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유난한가허고... 다들어떻게들 보내시는지 궁금해서 글써보아요
얼마전 남친과 만난지 3주년이였어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그 동안 서로 필요한 물품을 사주기도 하고 크리스마스며 무슨 데이마다 저는 지극정성으로 목도리에 빼빼로에 .. 가끔은 아무날도 아닌날에 맘낵히면 도시락에..
챙겨줬죠.
뭐 매번 기념일 마다 남친은 제가 기다리고 있으니 마지못해당일에서나 어디놀러갈래 그러거나 뭐 필요하냐는정도...
저는 평상시에 남친이 필요로 하는걸 눈여겨 봐둿다가 사주거나 그러거든여ㅜ ㅜ 편지도 작은 카드부터 어릴쩍 유행하던 큰 종이에 쓰는 편지까지... 평상시에 어딜가도 남친이 좋아하는거다 싶으면 챙겨주는정도ㅜ
근데 이번 3주년도 여전히 남친은 계획없고 더불어 학생이라 시험이 기념일 전전날까지 있는바람에 더욱이.. 이번에도 준비없는 기념일이였어요...
전또 혼자 좋다고 편지에 선물에.. 히웅
그렇게 기념일은 다가왔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갑작스런 남친의 동생이 타지역에서 형보러 오겠다고 해서 말리지도 안고 웃으며 밤부터 같이 술마셔주고 다음날엔 제 집에 초대해 밥까지 해서 먹여서 보냈어요
웃으며 보낸다음에 서운했던 부분을 얘기하며 기념일인데 무엇을 할까하니 제가 제안하는건 다 싫다고.. 아니면 실현가능성이 없다고 그러고.. 자기도 생각나는것도 없데요 모르겠데요
그러곤 처음에는 좀미안해 하는기색이더니 뭐 필요한거나 사러 가자 길래 제가 싫다했어요.
의미없이 그냥 내가 섭섭해하고. 내가 선물을 줬으니 그냥 보상해주려는 느낌같아서.. 그랫더니 시내나갔다 오자고 해서 나갔는데 역시나 계획성 없는 이사람..이시내 나갔다가 버스비만날리고 걷기만 하다가 한시간만에 돌아왔어요.
저는 더 답답해서 말도 퉁명스럽게했죠
그랫더니 그만좀 칭얼거리라며 짜증이네요..
제가 너무 잘해줘서 기대가 큰걸까요
지금까지 남친이 먼저 제안해서 뭔가를 해본적이 없어요.. 항상 제가 제안하고 뭐해야하고 챙겨주고..
자꾸 쌓이다 보니 너무 섭섭하고 나는 왜 이렇게 사랑받지 못하고 사나 싶네요
다들 이렇게 지내시나요??