠다고 했습니다.

불참하니까 진짜 안 올 줄 몰랐다고, 진짜 실망이라고, 날 연인으로 생각하긴 하는 거냐고 하며 이별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땐 정말 억장이 무너져내렸었죠. 울면서 매달려도 봤지만 단호했던 그녀...

그렇게 집으로 돌아와서 혼자 울다가, 이틀 뒤에 그녀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그녀는 부산에 살아요. 저는 집에 돌아갈건 생각도 안 하고 무작정 찾아갔습니다.

집 앞에서 네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외출했던 그녀가 돌아오고, 전 그녀를 붙잡고 다시 시작하자고 사정했죠.

하지만 그녀는 이미 마음정리를 다 해놓은 상태였습니다. 이별통보 한 달 전부터 조금씩 마음 정리를 했고, 저는 이제 전 남친일 뿐이라고 하더군요.

이제 편한 오빠 동생으로 지내자, 고 한 뒤 저는 그녀의 집에서 좀 떨어진 모텔에서 1박을 하고 다음 날 바로 학교로 갔습니다.

헤어진 당시는 개강중이기에 학교에서 보기 싫어도 볼 수밖에 없었어요. 과CC였거든요. 방학 때까지 일주일에 한두 번은 본 것 같은데, 같이 밥도 먹고 사귈때처럼 이런저런 얘기도 했습니다.

도중에 카톡으로 한 번 붙잡았다가 내가 다가가면 자기는 더 멀어질거라는 톡 보자마자 학교에서 보는 것 말고는 일체 연락하지 않았죠.

기말고사를 마지막으로 보고, 여태 연락이 없습니다. 방학 시작 1주일간은 약속이 꽉 차있다고 하네요.

이번을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잡아볼 생각입니다. 2주 뒤에 실행할 계획이에요. 그녀를 위한 방송, 앨범,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DJ아, 넌 네가 없어도 내가 잘 살 수 있을 거라고 했지만 한 달 넘게 살아보니까 그건 아닌 것 같다. 나, 정말 니가 필요해. 더 멋있고 자상한 오빠가 될테니까 지난 일은 용서하고 다시 예쁜 사랑했으면 좋겠다.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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